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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연희음악극

하늘로 간 청춘팥 (심청, 춘향, 팥쥐)

이름부터 특이하니 재미나구낭~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대학로에 있는 빨간 벽돌의 이쁜 공연장이지요.

 아시테지 공연으로도 와보아서 반가운 곳이고, 깔끔하니 언제와도 산뜻합니다.

오늘 울 가족이 만나볼 공연인 연희음악극.

전래동화랑 연극, 전통연희 그리고 콘서트가 어울어진 요즘 많이 듣는 말이시죠?

융복합적인 가족극이예요.  뭐 그렇다고 어려울 것은 없구요. ^^

우리사람들 정서에 가장 잘 맡는 내용으로 구성된 것이라 편하게 보시면 된답니다.

다만 스토리 전개가 하나의 이야기가 아닌,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청춘팥

완전 독특하죠? 심청, 춘향, 팥쥐가 등장해서 예상하는 방향성에서

요즘 시대극으로 달리느껴지는 점이 색다르다고 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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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에서도 알수 있듯이, 3명의 우리들의 사랑스러운 전래동화 주인공이

다함께 나오니 조금은 복잡할 것 같지만,

각자 캐리터의 마음을 따라가다보면, 그들만의 사연실은 넋두리가

이야기 글로 접했을 때보다 좀더 애잔하니, 때론 유쾌하게 와닿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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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금 어린 친구들에겐 기념품이 될만한 내용들이 있는데,

울 토끼남매는 이 단계는 지난 것 같아서 pass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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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와 배역을 맡으신분들도 있으시고, 배역만 하시는 분들도 있고,

다들 각자 위치에서 맛깔나게 연희극을 이끌어주시고 계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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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은 여아들이 참 좋아할만한 내용같은데.

울 아들내미도 동화속 한장면이라고 반가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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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은 대극장을 지나서 아래쪽으로 한칸더 내려가야만 만나실 수 있구요.

티켓팅 직전에만 오픈되는 위에서 대기하셔야합니다.

2016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우수신작으로 뽑힌 요번 작품은요.

사춘기 소녀들의 고민과 목소리를 담아서 울 딸래미에게도 참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극 같지만, 나이대가 조금은 비숫한 예전 여자친구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더니 공감되는 부분도 있나봐요.

버나, 상모돌리기등은 울 버찌군이 참 좋아한 장면이구요. ^^*

어른들도 다양한 볼거리에 가족모두가 함께 하기에 괜찮다고 느껴졌네요.

파란만장한 삶의 사춘기 소녀들의 스토리속에서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그녀였다면 어떤 마음이었는지, 이심전심 ~

생각의 다각화와 복합적인 내용의 틀이 오묘한 즐거움을 주는 공연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