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가볼만한곳 광성보
강화도 가볼만한곳 광성보 (광성돈대, 용두돈대, 손돌목돈대)
몽골의 침략과 신미양요를 버텨낸곳
강화도는 어릴 적 부모님과 동생들과 가족여행을 왔던 곳인데,
요번에는 3대가족이 함께 역사여행을 떠나게 되어서 기뻤어요. *^^*
예전에는 초지진이랑 마니산 등을 돌아보았는데, 광성보라는 새로운 곳에 오게 되서 기분도 설레이네요.
치열한 포격전이 전개되었던 곳이고 신미양요의 격전지로 어재연 장군의 충절을 기리고 있어요.
강화군의 주요관광지 입장 요금표인데요.
미리 알아두시고 여행 스케줄을 짜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알짜배기 일괄관람권으로 입장료 할인받는 팁!
3~4개소 관람은 15%, 5개 이상관람은 20% 할인이 된답니다.
총금액에서 할인율 적용후엔 100원 미만 절사되고, 8개소 이상 관람시 다음날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뚜껑없는 열린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강화도에서 역사여행할 때
경제적으로도 알뜰하게~
한푼두푼 아끼다보면 그만큼 가계에는 도움이 되니까요.
광성돈대는 광성보에 딸린 원형의 돈대로,
돈 안에는 당시에 사용했던 대포, 소포, 불랑기가 복원되어 있고 그 주변으로 성축을 쌓았답니다.
신미양요때 파괴되었다가 1977년 포좌 4개소와 3문을 복원하였어요. 
강화해협을 지키는 중요한 요새로,
고려가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하여 강화로 천도한 후에 돌과 흙을 섞어 해협을 따라 길게 쌓은 성
안해루를 배경으로 가족모두가 찰칵~ 
역사의 흐름을 순차적으로 잘 설명해주셔서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고,
역사선생님의 열정적인 설명이 어른아이모두 만족스럽네요.
저도 수학여행온 학생처럼 공부모드로 집중했거든요. ㅎㅎ
소나무 나무숲이 울창해서 더운 햇볕을 가려주니,
산책길도 참 편안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게다가 공기도 맑고, 피톤치드까지 겸하니 good!
쌍충비각은 신미양요 당시 광성보 전투에서 순절한
어재연장군과 그의 아우 어재순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예요.
신미양요순국무명용사비는 1871년 신미양요대 미국이 10여명의 사상자를 냈던 것에 비해
조선군 지휘관 어재연 장군과 군졸이 열세한 무기로 용감하게 싸우다
순국한 것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비라고 합니다.
신미순의총은 동그랗게 이쁜 모양이었는데, 그 안에는 미해군과
격전하다가 전사한 용사들의 유해를 모신곳이래요.
전투로 인해 누구의 시신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군사들...
분묘에 나눠서 합장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가슴을 아프게 하네요.
아카시아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는데, 향기도 감미로워서 여행길이 더욱 행복했어요.
손돌목 돈대는 일명 손석항돈대라고도 하며,
용두돈대에 못미쳐 구름 정상부에 둥그렇게 쌓은 돈대로, 강화 일대가 휜히 내려다 보여
중요한 역할을 짐작할 수 있는 곳이예요.
화살표가 손돌의 무덤이 있다고 추정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요 구멍안으로 보면, 정말 잘보여요.
아이들이 재미난지 다람쥐처럼 왔다갔다 하면서 본것을 보고해줘요. ㅎㅎ
상그런 햇살과 초록의 나뭇잎. 미소천사
탱자나무가 주변에 많았는데, 일부러 적군들을 아프게 하려고 가시많은
요 나무를 심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그 당시 사진기가 없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기록이 남게 된 것은요.
미국의 기자들이 와서 찍은 사진들이라고 하네요.
그 당시의 처참했던 전투장면을 보여줘서 섬뜩하고 가슴이 아팠어요.
신무기를 동원한 미국앞에서 처참히 무너진 우리의 군사들.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찍은 미국이 좀 미워지기도 하네요.
포토샷이 있어서 이렇게 멋진 사진도 남겼어요.
손돌에 대한 내용이 담긴 글이예요.
역사선생님께서 설명을 잘해주셔서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손돌의 한숨, 손돌바람, 강화도의 급류 등등
임금에 대한 충정심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억울해서 이렇게 못했을것 같거든요.
용두돈대는 강화해렵을 따라 용머리처럼 돌출한 자연암반위에 설치된 천연적인 교두보로,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때 치열한 포격전이 전개되었던 곳이래요.
사진에는 자세히 느껴지지않는데, 실제로 보면 이곳 물살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어요.
마치 이순신장군께서 울돌목 명량해전에서 바다의 흐름을 잘 이용해서
승리를 이끄신것처럼 이곳도 그런 맥락으로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 하실 수 있어요.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독수날개같다고 그러네요.
돈대 중앙에는 강화전적지정화기념비를 세웠는데,
앞면에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글씨, 뒷면에는 이은상 선생님이 짓고,
김충현 선생님의 글씨를 쓴 비문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요녀석~ 네가 외할아버지를 업어드려야지....^^
아기때부터 이렇게 사랑해주시고, 예뻐해주셨는데...
대학생되면 꼭 외할아버지 업고 다닌다고, 술한잔 배운다고 했으니 그날을 기다려봐요.
아래로 내려가서 한참을 뛰놀았네요.
자연과 벗하며 역사를 온몸으로 느껴요.
아카시아꽃 향기를 손녀딸에게 느끼게해주시는 자상한 외할아버지...
♡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 ♡
아름다움이 눈과 가슴으로 들어옵니다.
재현해놓은 무기들
점심은 광성보 바로 근방의 음식점에서...
토실토실 새우랑 낚지, 그리고 꽃게... 전체적으로는 맛났는데 꽃게가 살이 좀 부실해서 아쉬웠어요.
역사 공부를 너무 많이했는지 허기진 아이들...
이제 밥먹고 충전해서 또 다른 강화도 역사를 탐방하자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