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당동 카페거리는 먹거리가 참 많죠?

사실 얼마 전 우연히 알게 된 식당에 다녀왔는데..

가기 전에 의구심이 가장 컸던 식당이라

다녀온 후 뭔가 시원한 느낌이 참 인상적인곳입니다.

불당동 고향회관에 가시면 한번에 맛볼 수 있는 육해공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 업체명 : 고향회관 - 메   뉴 : 한우구이, 회, 치킨 / 코스요리 - 가   격 : 1인 30,000원 (2인방문시 35,000원) - 주   차 : 인근주차 - 전   화 : 041-566-2223 - 주   소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406

고향회관 방문 전, 전 편견에 사로잡혀있었어요.

먼저 한우, 치킨, 회가 함께 나온다면 질이 떨어질거라는 편견

또 하나는 세련된 인테리어가 있어야 한다는 편견

하지만 다녀온 후 느낌은 전혀 반대입니다.

반전매력이 돋보이는 정말 괜찮은 다이닝

불당동 인기 맛집 '고향회관' 본격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눈에 띠는 한우 등급판정서 암소 +1등급입니다.

사실 인테리어가 특별한건 없어요.

회식 모임하기 정말 좋은 스타일의 테이블 배열입니다.

그렇지만 깔끔해요.

가운데 불판이 있는 테이블도 있지만, 저희가 앉은곳은 한쪽에 치우쳐서 숯불대가 있어요.

요즘 핫 하다는 특수실석쇠

고향회관은 제가 늦게 알았지만 이미 불당동 멋쟁이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난 핫한 맛집이예요.

직접 가보지 않으면 믿을 수 없었답니다.

저도 가보고 느낀거니까요.

일요일 저녁시간에 갔었는데 6시쯤 가실꺼면

꼭 예약하세요.

저희 다 먹고 나올땐 자리가 없을정도였어요.

메뉴판도 확인하세요.

느낌좋은 주(酒)님

단체석 좌석

우리 예약석입니다.

저기에도 강림하신 주酒님

테이블마다 후드가 달려있어서 냄새는 크게 배지 않아요.

나무가 곳곳에 기둥처럼 버티고 있어요.

요리가 서빙됩니다.

분위기가 자유롭고 경쾌해요.

보통 코스요리집은 좀 부담스럽기도한데, 서빙해주시는것도

먹는것도 좀 편해서 즐기기 좋은 그런분위기 아실란가요?

먼저 연어샐러드가 나와요.

홀그레인머스터드소스+졸인 발사믹

밸런스가 정말 좋은 샐러드예요.

​

보통 이런데 들어있는 양파는 매운맛 제거가 안되면 먹기 거북스러운데

전체적으로 조화가 좋았어요.

수삼도...@.@

울 신랑이가 두 뿌리 다 먹었어요.

ㅋㅋㅋㅋ

자칫 롤만 나왔으면 서운할뻔했는데,

바로 견과 과일치즈가 신의 한수!

애피타이저로서 고급진 역할을 해주네요.

깊은 맛이 훌륭했던 미역국

아이 데리고 오시는분들도 꽤 있더군요.

미역국 리필해서 아이들 밥과 함께 먹더라구요.

고기도 들어있어서 충분한 한끼 반찬으로도 손색이없어요.

다시 맛난 샐러드

​

미역국 한입 뜨끈하게

부담스럽지않은 고소하고 상큼한 치즈

한 뿌리만 먹어도 건강해질것 같은 느낌

이 분이 두 뿌리 드셨어요.

ㅋㅋㅋㅋㅋ

다른분들 후기보고 꼭 먹어보고싶었던 육회

와사비와 무간것에 무쳐져있는데

독특한 풍미가 육회를 다른 느낌으로 해석해줍니다.

맛있다는 의미입니다.^o^b

돌멍게

가격대도 있고 신선하게 보관해야해서 흔치 않은 재료인데..

반갑네요.

홍어 삼합

돼지고기수육, 삭힌홍어, 백김치가 아주 잘 어울렸어요.

홍어는 강하지 않은 삭힘이라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어요.

참소라 채소무침

요것도 참 잘 무치셨네요.

두툼한 숙성회, 그리고 육사시미, 자숙문어

독특하면서도 맛있는 육회

김에다 싸먹으면 자꾸만 먹고싶은 그런 맛입니다.

촛점은 나갔지만 내 회는 소중하니까요~

간장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육사시미는 소금장

육회는 김에 싸서 먹고

삼합은 한입에 넣어야 제 맛이 납니다.

그러다 샐러드도 한 입 먹어주구요.

쫄깃한 자숙문어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습니다.

돌멍게는 손으로 집어서 호로록

 

치킨 반마리 나오셨어요.

저희는 대식가라 둘이 와도 한마리 주셔도 되는데..ㅋㅋㅋ

사실 배 터집니다.

준비된 장갑을 끼고

뜯어줍니다

양념을 찍어도 좋고 소금을 찍어도 좋아요.

육류와 해산물이 불판에 올려집니다.

오늘의 주인공(?) +1등급 한우

곁들임채소겸 소스예요.

한우구이 전문가 남편님이 나서서 구워주십니다.

고기는 이냥반이 구워야 더 맛있지요.

오..괜찮다

마블링도 좋고, 한우맛 그대로

잘 익어가는 우리 불판

영양부추+양파채와 함께 먹어줍니다.

이제 해산물을 즐길차례

그 사이 점점 사람들이 자리에 차고..

이때가 6:00쯤이예요.

신랑은 계속 고기를 잘라주고

모두가 익어갑니다.

낙지호롱

새우는 통째로 먹어줘야죠.

고기추가도 있지만 배불러서 뭘 먹을수가 없는데..

칼국수가 탁!

바지락 얼클 칼국수 + 면

칼국수 끓는사이 새우 계속 먹고

낙지호롱도 젓가락으로 쓸어내려 초장 찍어 한 입에 먹어요.

버섯과 바지락이 들어간 칼국수에는 매운양념이 바닥에 깔려있어요.

잘 저어주고..

면 투하

끓어가요

못먹을 줄 알았지만,

역시 밥 배는 따로 있답니다.

ㅋㅋㅋ

칼국수까지 몽땅 클리어하고 불당동 카페거리를 한바퀴 돌면서 귀가했다는...

어설픈 한정식보다 알찬 구성의 코스 메뉴가 맘에들었습니다.

회부터 한우, 그리고 치킨까지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구성.

전체적으로 가격대비 적절한 구성이란게 맘에들었어요.

디테일 살린 플레이트에도 칭찬할만한 곳입니다.

불당동 고향회관 전 아주 높은점수 주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