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훌쩍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어요

늘 마음뿐이라는 사실이 슬프기는 하지만 

그래도 머릿속으로나마~ 눈으로나마~ 즐거운 상상을 해볼겸

예쁜 필통 하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한땀 한땀 손바느질로 완성한 엄마표 필통, 

지금부터 만나 보세요

톡톡한 린넨 원단을 사용해 만든 태그 필통입니다

여행텍이 인쇄되어 있는 원단을 사용해서 그런지 

멋스러우면서도 손끝에 닿는 감촉이 너무 좋습니다

비슷한 모양새이나 앞뒤로 색상을 달리한 덕분에

하나의 필통이지만 두가지를 마주한 듯한 느낌이 납니다

이번 필통은 수납성을 고려해 큼지막하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아이들 필기류는 물론

자잘한 소지품 보관을 위한 파우치로 사용해도 좋답니다

안쪽엔 도트무늬 린넨을 덧대 깔끔하게~

둘째가 사용하고 싶다고 해서

본인이 직접 고른 원단으로 안쪽을 바느질해주었습니다

말 그대로 맞춤식 필통이 되었네요 ㅎㅎㅎ

만드는 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우선 마음에 드는 원단을 겉감과 안감 따로 준비합니다

지퍼를 달아줄 윗부분 시접을 안쪽으로 접어 시침핀으로 고정시켜 주시는데요,

겉감, 안감 4장 모두 동일하게 해주셔야 해요

우선 겉감 사이에 지퍼를 대고 시침질이나 시침핀으로 1차 고정시킨 후

반대편에 다시 안감을 올리고 고정시켜 주세요

 그리고 지퍼 둘레를 한꺼번에 박음질합니다

지퍼 양끝은 바느질로 마무리한 후

적당한 길이로 잘라내 주세요

겉감 한켠엔 라벨을 반접어 시침질해주세요

그런 후 겉감은 겉감끼리,

안감은 안감끼리 겹친 상태로 테두리를 박음질해주세요

이때 안감쪽엔 뒤집을 수 있도록 창구멍을 남겨 주세요

박음질이 끝나면 겉면이 보이게 뒤집고

남은 창구멍을 공그리기로 막아주세요

이제 지퍼쪽에 달아줄 장식텍을 만들어 볼게요

작게 인쇄되어 있는 원단을 재단한 다음

두 원단 사이에 끈을 끼우고

창구멍을 제외한 테두리를 박음질해주세요

 겉면이 보이게 뒤집고

솜을 적당히 채워 넣은 후

창구멍을 공그리기 합니다

끈에 링고리를 끼워 주시면 텍장식이 완성되어요

완성된 텍장식을 지퍼고리에 끼워주면

빈티지풍 태그 필통 완성~~

 완성된 필통을 보고 있자니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네요^^;;

이웃님들 늘 건강조심하시고 아자아자~ 파이팅하는 하루 보내셨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