서대문 한정식 33년 전통의 마리한정식!

독감 덕분에 연말 모임에도 못 나가고 좋아하는

술도 마다하고 조신하게 보내긴 처음인데

그 덕에 환자 코스프레하고 밥 한끼 얻어먹고 왔습니다

자고로 아플 땐 무조건 잘 먹어야 한다고 평소 가고팠던

서대문 한정식 33년 전통의 마리한정식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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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 소문을 들어왔던 이대 후문에 위치한

서대문 한정식 마리한정식은 주차장이 뒤편에

별도로 있어 미리 알고 가심 좋을듯해요

퍼셀은 뚜벅이라 그냥 갔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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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아기자기함이 물씬~~!

돌잔치 및 상견례 장소로도 유명한 오래된 곳인 만큼

규모나 분위기는 신규로 오픈하는 곳과 차이는 있지만

아담하고 오붓하니 각종 모임 하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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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전통의 역사를 말해주듯

이미 매스컴에 소개된 바 기대 up~~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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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감 요렇게 각종 행사하기 좋은

단체룸에 상견례 룸이 예쁘게 꾸며져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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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셀이 선택한 메뉴는 마리 C 코스로

모든 식재료가 국내산 표기가 되어 있어요

가장 먼저 나온 주전부리로 다시마 부각

어딜 가나 똑같은 애피타이저만 나와 식상했는데

고 급진 퀄리티로 건강식이라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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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깔끔했던 물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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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를 곁들인 전복죽

식기가 달라선지 서양식 스프를 먹는 느낌이었지만

탁월한 조화로 감칠맛이 환상적이었어요

과일을 곁들인 비타민 샐러드

한식이든 양식이든 요런 스타일로 나오는 거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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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활 광어회

 

먹는 타이밍에 맞춰 마침맞게 나오는 서비스가 짱~!

서대문 한정식 마리한정식 퀄리티만큼은 인정해야 싶지 싶어요

와인을 주나 싶어 내심 좋아했더니 여러 과일을 섞은

과일펀치로 건강해지는 느낌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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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분이 먹기 좋게 잘라 주신 단호박 오리찜

호박 안에 찹쌀을 채워 건강함을 더한 몸보신 요리로

요리들이 개별로 제공되어 격식 있는 모임에 제격이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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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먹게 되는 떡편 칠전판

한정식 하면 뻔한 구성이 떠오르는데

아직까진 그 뻔한 구성이 아니라서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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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신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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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곳을 가봤지만 요렇게 미니 신선로에

개별로 제공되는 곳은 첨 봐요

먹는 내내 따끈하게 즐길 수 있어 좋은 데다 

담백하니 외국인들이 더 좋아하지 싶다는요^^;;

 

쫄깃한 껍질까지 먹을 수 있었던

식감 살린 오겹수육 약선장육

첨 접하는 보리리조또와 함께 먹는

퓨전식 약선 메로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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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하나하나에 건강을 고려한

좋은 식재료만을 고집한 걸 알겠더라고요

송이를 곁들인 숯불 너비아니 구이

송이의 은은한 향을 기대했는데,,,,,,,, 생뚱맞게 새송이가!

사소한 거지만 메뉴판 수정이 필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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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요리도 다 나왔으니 이제 남은 건 식사로

세 가지 메뉴 중 선택 가능해요

우선 나물찬과 젓갈이 기본으로 나오고

된장찌개/조랭이 떡만두국/누룽지 가 나왔어요

대식가들은 좀 아쉬울 양이지만 퍼셀은

부담 없이 먹기 딱 적당했어요

후식인 계절과일과 커피와 매실차까지 야무지게 냠냠!

33년 전통을 이어 온대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너무 큰 기대를 해선지 몰라도 큰 매력은 못 느꼈지만

서대문 한정식 마리한정식 양보단 질이라고

좋은 식재료만을 고집하는 건 분명한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