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이예요~^^

전 수요일인데, 이미 살찐 느낌입니다.

가을타나 먹어도 너무 먹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불에 구웠던 그 맛!

숯불 닭갈비에 막국수 한 그릇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일요일 오후에는 천둥이랑 천둥아빠랑 신정호공원에서 한껏 여유를 부렸어요.

그리고 출출해진 저녁에 부푼 꿈을 안고 찾아간 '강촌유미숯불닭갈비' 입니다.

무한리필..난 그 매력에 빠져서 어쩔 수 없이 또..

돼지..-0-;;;

저는 첫 방문 이후 세 번째지만 천둥아빠는 처음이예요.

무한리필의 무한 매력.

철판도, 숯불도 모두 무한리필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무한리필 2인, 미취학 1인 주문했어요.

추가로 막국수(물)로 한개 주문했구요.

내남자의 뒷태와 연인의 모습

리필은 닭갈비 뿐 아니라 채소, 곁들임반찬, 마카로니까지 가능해요. 

테이블 좌석은 판 닭갈비 드실분들이 앉는 좌석이구요~

복면가왕이 방영되는 순간

반찬이 깔리고..

양파채와 동치미

동치미는 천둥이 전용 국물같은 느낌이었어요.

저거 두 대접 먹었답니다.

콩나물무침도 맛있고~

전 강촌유미닭갈비의 요 마카로니 샐러드가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어딘가 올드한 느낌의 맛이나요.

마시쩡~

숯불이 들어오고

불그스름한 숯불만봐도, 마음이 설렙니다.

신랑이 어느날 제 블로그를 보더니..

한마디 하더군요.

'여보, 이제 고기 그만먹어..-0-;;;'

쳇..나보고 죽으라는거지요.

고기를 안먹고, 고기님을 영접하지 않고 어찌 살아갈 수 있나요.

요건 매콤한 닭갈비.

지난번보다 양념이 훨씬 더 맛있어진 느낌입니다.

매콤함도 더 강렬한것 같구요.

피아노줄 불판 위에 닭갈비를 올려요.

제가 성애하는 천둥이가 사랑하는 간장양념 닭갈비예요.

ㅎㅎㅎ

이건 페이크.

처음 접시처럼 보이지만 두번째 리필 접시라는거죠.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의 모습은 보기만해도 행복해요.

뒤집어요~

여기는 리필바예요.

남기지 말고 여러번 드나드셔도 되니까 자주 가져다드세요.

제가 세 조각을 다 가져가고 뒤에 가득 리필해주셨어요.

양파는 신랑이 좋아해서 계속 가져다 먹고

신랑은 친절모드로 구워주십니다.

이뻐 신랑.

그런데 그렇게 자르면 매력 떨어지는데..ㅠㅠ

신랑은 이렇게 잘랐죠.

그래도 금새 두 조각 클리어

양파와 함께 먹고

애정하는 마카로니와도 먹고

요건 제가 자른 버전의 닭갈비예요.

약간 길죽하게 잘라서 먹는게 더 맛난것 같아요.

고기 욕심은 끝도 없습니다.

얼마나 먹었을까요...ㅋㅋㅋㅋㅋ

물 막국수 하나 시켜서 신랑이랑 나눠먹었어요.

막국수 국물이 꽤 맛있어요. 다시다맛 그런거 아녜요~

뭔가 프레쉬하면서도 감칠맛 짱입니다.

면은 약간 굵은면인데, 전 밀국수도 언제나 중면을 먹기에 딱 맛이 좋아요.

천둥이껀 잘라서 식히느라고 정신없어요.

불판 갈아주고 다시 시작합니다.

국수와도 절묘하게 어울리고

매콤한 닭갈비도 먹어줘야죠.

콕 찍어서 잘 먹는 천둥이.

입 짧은 아이가 동치미 국물과 번갈아 퍼먹으면서 먹느라 정신없어요.

치느님이 숯불을 만나 불향을업고,

간장 양념을 만나 짭쪼름하며 달달해지셨어요.

양파와의 만남은 아삭달콤시원의 극치를달립니다.

단, 양파의 부작용은 먹고 난 후 입냄새를 책임지기 어렵다는거죠.

ㅋㅋ

입 짧은 이분도 잘 드시니 돈 아깝지 않고

바짝 구워진 닭갈비는 그 나름의 매력을 뽐내며 껍질까지도 맛있어요.

가족 외식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괜찮은 메뉴예요.

일반 고기 뷔페와 다르게 닭고기 하나에 한정한다는점이 있지만

닭 싫어하는 사람도 참 드물죠.

닭다리살로 만든 닭갈비 구이의 맛에 빠지면

자꾸만 가고싶은 그런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