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대바늘 인형, 몽몽이 뜨기
저희 미소공주는 잠자리에 들때면 꼭 인형 하나를 챙겨 들곤 합니다
그래야 왠지 잠이 잘 온다나요....
일명 애착인형을 하나 만들어주고나니
인형이 혼자인 게 외로워 보인답니다 ^^;;
그래서 이번엔 대바늘로 애착인형 하나를 더 만들어 주었어요
과연 어떤 인형이 완성되었는지 지금부터 구경해 보세요
포근포근~ 보드라운 느낌이 참 좋은 인형.....
얼룩 무늬가 인상적인 강아지 '몽몽이'입니다
면혼방 뜨개실 '데일리코튼'을 사용해
선명하고 화사한 엄마표 인형이 완성되었습니다
똑같은 실을 사용하지만 코바늘과 대바늘, 어떤 바늘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는 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짱짱하게 떠져서 견고한 느낌을 주는 코바늘 인형...
그리고 털실의 보들보들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 대바늘인형....
사용하는 바늘에 따라 다른 분위기, 다른 느낌의 인형이 완성되어지는데요,
아무래도 보드라운 인형은 대바늘 인형만한 게 없는 듯 싶습니다
두 가지 색상이 좌우로 교차되는 디자인이다보니
발랄하면서도 특색있는 인형이 완성되었어요
뒷면은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인형이라 더욱 좋습니다
예전에 원단을 이용해 만들었던 토깽이 인형과 나란히 놓으니
녀석의 말대로 혼자보다는 역시 둘이 좋구나~ 싶어집니다
자, 그럼 대바늘로 뜨는 엄마표 애착인형,
지금부터 과정샷 공유해볼게요
애착인형을 만들어줘야겠다 싶어 여러 실들을 살펴 보았어요
아무래도 아이가 안고 자는 인형이다보니 촉감이며 색상, 재질을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이번에 선택한 실은
리네아의 데일리 코튼입니다
얼마전 블랭킷을 만들면서 데일리 울을 만나보게 되었는데
포근한 느낌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면혼방 제품인 데일리 코튼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데일리 코튼은 면 38%, 아크릴 50%, 레이온 12%로
가벼우면서 부드러운 느낌이 참 좋습니다
사용 바늘 : 4mm 대바늘
실 색상 : 데일리 코튼 #101, #103, #108, #152, 진회색 뜨개실 약간
참고 도안 : 내 손으로 만드는 대바늘인형 " I LOVE DOLLS"
우선 인형 앞면부터 떠볼 건데요,
#108번 실로 38코 기본코를 잡고
1단 안뜨기를 시작으로
오른코와 왼코를 각 단마다 1코씩 늘려 떠주며 18단까지 진행합니다
그리고 실색을 바꿔 19~24단까지 떠주기
25단에 다시 노란실로 바꿔서 메리야스뜨기를 진행합니다
몸통 부분에 두 색상의 실을 번갈아가며
스트라이프 무늬가 되도록 진행해갑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진행되면 다시 흰색실로 바꿔서 머리 부분 떠주기....
중간 중간 갈색실을 사용해 얼굴 무늬가 나타나도록 해주었어요
뒷면도 앞면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해 완성해주세요
그리고 플라스틱 눈을 고정시킨 후
가죽 라벨을 박음질해 예쁘게 꾸며 주세요
앞판과 뒷판을 겹친 후
돗바늘을 이용해 메리야스잇기을 해주세요
아랫면으로 솜을 적당히 집어 넣고
다시 돗바늘로 마무리 짓습니다
몸통이 완성되었으니
이제 팔, 다리, 귀를 만들 차례~~
4MM 대바늘에 기본코를 각각 잡아 메리야스 뜨기를 진행해주시는데요,
이때 시작단 중심에 표시를 하면서 진행하고
양쪽에 대칭이 되도록 흰색과 갈색 1장씩을 동일하게 떠주시면 됩니다
팔, 다리, 귀.... 색상별로 1장씩 완성된 모습입니다
완성된 팔, 다리, 귀를 각각 반접어
옆선을 돗바늘로 메리야스잇기하고
솜을 넣어 감침질 또는 메리야스잇기로 마무리 해주시면 되어요
이때, 팔과 다리의 윗쪽 2CM 가량은 솜을 넣지 않은 채 비워 주시고요,
귀에는 솜을 넣지 말아 주세요
완성된 팔, 다리를 대칭이 되도록 단단히 달아주고
귀는 반접어 아랫면을 고정시킨 상태로
머리 양끝에 달아줍니다
입을 스티치해 마무리 해주시면
엄마표 대바늘 인형이 완성되어집니다
귀를 내리면 강아지의 형상이~~
귀를 올리면 왠지 토끼의 느낌이 스물스물~~^^::
새초롬해 보이는 요 녀석.....
보면 볼수록 표정이 압권이다 싶어집니다 ㅎㅎㅎ
미소공주의 잠자리를 외로이 지켜주었던 토깽이에게
새로운 벗이 생겼는데요,
부디 두 녀석이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