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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여행 성모마리아의 품처럼 포근한 남양성모성지

숲과 초원으로 이루어진 천주교 신자가 아니여도 누구나 머물수있는 안식처

바람도, 낙엽도 그리고 시간이 흘러간다.

겨울로 가는 길목인 가을은 왠지 맘이 휑해지고 스산해지는

그런 우울함을 담고 있는 듯해요.

또 한편으로는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안고 동면으로 접어들며 쉬고

 다음을 준비하는 인고의 과정을 담은 그런 시점.

하이얀 눈속으로 뒤덮힐 세상에서 조용함속의 웅크림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계절 같기도 하구요.

이야기는 들어보았는데, 이렇게 오게되니 감회가 새로왔던  남양성모성지

탁트인 대문부터 모든이를 감싸안아주는 듯했어요.

누구든 마음이 아프거나 힘든사람들은 모두다 내 품으로 오너라 하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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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낙엽 그리고 단풍....

참 예쁘기도 하고, 그 찰나의 아름다움이 짧아서 아쉽기도 한 그런 계절이죠.

그래서 사진기에 찰칵찰칵 눈으로 담고 마음으로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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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헌한 분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서 낙엽을 밟으며

천천히 그분들의 마음을 기억하며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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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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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년~ 2016년까지....흘러온 시간들....

 

남양성모성지는 병인박해 순교지예요.

 

서울에는 순교의 상징물처럼 절두산이 있는것처럼 이곳 화성에는 성모성지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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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종교적인 의미로 이곳을 오지않더라도 평온함이 감도는 아름다운 정원이기에

 

마음이 아프고 힘든 분들, 그리고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하늘에서 내려주는 좋은쉼터 같은 곳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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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단풍이 마치 예수님의 선혈인것 처럼 그슴 뭉클하네요.

 

십자가에 매달리신, 우리를 구원해주시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기꺼이 희생양으로 바치신....

 

왠지 모르게 눈물이 울컥~

 

가을이란 분위기에 제가 감수성이 북받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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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과 더불어 트리나무의 아름다운 조화...

 

한폭의 그림같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감탄이 저절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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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성모 이콘처럼 보여지는 묵주기도 길의 모습...

 

하늘에서 찍은 항공촬영을 액자로 담은 것인데요.

 

보이는 이에 따라 의견이 달라질 수 있지만, 우연치고는 참 오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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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하진않지만 그래도 천주교 신자여서 그런지 더 마음이 가고

 

주님의 은총으로 생각하고픈 마음은...

 

아마도 제 믿음이 국건하지않아서 무언가에 의지하고 싶은 것이 큰 까닭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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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랑 담에는 꼭 같이 와야겠어요.

 

심플하지만, 초롱초롱 예쁜 구슬을 담은 아름드리 나무가 너무나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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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를 닮은 돌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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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카펫위에 누워서 한잠 자고 싶습니다.

 

아마도 공주가 된 기분일 것 같아요. 아니 왕비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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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들 모두, 무탈하고 건강하고 잘 지내도록...

 

올 한해도 잘 마무리하도록 기도드리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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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찍은 오늘의 포토제닉입니다.

 

성모마리아의 은혜로움이 단풍나무랑 잘 어울려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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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친히 오셨던 영광스러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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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차분해지고, 은총이 가득한 이곳에

 

믾은 분들이 오셔서 마음의 평온과 사랑 가득한 활기를 얻어가시길 바라면서

 

오늘의 멋진 화성 여행길을 담아봅니다.

 

서울이랑 가까운 편이라서 부담없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