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워낙 운동신경이 둔한 편이라 움직임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스포츠를 하는 것도, 관람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편이랍니다

그런데 떼보왕자는 어찌나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지...

무엇보다 야구를 너무 좋아해요

서울태생이라며 LG 트윈스를 응원한 것도 몇년째...

성적이 부진해도 일편단심으로 응원하는 녀석에게

두고 두고 잊지 못할 선물 하나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입체인형 만들기에 돌입했는데요,

엄마이기에 가능했던 완성작 지금 만나 보세요

하드펠트지로 만든 LG트윈스 입체인형입니다

틈틈이 시간 날때마다 만드느라

꼬박 1주일이 소요되었어요

너무 작게 재단해서 다시 자르고...

잘못 바느질해서 다시 풀고...

중간중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잠재우라 참 힘들었습니다 ㅜ.ㅜ

​

레고 피규어와 동일하게 끼워 맞추는 형식으로 만들어 

머리를 비롯해 팔,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요

그래서 HI~~ 반갑게 인사도 가능하고

​

만세~~ 두 팔 벌려 열렬한 응원도 가능하답니다^^

​

모자도 탈부착이 가능해요

벗기면 요로코롬 레고를 닮은 두상이 드러난답니다 ㅎㅎㅎ

​

지지대에 다리를 끼우는 디자인이라

요로코롬 앉을 수도 있어요

​

부위별 조립이 가능한 만큼 분리도 가능하답니다

자, 그럼 대장정의 바느질 시간들....

자세히 보여 드릴게요

​

우선 하드펠트지를 이용해 재단 시작....

너무 작게 재단했더니 바느질하느라 애를 먹겠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사이즈를 키워 재단해 주었습니다

눈, 입을 덧대어 얼굴을 만들어 주고

머리 윗부분의 블럭 부분을 버튼홀스티치한 후

솜을 적당히 채워 넣습니다

​

그리고 머리 위에 올려 바느질로 고정시켜주세요

​

다트 부분과 양쪽 가장자리를 각각 버튼홀스티치 해

머리 형태를 만들고 솜을 넣어주세요 

​

목부분도 버튼홀스티치 후 솜을 넣고

얼굴 아랫쪽에 덧대어 바느질해줍니다

​

검정 펠트지에 재단한 흰색 펠트지를  차례로 겹쳐 올린 후

박음질로 유니폼 무늬를 새겨 주세요

뒷판용 펠트지에도 동일하게 박음질해줍니다

​

영문 로고를 덧대어 바느질하고

미니 단추를 달아 꾸며줍니다

​

앞판과 뒷판 사이에 옆면을 버튼홀스티치해서 연결해주시는데요,

양쪽 옆면에는 팔을 끼워 넣을 수 있도록 원형홈에 맞춰 펠트지를 바느질해주셔야 해요

옆면 작업이 끝나면 밑면을 마저 버튼홀스티치해줍니다

​

몸통에 솜을 넣을까 하다가 균일하지 않을 것 같아서

집에 있는 매직블럭을 잘라 채워 넣었어요

목 부분을 끼워 넣을 수 있도록 윗쪽에는 적당한 공간을 비워주었습니다

​

목 부분을 끼울 수 있도록 원형홈 작업을 끝낸 후

​

몸통 윗부분에 올려 다시 버튼홀스티치~~

​

다리 연결용 부속품을 각각 버튼홀스티치하고 솜을 넣어 마무리합니다

​

그리고 하반신용 펠트지 아랫면에 끼워 바느질로 고정시킨 뒤

허리띠 형태가 되도록 펠트지 조각을 바느질해주세요

​

​

​

지지대가 부착된 펠트지에 옆면용 펠트지를 차례대로 버튼홀스티치 하고

​

매직블록을 채워 넣은 후

상반신과 겹쳐 감침질로 고정시켜 주세요

​

양팔도 차례대로 버튼홀스티치 후 솜을 넣고

​

손 부분을 만들어 고정시켜 주세요

​

다리도 버튼홀스티치 해주는데요,

지지대에 끼울 수 있도록 원형홈 부분을 별도로 바느질해줍니다

​

처음에 다리에 솜을 넣어 작업해보니

무게중심을 잘 잡지 못하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별 수 없이 다시 뜯어내 솜을 적당히 채우고

남은 공간엔 PP알갱이를 채워 견고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

모자에 로고를 겹쳐 감침질하고

다트와 끝부분을 각각 버튼홀스티치해 모자 형태를 만듭니다

​

그리고 챙 부분을 바느질해 달아줍니다

그러면 펠트지로 만든 입체인형이 완성되어요

​

각 부위별 완성된 모습을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

각 부위는 조립 및 분리가 가능해요

그래서 지지대에 양쪽 다리를 끼우고

​

팔을 끼운 후

​

머리를 올려 주면 되어요

​

모자는 썼다 벗었다 할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코디해주세요

​

모자를 비스듬히 씌워놓으니 개구쟁이 느낌이.....^^

​

다리 아플 땐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

울 떼보왕자, 트윈스 투수 한 명과 이름이 같아요

그래서 기념 삼아 사준 미니 인형이랑 나란히 놓아 보았습니다

대략적인 사이즈 짐작이 가시지요?

바느질하기가 수월치 않아 사이즈를 키웠더니 요로코롬 커져 버렸네요^^;;

​

모자도 사이좋게 벗어 보고~~ ^^

​

굴러가는 공을 잡으러 뛰어도 가봅니다~

팔, 다리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다보니 뛰어가는 컨셉 연출도 가능하답니다

1주일간의 긴 여정 끝에 득템한 트윈스 입체인형....

엄마이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꺼였다면 만드는 도중 이미 줄행랑치고도 남았을 듯..... ㅎㅎㅎ

울 떼보왕자, 이 인형 볼 때마다 엄마를 떠올리게 되겠지요?

언제쯤 이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