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 특별전시회 고구려 고분벽화
한성백제박물관 특별전시실
고구려 고분벽화 (Tomb Murals in Goguryeo)
송파구 위례성대로 71 에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은
소마미술관이 근처에 있고, 올림픽공원안에 있어서 종종 찾는 곳인데,
독특한 전시회가 2월 26일까지 열리고 있어서 다녀왔어요.
백제를 조명해서 만든 박물관에서 고구려의 발자취를 찾는 것도 독특하고,
2002년 남북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북한 예술가들이 직접 모사, 제작한 것으로
2015년 이곳에 기증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있었어요.
<< 2017년 겨울방학교실 선사고대기획전 : 고구려 고분벽화 연계교육 >>
고구려, 백제, 신라 3국의 연표부터 시작해서
강사 선생님의 알차고 유익한 역사수업이 진행되었어요. 삼국시대의 시작~
동북 아시아의 강국이 되어가는 고구려의 순차적인 과정부터
고구려가 아버지의 나라(주몽)라면 백제는 그 아들(소서노:어머니 ,온조,비류) 이 이어온 나라기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고, 문화,풍속등이 닮은 이유와 모습들
나당연합으로 멸망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을 도표와 설명으로
차분차분 이끌어주시는데, 역사공부가 머리속에 쏙쏙 잘도 들어오네요.
이럴때 느끼는 것이 선생님을 잘 만나는 것도 그 과목을 좋아하는 계기가 되고,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도 또한번 느끼게 되네요.
벽화는 어떤 무덤에서 발견되는지, 원리와 이유부터 설명해주시고...
돌무지 무덤과 돌방 무덤?? 어느쪽일까요? 퀴즈 타임!
한번 생각해보세요~~
내세의 삶을 중요히 여긴 사람들의 모습이 고스런히 남겨져있고,
생활풍속부터 종교적인 의미 등 벽화를 통해서 우리가 알수 있는 내용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림속에서 고구려 사람들에게 현세 삶의 재현이자 내세의 소망을 접하며
현대를 사는 우리가 고대의 고구려 사람을 가장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기에
뜻깊고 중요한 역사적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고구려 유적지는 대부분 북한에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은 바로 아차산쪽이예요.
지난 여름에 가보았던 고구려대장간마을 아래쪽에 있으니 참고해보시구요.
http://blog.naver.com/sweetfish27/220394013246
고구려 전성기 시대의 한강 북쪽까지 세력을 확장한 그들의 흔적
아차산 보루까지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스크린으로 영상 수업이 끝난 후에는, 직접 전시실로 가서 투어가 진행되었습니다.
고구려의 돌무지무덤과 신라의 돌무지 덧널무덤까지...
고구려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던 백제...
판교에 가면 고분을 실내 보존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박물관이 있다는데
오늘 수업과 연계해서 담에 한번 시간내서 가려고 맘먹고 있는 곳이랍니다.
돌방무덤과 돌덧널무덤을 미니어처 형식을 만들어서
한눈에 비교가 되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머리속에 쏙쏙 들어왔어요.
선생님따라 전시실에서 이론과 실제를 같이 겸비하는 중...
고구려인과 백제인...
그 느낌이 어떤가요? 하나하나 조목조목 짚어주시니까 닮은꼴따라
알아가는 점이 더 많이지네요.
아리수 많이 들어보셨죠? (서울시 활동있으면 생수로 주시는 물 또는 아이들 학교물)
저도 오늘 처음 안건데, 고구려에서는 한강을 아리수라고 불렀다고 하더라구요.
한강유역의 고구려 & 백제 유적들...
그만큼 한강을 아주 중요한 요충지였기에 서로 탈환하려고 무척 애썼던 흔적이 보이네요.
<< 고구려 고분벽화속으로 >>
오늘의 하일라이트를 만나러 고고씽!!
4개의 고분벽화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안악3호분, 덕화리벽화분, 덕화리2호분, 강서대묘
실제 고분의 축소형이지만, 그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로 정교했습니다.
안에는 대부분 어둠컴컴해서 어린 아이들이라면 부모님의 보살핌이 필요한 부분이구요.
진짜 북한으로 가서 고구려 고분 대탐험에 나선 듯한 느낌.
지나번 도울 김용욱 북한 고구려 유적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 후라서 그런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색깔에 따른 안료들도 정교하게 사용되어서 그림의 진가는 오래도록 유지되었구요.
안에 들어가는 입구가 낮아서 머리 부딪치지않도록 조심하시구요.
안의 천장을 보면 북두칠성도 있고, 다양한 벽화들이 신비롭게 펼쳐집니다.
어두워서 사진을 찍었는데, 잘 안보여서 아쉽네요.
진짜 고분안으로 들어온 느낌이 들게 설계되어서 설명해주시는 선생님도 후레쉬를 통해서
보여주시고, 설명해주셨어요 .
명화는 멀리서 거리감을 두고 보는 것이 잘 보인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가까이 가서 보는 것이 더 눈에 잘 들어옵니다.
강서고분에서는 4벽에 펼쳐진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그려져 있는데,
금방으로 날아오를 듯한 비상의 모습이 생동감있게 와닿았네요.
연가 7년 금동불상도 섬세한 모습에 한참을 바라보았네요.
오늘 고구려에 대해서 아주 제대로 역사공부 중점적으로 잘하고 갑니다.
이제 팝업북으로 정리할 시간이예요.
요번에도 연계수업이 추첨제였는데, 작년에는 주구창창 떨어만지던 수업들이
올해는 운이 좋은지 착착 붙어서 행복합니다. 고진감래...^^*
고구려인들의 집 팝업북만들고, 의상디자인해보기.
둘이서 조물조물 선생님 설명듣고 한참을 만들더니만,
슬슬 완성작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만들어낸 작품이예요.
꽤나 정교하고, 이뻐서 소장가치도 있고, 뿌듯합니다.
고구려 체험 알차게 하고 기분좋은 아이들...
함박눈이 펑펑와서 더 행복해했습니다.
다음 일정위해 이동하는 중인데요....
똥강쥐들처럼 좋아하는 모습이 이뻐서 찰칵~~
엄마는 미끄러질까 걱정, 도로차량 걱정인데.... 아이들은 역시 아이들이예요.
동심을 오래도록 소중하게 간직하고픈 엄마의 마음...
가상현실체험(VR)도 있었는데, 어찌하다보니 놓치고 왔네요. 에고고... --;
근처 갈일 있을 때 한번 체험하고 고구려 복습하려구요.
박물관 그동안 많이 다녀보았는데, 북한 예술가들이 그린 작품들...
못보았던 내용들이라 더 소중하게 기억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