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이름은 담은 복순도가 손막걸리

가족모두가 합심해서 세운 손으로 직접 빚은 순수 우리발효술

국내산 100% 햅쌀 전통주조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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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를 타러 울산역에 가기전에 잠시 들린 복순도가...

양조장투어처럼 들렸는데, 독특한 맛이 아직도 입가에 촉촉히 머무는 듯하네요.

샴페인을 닮은 손막걸리...오묘하니 뭐라 정확하게는 표현하기가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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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처럼 술을 못하는 사람도 은은한 향과 달콤한 분위기에 매료되다니.... 

꽤나 매력적인 것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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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너머로 보이는 발효실안에 옛항아리들...

가양주 형식의 전통주가 무르익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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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대표하는 홍시며 늙은 호박, 국화들이

인테리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양조장 같은 느낌보다는 모던한 카페같은 생각마저 들정도로

유니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곳.

건축학을 전공한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해 지었다고 하니

그 효심이 참 갸륵한것 같아요.

가족의 이름으로 무언가를 끝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듯...

검은빛도 추수하고 남은 볏짚을 태워서 만든 도가의 검은벽....

재를 착색시켜서 만들어서 먹색에 가깝고, 효용을 다한 벼가 땅으로 되돌아가니 자연순환이라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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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보아온 것이랑은 정말 달라서 볼수록 이상하게 끌리는중....

유리병에 담아서 더 고급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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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모과....

못생겼지만, 그 안의 진가는 아는 사람만이 알아주니....

외롭지만, 충분히 알이 꽉찬 진짜배기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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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만 딱 시음을 했는데...

울 신랑에게 주고 싶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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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랑 정말 잘 어울리는 맛과 멋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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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과 여운...그리고  남은 것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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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들린 곳이었지만, 여운은 오래도록 남는 발효건축 도가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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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여행코스로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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