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여행코스 오베르 쉬르 우아즈 (반 고흐의 마을)
프랑스 파리여행코스 오베르 쉬르 우아즈 (반 고흐의 마을)
강렬한 인상의 정렬적 화가의 발자취를 만나다!
짧고 굵은 인생을 살다간 인상파 화가, 설레임으로 다가옴....
요번 유럽여행의 모토는 단순한 휴식의 힐링보다는 서유럽에 대한 역사,문화, 미술관련된
다양한 지식의 충전과 르네상스의 화려한 전성기등을 마음으로 담아가기에 초점을 맞추고 시작되었네요.
그래서 제가 참 좋아하는 그리고 우리 앵두양과 버찌군도 참 많이
미술관에서 만나보았던 화가 반고흐 마을에 온 것도 무척이나 의미있는 발걸음이었답니다.
이곳은 바로 반 고흐 작품중의 하나인 오베르 쉬르 우아즈 성당
배경이 된 곳앞에 그의 그림이 있어서 더욱 작품이 한눈에 다가오는 묘미가 있었어요.
그의 마을에는 정말 해바라기가 참 많았어요.
상징적인 의미처럼 노오란 꽃, 해바라기가 여기저기 소복히....
토끼남매둘~ 오베르 쉬르 우아즈 성당에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5분남짓한 거리에 있는 밀밭으로 발걸음을 옮겼죠.
이배경으로 남긴 마지막 작품 : "까마귀가 있는 밀밭"
위에 그림 보이시죠? 곳곳마다 그의 작품속 배경으로 그림이 있어서 이해하기 쉽고,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어요.
이곳에서 자살을 시도했다는데, 그를 연구하는 미술학자들간에는 타살이라는 설도 요즘들어
나오고 있다고 나더라구요. 그냥 왠지 모르게 안쓰럽고 불쌍한 반 고흐...
울 모녀도 그림의 배경이 되어서 사진을 찰칵 찍어보았어요.
우리가 간 시기엔 거의다 밀밭을 정리한터라 아쉬움....
이제 고흐가 편안하게 잠들어있는 곳으로 들어가보려합니다.
항상 미술관에서만 만나고, 교감하던 그를 가까이서 느껴본다는 것이 무척이나 벅차오르는 감정이 들었네요.
아이들도 그럴까요? 그동안 인상파, 귀가 잘린 고흐 아저씨, 별이 빛나는 밤에... 등등
기초적인 지식과 상식의 폭은 넓은 아이들이... 보고 이해하는 만큼 마음으로도 충만하게 담아가길 바라면서....
미술관을 싫어하는 울 신랑도 의외로 여행길에 만난 화가의 삶속으로 들어가 교감합니다.
솔찍히 서양의 공동묘지는 영화에서만 보았지, 처음이라서 왠지 기분이 으스스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안의 가족들의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후의 애잔한 마음과 슬픔의 편지,
사진들이 코끝 찡하게 다가오더라구요.
서양사람들은 생과사는 동전의 양면처럼 생각해서 마을 가까이에도 이렇게 큰 공동묘지가 있다고 하네요.
이곳이 바로 반 고흐의 무덤이랍니다. 묘비가 그의 상징인
해바라기로 앙증맞게 장식되어있지요.
지금은 이렇게 이쁘게 아이비 식물로 뒤덮혀 아담하게 가꾸어져있지만,
처음에는 삭막한 형태로 보존이 잘 안되었답니다.
그런데, 그를 사랑하고 애도하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점점 이렇게 화사하니 변신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 앞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인사를 하고, 사진도 담아봅니다.
그의 동생 테오도 그를 물신양면으로 도와서 그를 이만큼 성장하게 만들어주었는데요.
죽은 후에도 나란히 이렇게 같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함께하고 있는 것이 찡했어요.
울 토끼남매도 서로 아끼고 보듬고, 사랑해주렴...
아빠엄마의 최고보물들...
한떨기 꽃처럼 아름답고 화사할 때, 생을 마감한 불멸의 화가...
그는 이마을에 머물면서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작품들을 완성해나갔을까요?
잠시 눈을 감고 그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후대에 걸작품과 그와 이마을이 오버랩되면서 만감이 교차하네요.
다시 우아즈 성당으로 되돌아왔어요.
성당에 미사는 드리지못하지만, 그안에서 건강하고 좋은 여행길에 대한 감사기도도 드리고,
성수도 받아가려구요.
성당에서 결혼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방금 식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인데, 영화 한장면 같기도 하구요.
나무 그늘빛에서 잠시 쉬었가는 우리 가족....
우리나라 성당이랑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서
더 경건해지는 마음으로 잠시 자리에 앉아 모두 기도를 올렸네요.
반 고흐가 마지막으로 여생을 보냈던 여인숙으로 가는 길목에도
곳곳에 그의 작품들이 배경과 더불어 잘 어울어져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의 시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시선으로 프래임을 만들어보는 그림세상은
너무나도 다르더라구요. 화가의 눈빛이 되어보고자 마음을 비워봅니다.
라부 여인숙...
인생의 말년에 그의 발자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서 뭉클했어요.
예전 그대로 1층에는 카페, 2층은 여인숙이랍니다.
다만 내부는 촬영금지구역이라서 마음으로만 담아왔네요.
왠지 그 자리에 고흐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뭉클하고, 좁고 작은 방에서
그의 그림에 대한 열정과 투혼을 오래시간이 흐른 지금도 오롯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100년전 마을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고,
그의 작품이 곳곳에 있어서 화가의 마을로 신선하더라구요.
구청같은 건물이라고 하네요. 예쁘죠? *^^*
우리들도 고흐님의 작품속 주인공이 되어봅니다. 해바라기랑 같이요.
아이들이 찍어준 울 부부 사진...
한적하니 이곳을 여행코스로 잡은 것에 대만족중입니다.
파리 북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지만 무척이나 매력적인 곳이네요.
프랑스의 부동산은 어떤가... 구경도 하구요. 여긴 자가보다는 대부분 렌트형식.
울 신랑... 나중에 아이들 키우고 손주들 데리고 올때는 큰 정원에 강아지 키우면서
그렇게 여유롭고 한가옵게 살아보고 싶다네요.
정원있고 연못있는 집에 대한 로망스...
빵가게에 들려서 갓구운 빵도 사먹어보았습니다.
청포도도 한입 먹어보았는데, 아직은 시네요. ㅎㅎ
도심에서 느끼지못하는 여유롭고 그림향기가 가득한 마을에서.....
☆ 최근 가보았던 고흐의 미술관들 몇몇곳☆
http://blog.naver.com/ses05138/2205920045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