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더유 아세요?

충청남도 인증업체 식당에 주는 별칭 미더유.

미슐랭도, 블루리본도 아니지만 충청인에게는 자부심으로 다가올 수 있는

그런곳에 부여받는 영광스런 훈장이랍니다.

언젠가 미식평론가 황교익씨의 말을 빌리자면

'맛집이란 맛있음으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때론 그것이 가지고있는 가치에 대한 평가로 맛집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정확한 인용은 아니지만 그의 말에 엄청난 공감이 되더군요.

바로 천안 우향도 그런곳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아..물론 맛도 있습니다.^^

​- 업체명 : 우향 - 메   뉴 : 한정식 - 가   격 : 선 정식 50,000원 - 주   차 : 전용주차장 - 전   화 : 041-546-2307 - 주   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구룡동 231-15

일요일 오전, 예약을 하고 찾아간 우향

한번에 5팀 정도만 받는 곳이기 때문에 방문전에는 미리 예약을 하시는게 좋아요.

독립된 공간에 다양한 형태의 좌석이 있어서 회갑이나 칠순, 연회를 하기에도 좋고

가족모임이나 상견례 장소로 아주 좋은 곳입니다.

널찍한 주차장에 차를대고

참새 천둥이는 놀잇감을 지나치지 못하네요.

바베큐도 예약받으시더군요.

저 화롯가에 캠프파이어를하면서 도란도란 앉아서 따끈한 차를 마시는 상상

저만 하는걸까요?

우향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들이 담긴 곳이 장독대가 아닐까요.

보물의 집합체라고 해야할까요?

직접담근 장에 저장 음식들이 담겨있겠죠.

강아지 집으로 보이지만, 예사롭지 않은 디자인을 뽐내네요.

캠핑장을 연상시키는 바베큐시설

꽃마리 라는 이름의 카페도 있어요.

꽝꽝 언 얼음이 어찌나 운치있게 느껴지는지..

우향 안에서는 뭐든 다 느낌있는 오브제로 변해버리는 마력이 있는것 같아요.

좁다란 입구 길도 뭔가 느낌있어요~

사진으로 표현되지 않는 그 느낌을 우리 세 가족은 전부 느꼈답니다.

세련미보다는 투박한 자연과의 어루어짐이 좋았어요.

밤에 오면 더 멋질것만 같은 곳

충청남도 지역먹거리 미더유 별 4개 업체입니다.

미더유 인증은 지역 농산물을 80%이상 사용하는 업체에 주는 인증마크인데요~

천안에는 우향 한 군 데 밖에 없어요. 

우향의 대부분 식자재는 직접 키우고 재배해서 상에 올라온답니다.

그 만큼 방문의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업시간은 오후 12:00~ 10:00

브레이크타임 있으니 참고하세요.

보통 상견례나 회갑은 예약을 미리 하시니 전화로 조정하시면 됩니다.

우리집 거실같은 느낌이 들다가도..

뭔가 포스 있는데 사진으로 표현이 또 안됩니다.

양키캔들이 은은한 향을 주고, 시골집 같은 느낌과 안락한 가정의 느낌도 들어요.

포푸리도 분위기있게

룸 형태로 되어있어서 프라이버시도 보장되는 공간 구성이예요.

양식룸

그냥 우리집 같으면서도 식당같기도하고

좌식룸

편안한 좌식 의자에 우리 자리가 세팅되어있어요.

애피타이저부터 시작합니다.

둥글레차로 따끈하게 속을 데우고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던 된장

짜지않고 고소한맛이 일품이라 채소를 찍어먹으니 아주 일품이더군요.

구절판에 채소들을 넣고 싸먹어요.

앙증맞은 디스플레이

양이 더 많아도 됩니다만...ㅋㅋ

석류를 곁들인 감자전

해쉬브라운 같으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바삭한 식감이 좋았어요.

튀각과 부각 묵이 함께 올라온 애피타이저

메추리알과 채소조림

피클에 가깝게 살짝 조려져있어요.

채소에 감동 받아보긴 첨이었어요.

신선하고 아삭한맛, 그리고 된장과의 조화가 훌륭했죠.

천둥이도 한 잔

땅콩강정 바삭바삭

고구마강정 쫄깃달콤하네요.

흑임자죽

흑임자 함유율이 높아서 씁쓸한 맛이 강한편이예요.

달지않게 밸런스를 맞춰 식전에 먹기 좋아요.

석류가 감자랑 어울릴 수있다는것도 신기하고

밀전병에 싸먹는 구절판

와사비 간장소스 콕 찍어서 먹습니다.

전체 메뉴 중 두번째로 맛있었던 코다리강정

바삭하게 튀긴 코다리에 달콤하고 매콤한 소스가 곁들여져있어요.

머리까지 전부 씹어먹을정도로 맛있었어요.

집에서 따라해보고싶은 맛

소스의 밸런스와 튀겨낸 정도가 딱 좋았어요.

코다리강정을 메인으로 먹어도 서운하지 않을것 같은 맛

쌈에도 싸먹고

부각과 함께먹는 묵

보쌈 오븐베이크예요.

씨겨자를 곁들인 수육을 오븐에 넣고 살짝 구웠다는 메뉴

평범한듯 고기는 맛있다는 진리를 버리지 않죠.

쌈채 듬뿍 곁들여먹기 좋아요.

된장 많이~

신랑이랑 천둥이가 잘 먹은 두부스테이크와 버섯 야채볶음

아래 보쌈김치와 곁들여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간이되어있어 좋아요.

​

 

이 보쌈김치는 대박입니다.

가장 맛있었던 메뉴라고 뽑을래요.

땅속 깊은 곳에 묻어두었다 꺼낸 그 맛 그대로

김치가 이렇게 시원할 수 있는가..

개성식 보쌈김치

오픈영상 보셨나요?

시원하고 아삭한 그 식감을 어찌 전달할까요?

마지막까지 이 김치에 곁들여진 식사가 즐거웠답니다.

맛의 새로운 발견..!

21일 숙성 한우 안심 구이

맛이 없을 수 없는 맛

천둥이는 안심 조각을 무려 4 조각이나!!

이정도면 많이 먹은거예요.

ㅎㅎㅎ

디스플레이가 귀여운

쭈꾸미 튀김

고추장 데코레이션이 귀엽기도하고요

쪽파와 곁들여 초장 찍어 먹습니다.

엄나무순 피클 또한 별미인지라

안심과 함께 먹으면 고소함과 시원함이 함께 느껴집니다.

아..맛있다!

고기라 맛있지만 곁들임 채소에 버터 아주 소량이 풍미를 돋워주네요.

슬슬 불러오지만  간장 게장이 나오니 수저를 놓으면 안됩니다.

놓여진 자태도 정성이 보이는 모양입니다.

전혀 짜지 않아요.

달큰한 맛이 감도는 간장게장

파래김, 간장

거먹지 지짐

거먹지는 배추의 파란잎을 고추씨와 함께 담은 충청도 전통 염장음식이예요.

그 거먹지로 끓여낸 찌개는 참 오묘한 맛이 납니다.

시원한 듯 고소하기도하고 어딘가 킁킁한 발효장 맛도 납니다.

밥에 곁들여먹기에 부담이 없는 맛.

이것 역시 맛나게 먹었네요.

갓 지은 가마솥밥에

김만 싸서 먹어도

별식 거먹지와 곁들여도 좋습니다.

다양한 맛이 느껴지는 국물도 한 큰술 떠 넣어요.

아이가 먹어도 맵지 않은 맛이 납니다.

간장게장은 살이 꽉차있어서

꾹 눌러주면 한 수저 가득 살로 채워집니다.

슥슥 비벼서 한 입

게딱지에 남은 밥 비벼서

나눠먹으면 웃음이 절로 나와요.

입가심을 누룽지로 하나했더니

된장에 박은 깻잎이 한 입만 먹어달라고해요.

전체적으로 간이세지 않아서 모든 반찬을 먹어치울 욕심이 생기네요.

KBS굿모닝 대한민국에도 나왔던 곳이네요.

명품맛집 우향

디저트 먹으러 이동합니다.

어디로?

​

​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있는 곳

카페 꽃마리로 들어갑니다.

장난치는 딸, 딸바보 아빠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와~!

타임워프된 느낌이예요.

1900년대를 여행하는 느낌도 들었어요.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이 룸을 선택한건 천둥이예요.

ㅎㅎㅎ

여긴 다른 룸

다양한 공간들로 구성된 카페 내부

추억의 LP

흔적..

우리집인가..하는 착각

오래된 시간

자연의 선물

많은것들이 공존하는 따뜻한 공간입니다.

국화차와 다과

여유있어지는 시간

토속 한정식 우향에서 가져보네요.

천안 유일의 미더유 인증 식당.

깔끔한 한정식 메뉴 구성이 인상적인 우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정식은 먹고나면 배부른데, 언제나 양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긴해요.

ㅎㅎㅎ

그건 우리가 대식가라 그런거죠.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