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가볼만한곳 울산12경 대왕암, 장관이로세
울산 가볼만한곳 울산12경 대왕암, 장관이로세
문무왕 왕비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켰다는 전설이 깃든 대왕암(댕바위)
천년을 건너는 시간의 풍경
미르는 용의 순우리말이라고 하네요.
시국이 불안해서 미르라는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않은 요즘이 왠지 슬퍼지지만,
아이들의 놀이터 이름답게 밝은 웃음이 가득 피어날것 같은데요.
용안쪽이 미끄럽틀이라고 하는데,
평소에도 용을 너무나 좋아하는 울 아들내미 여기왔다가 엄청 즐겁게 놀고 갈텐데
지인들과의 혼자여행이라서 아쉽네여.
둘러보니 대왕암이 정말 장관이었고, 뒷쪽 나무숲 둘레길도 멋지다는데,
담에는 가족들이랑 울산에 오면 꼭 들리고 싶은 코스중에 하나로 콩콩 찜해보았답니다.
여기저기 울긋불긋~ 아름다운 풍경이 우리들에게 주는 자연의 섭리는 정말 신비로울 뿐입니다.
저 빛깔과 모습을 인공미로 과연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보라빛이 은은하니 너무 고와서 사진기로 담아보구요.
색깔이 상반된데도 너무 이뻐요.
공원에서 술도까지 연결되는 해안산책로는 동해와 푸른바다와 기암들로 정말 입이 떡~ 벌어질정도로
너무나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신라시대 문무대왕의 왕비답게 그녀도 죽어서 호국용이 되겠다고 바위섬 밑에
묻혔다는 전설이 흐르는 천년의 유구한 시간이 느껴지는 곳이라 더 신성합니다. 부창부수라고 하죠.
단풍잎도 어찌나 고운지... 감성이 영글어져 아롱다롱.....
밟히는 소리마저 센티멘탈하게 만들어주네요.
울사 울기등대 구 등탑
일본의 잔재로 남아있지만, 울산에서는 제일 처음 생긴 등대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하네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이얀 등대를 바라보니 운치있고....
84년 2월에 잡은 고래 턱뼈라는데, 돌같은 느낌도 들고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점점더 시야안으로 쏘옥 들어오는 대왕암공원...
처음에는 그냥 기대없이 다가갔다가 홀딱 반해버린 곳이기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욱 생각납니다.
이곳은 고양이들이 참 많이 산다고 하네요.
천천히 걸어다니다보니, 여기저기 벼랑에도 고양이들이 있고, 자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자기를 안방인양 터를 잡고 있었어요.
울 아이들 보면 정말 좋아했을텐데... 자꾸만 밀려오는 아쉬움. 그리고 또 와야지하는 바램....
찰랑찰랑 부서지는 파도와 바위들...
그들의 만남은 늦가을 정취를 더욱 시리고 아련하게 만들어주네요.
억새들도 가을전령사처럼 아름답게 여행의 빛을 더해주네요.
정말 바다빛이면 바위의 형상이며 조화롭지않을 듯하지만,
그들의 콜라보는 정말 위대한 시너지효과를 나타내면서 한폭의 그림입니다.
사진 잘 안남기는데... 너무 예뻐서 동화되고 싶어서 저도 한장~ 
제가 뽑은 오늘의 포토제닉이예요.
노란꽃과 바위 그리고 푸르른 동해바다~~ 찍고 나서 흡족한 맘에 뿌듯함 가득. ^^*
보라빛꽃도 소담하니 그들의 美를 살포시 드리우고요.
여러가지 근심과 걱정 그리고 속상함등을 모두 저 넓은 바다와 파도에게 주고 왔습니다.
언젠가 제가 활짝 꽃피는 날이 오겠지요. 이전에도 화사하게 피어나 보았으니까....제겐 역량이 있듯이...
그날을 묵묵히 제할일을 하면서 기다려봅니다. 그래 토닥토닥~ 지금도 잘하고 있어.
나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저를 보듬어줍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겸손하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어느 석공이 저렇게 자연스레 조각할 수 있을까요? 천년을 견디고 인내한 자만이 누리는 걸작품이네요.
물이 차오르는 곳...하얗게 부딪치며 떨어지는 파도가 멋스럽습니다.
제일 끝 마지막 전망대...
바람이 어찌나 세고 찬지, 정말 정신없이 뺨을 후려갈기는 것 같네요.
그래도 너무나 신나고 후련하고, 좋습니다.
아마도 근심걱정, 모두 훌훌 다 털어버리고 가서 그런것 같은데요.
울산 12경으로 불리는 대왕암. 울산 가볼만한곳으로 정말 
그동안 가본 바닷가 주변이랑은 그 정취가 달라요.
울산12경이 무얼까 찾아보았는데요.
담에는 가족여행으로 울산에 오게 되면 시티투어로 이곳모두를 둘어보고 싶네요.
정말 홀가분한 힐링여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