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꾸미기-자투리나무로 두꺼비집 가리개 만들기

어제는 바람이 무척이나 불더니 

꽤나 쌀쌀해진 날씨가 되었네요.

전에 신발장 페인팅하고나니 

러블리님께서도 지적해주셨던 

누렇게 변한 배전함이 눈에 거슬리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있는 자투리나무중 적당한 

나무들을 추스려서 두꺼비집 가리개를 만들어보았어요.

먼저 길이를 맞추기위해 나무들을 커팅을 해주고 

사포질 해준후 본딩하고 코너클램프로 

접합 들어갔어요.

윗부분은 소품을 얹을수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려고 

상단부분의 면적은 넓게 도안을 고려했어요.

삼나무라 나무 쪼개짐을 방지하려고 

못 기리 내준후 못질로 고정 시켜주었구요,

나무의 홈 파진 부분은 메꿈이로 메꿔주었어요.

못으로 고정했기에 다소 불안한감이 있어서 

블랙 락카스프레이를 입힌 꺽쇠로 

코너마다 달아주었어요.

그렇게 완성한 본체는 왁스칠을 입혀주었구요.

왁스의 매력에 빠진 이유중 하나가 

나무의 결도 예쁘게 잘 살려주지만 

나무를 튼튼하게 해주는 장점도 있어서에요.

본체는 완성했으니 이젠 앞판을 만들려구요.

있던 판재들 중 합판을 사이즈 맞게 커팅하고 

문고리닷컴에서 주문한 던에드워드페인트에 

색감을 좀 달리하고파서 약간의 조색을 해서 페인팅해주었어요.

페인트가 마르는 동안 종이상자를 오려서 

제가 만든 스텐실도안으로 레터링을 만들었어요.

도안을 이제서야 써먹네요.ㅎ

딱풀로 오려낸 레터링을 붙여주고 

종이상자 레터링엔 바니시 칠을 해주었어요.

바니시 칠을 하면 내츄럴한 느낌이 사라져서 

안 하려했는데 

그새 몸이 자동으로 칠하고 있드라구요.ㅎ

안쪽엔 영문지를 오려서 붙여주는 걸로 꾸밈작업했구요.

 

그리고 놀고있는 합판을 활용하다보니 

무게감때문에 자석빠찌링을 상하로 2개 달아주고 

브라운 경첩을 ㄱ자 형태로 달아주었어요.

열쇠모양의 손잡이를 나사고정으로 달아주었구요,

완성한 전체적인 겉 모습은 이래요.

그리고 벽에 못질하는게 싫어서 

양면테이프로만 붙여주려했는데 

버텨주질 못하드라구요.

그래서 고리 달아주고 벽지에 꽂아사용하는 꼭꼬핀 기본형을 

활용해서 걸기로 했죠.

완성한 두꺼비집을 달아주었어요.

전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요.

제 손으로 제가 원하는 타입으로 만들었으니 

당근 마음에 들겠죠.ㅎ

 

 달기 전 모습과 단 후 모습 비교샷 올려보구요.

자투리나무로 이정도면 훌륭하죠?ㅎ

오픈했을때 모습이구요.

누런 두꺼비집이 가려지니 훨씬 보기 좋아진거 있죠.

정면에서 바라 본 모습이에요.

상판의 폭을 넉넉하게 잡아서 저렇게 

소품을 얹어놀수가 있어요.

바니시 바른 게 좀 아쉽지만 

예상만큼 예쁘게 나와줘서 만족하려구요.ㅎ

사진이 하나같이 삐딱하게 찍었거나 

마음에 들게 나오질 않아서 올릴 사진이 몇장 없네요.

대충 봐주세요.ㅎ

몸을 샤브작 움직여줬더니 이젠 현관입구가 좀 봐줄만 한거 같아요.ㅎ

꽤 쌀쌀한 날씨니 외투 두툼하게 입고 외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