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블링~사랑스런 블랭킷 뜨기
뜨개질에 도전하면서 언제고 꼭 한번 도전해보리라~
마음 먹었던 것 중의 하나.... 블랭킷 뜨기입니다
조각조각 이어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하는 블랭킷...
이웃님들이 완성한 블랭킷을 보면서 꼭 도전해 보고 싶었는데
그 오랜 숙원을 올해 처음 풀어 보았습니다
한 코 한 코~
인내심과 싸워 이뤄낸 코바늘 블랭킷,
지금부터 만나 보세요
블링블링~ 파스텔톤이 사랑스런 블랭킷^^
어떤 색을 고를까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핑크, 블루, 화이트....
3색을 골라 보았는데 너무 사랑스렇게 표현되었습니다
총 81개의 조각들로 완성된 블랭킷~
블랭킷 뜨시는 분들이 인내심과의 싸움을 거듭했다는 글을 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짐작만 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그 마음 십분 이해되더라고요
당분간은 조각들 잇는 작업은 피하고 싶다지요^^;;
시간도, 손 공력도 많이 소요되긴 했지만
두고 두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듯 싶습니다
커다란 담요가 완성되길 원했으나
코바늘 홋수를 잘못 택하는 바람에 작은 블랭킷이 되고 말았어요 ㅠ.ㅠ
다시 시작하기엔 너무 험난해서 그냥 작은 덮개 용도로 만족하고 있는 중입니다
네 모서리 끝에는 태슬을 만들어 더 특별한 블랭킷으로 마무리해 보았습니다
자, 그럼 오늘도 과정샷 공유해 봅니다
블랭킷 뜨는데 선택한 실은 리네아의 데일리....
100% 울 소재라 가볍고 보드라운 느낌이 너무 좋답니다
이번 블랭킷은 두 가지 스타일의 조각들을 이어 주어야 하므로
두 타입으로 나누어 떠주어야 하는데요,
우선 첫번째 타입은
푸른색 데일리 실과 모사용 코바늘 4호로
사슬뜨기 7코를 뜨고 빼뜨기로 연결해 원형을 만듭니다
그리고 짧은뜨기 8코로 1단을 떠줍니다
기둥코 4코로 시작해
3코 긴뜨기 모아뜨기, 사슬코 3,
3코 긴뜨기 모아뜨기 1, 사슬코 1, 한길긴뜨기 1, 사슬코1를
4번 반복해 2단을 완성합니다
흰색실로 바꾸고
한길 긴뜨기 3, 사슬코 1, 3코 긴뜨기 모아뜨기,
사슬코3, 3코 긴뜨기 모아뜨기, 사슬코1, 한길 긴뜨기 3를 반복해가며 4단을 떠주세요
마지막 5단은 사슬뜨기3, 짧은뜨기1를 반복하며 마무리 짓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해 41장의 조각을 만들어 주세요
두번째 타입 뜨는 방법....
우선 핑크색 데일리실로 사슬뜨기 5코를 잡고
빼뜨기로 원형 형태를 만든 뒤
한길긴뜨기 1, 사슬코 1를 11번 반복해 주세요
그리고 4코 긴뜨기 모아뜨기, 사슬코 2, 4코 긴뜨기 모아뜨기, 사슬코 3,
두길긴뜨기1, 사슬코 3, 4코 긴뜨기 모아뜨기, 사슬코 2를 반복하며 2단 완성~
실 색을 바꿔
짧은뜨기1, 사슬코2, 한길 긴뜨기 4, 사슬코 2, 두길긴뜨기1,
사슬코2, 한길 긴뜨기 4, 사슬코2 반복~
마지막 4단은 짧은뜨기1, 사슬코3으로 테두리 뜨기를 해주시면 되어요
블루조각 41장,
핑크조각 40장으로 조각 뜨기 작업이 완료되면
두 타입의 조각들을 번갈아가며 이어주기~~
더디고 지루한 작업이긴 하지만
무념무상.... 마음을 비우고 작업하다보면 끝이 보인답니다^^
어느새 블랭킷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
오랜 인내심의 끝이 눈앞으로 다고오게 되는 순간이죠
9장 * 9단.... 81장이 모두 엮어지면
짧은뜨기 2단,
사슬뜨기3코로 테두리를 떠주시고
모서리에 달아줄 태슬을 작업해 주시는데요,
저는 핑크색 데일리 실을 10cm * 160 가닥 자르고
40개씩 한데모아 가운데를 묶습니다
그리고 반접어 윗부분을 다시 단단히 묶어 줍니다
완성된 4개의 태슬을 네 모서리에 달아주시면
사랑스런 블랭킷이 완성되어요
색감이나 두께감, 촉감이 너무 좋아 마음에 드는 블랭킷~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듯해 볼 때마다 흐뭇해지는데요,
다음엔 어떤 도전을 해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 들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