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염귀염~ 양 보넷 만들기
제게는 외조카가 있어요
멀리 떨어져 살고 서로 바쁘다는 관계로 얼굴을 제대로 본적이 없는데,
이번주에 서울나들이를 온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왕자님을 위한 뭔가 특별한 선물이 없을까 고심하다가
바느질쟁이 고모 솜씨를 발휘해 보았답니다
손바느질로 만든 보넷,
지금부터 구경해 보세요
양띠해에 태어난 조카....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에 요긴할 듯 싶어 만든 보넷입니다
양띠 꼬마 왕자님이라 양 형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안쪽에는 부드러우면서도 보온성이 좋은 원단을 덧대
차가워지는 날씨에 대비했고요,
겉감으론 청 원단을 사용해 어느 옷에 매치해도 잘 어울리게 했습니다
보넷 아랫쪽을 살짝 묶어 여밀 수 있도록 했더니
보온성면에서 너무 좋답니다
귀 모양을 입체적으로 살린 덕분에
착용했을 때 너무 귀여워요
묶는 게 싫을 땐 길게 늘어트려 멋을 부려도 좋답니다
자, 그럼 포근한 양 보넷 만드는 법,
지금부터 자세히 알려 드릴게요
우선 겉감, 안감 원단을 준비해 주세요
귀 부분 원단을 겉감, 안감 겹친 상태로
아랫단을 제외한 테두리를 박음질한 후
바늘땀이 보이지 않도록 뒤집어 주세요
완성된 귀는
반접어 모자 겉감 앞쪽에 시침질로 고정시킵니다
모자 끈 부분 겉감 하단에는 라벨을 박음질해 달아주세요
겉감은 겉감끼리,
안감은 안감끼리 겹친 상태로
바깥쪽 둥근 테두리 부분(사진 점선 부분)을 각각 박음질해주세요
겉감과 안감을 겉면이 마주 보게 포갠 후
창구멍을 제외한 나머지 테두리(점선부분)을 박음질해주세요
창구멍으로 뒤집은 후,
공그르기로 마무리해주세요
그러면 양 보넷이 완성되어요
조카가 얼마나 컸을지 너무 궁금한데요,
부디 고모가 만들어준 모자가 예쁘게 어울렸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