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이네요.

가족 여행을 시작하게 만들었던 '탑스텐' 호텔 이야기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가 개최되면서 강릉 주변에 3~4개 호텔이 세워졌는데요.

세인트존스 호텔, 골든튤립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등에 이어 탑스텐 호텔도 있어요!

그중에 탑스텐 호텔은 금진 온천과 아쿠아파크가 있어 가족 단위 숙박객이 많다고 하네요.

옥계 해변에서 차로 5-10분 걸려 도착한 탑스텐 호텔.

1층과 지하 주차장이 있어 주차도 편했고, 널찍한 로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조건 크게 크게 짓자! 라는 컨셉이었는지 객실도 넓어서 좋더라고요.

1층 뷔페는 각종 행사로 사람들이 붐비는 편이었어요.

뷔페를 좋아하시는 아버님을 위해 갈까하다가, 

인터넷에서 리뷰를 보니 호불호가 많이 갈려서 가지 않았습니다.

그대신 금진 온천에서 피로를 푸셔서 매우 좋아하셨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오시는 가족이라면, 꼭 온천은 이용하셔야 할 거 같네요.

그밖에도 노래방, VR체험방 등이 있어서 가족 단위 오락을 즐기기 좋네요.

부모님, 저희 부부, 시누이 부부 이렇게 6명이 함께 하는 여행이라

스위트 1개, 디럭스 1개를 예약해 갔습니다.

저희가 디럭스에 묵었는데, 스위트가 거실도 있고 널찍해서 4명이 묵기에 좋네요.

저희가 묵은 디럭스는 하프 오션 뷰였는데, 층이 높아서인지 바다가 잘 보였어요.

방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멍하니 바다만 봐도 좋은 거 같아요.

객실에서 뷰가 마음에 들지 않을 손님들을 위해,

6층의 조각공원, 15층 라운지가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탁 트인 풍경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매력적인 호텔인 거 같았어요.

침구는 보송보송해서 좋았고요. 침대 바로 앞에 TV가 있어 더할나위 게으를 수 있어요.

디럭스 룸이라 샤워실 밖에 없는데, 스위트는 욕조도 있더라고요.

객실 내에서 여유롭게 목욕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꼭 스위트에서 묵으셔야겠어요.

그밖에 어메니티는 이 호텔 브랜드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향이 좋아서 로션을 챙겨왔어요.

가운, 전기포트와 차, 냉장고 등등 호텔 객실에 있어야 할 것들은 빠짐없이 다 있어요.

여기 오기 전에 이곳에 대해 검색해봤을 때, 호불호가 꽤 갈려서 고민이 되었는데,

저희 가족은 꽤 만족하며 묵었습니다. 특급 호텔도 아니고, 이정도면 괜찮지 뭐~ 이런 마인드여서 그런거 같아요.

체크인 후에 온천도 다녀오고, 시간도 꽤 남아서 15층에 있는 라운지도 이용해봤어요.

커피만 잠깐 마시러 간 건데 이곳에서 풍경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팀이 많아서 놀랐어요.

15층에서는 실내에서 커피나 칵테일 각종 음료를 맛볼 수 있고,

외부에 나가서 기념 사진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탑스텐 호텔은 일출이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6층 조각 공원에서 보는 풍경이 멋지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아침잠이 많아 일출을 보지 못했어요...그냥 풍경으로만 만족했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금진항에는 다양한 횟집들이 있어서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도보로 갈 수 있지만, 저희는 픽업 서비스가 되는 '옛포구 횟집'으로 갔습니다.

6인으로 가서 모듬 특대로 시키니 

곁들임 반찬도 후하게 주시고, 회도 너무 맛있고 푸짐하게 잘 나오네요. 

회가 나올때 회덮밥이나 물회로 비벼 먹으라고 야채가 든 그릇을 1인 당 1개씩 주셔서 신기했어요.

회덮밥은 회와 초장만 있으면 뚝닥 만들어지니까 간편히 먹기 좋았고,

물회는 소스를 달라고 요청드려서 받은 후 회덮밥처럼 비벼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다른 집에서는 못 느껴본 서비스에 만족스러운 저녁을 먹었네요.

탑스텐 호텔에 묵을 때 옛포구 횟집에 전화를 걸어 예약만 하면 갈때 올때 편해요!

(전화번호 033-534-0070 / 매일 08:00 - 22:00)

시댁 식구들과 함께 온 강릉이라 더 특별한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맛있는 음식도 같이 나눠서 잘 먹었고, 호텔에서도 편하게 잘 쉬었네요.

다음에도 식구들과 어디를 갈지 고민해봐야겠어요.

탑스텐 호텔 강릉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헌화로 455-34

033-530-4800

http://www.hotel-topsten.co.kr/ 

체크인 15:00 이후 / 체크아웃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