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여행 2일차, 토요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시댁 식구들과 강릉에서 만나서 아침부터 먹기로 했어요.

강릉에 오면 먹어야 한다는 장칼국수를 먹었습니다.

'금천 칼국수'라는 곳인데,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좀 늦긴해도 칼국수는 정말 맛있었어요.

전날 2차를 달린터라 해장이 필요했는데, 칼칼한 국물이 참 맛있네요.

칼국수와 감자 옹심이 칼국수 메뉴 두 가지가 있는데, 저는 칼국수로 먹었어요.

감자 옹심이 칼국수는 옹심이가 들어있어서 국수 양이 칼국수보단 적은 편이네요.

매운 국물에 보드라운 국수가 정말 맛있네요.또오고 싶은 집이에요.

금천칼국수

033-651-8687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445-1

운영시간 매일 10:30 - 17:00

매월 첫째주, 셋째주 월요일 휴무

주차창 없습니다.

맛있게 칼국수를 먹은 후에는 강릉 중앙시장에 가보기로 했어요.

역시 동네 구경을 하려면 재래 시장이 최고죠!

저번에는 차가 너무 많아서 주변에 있는 홈플러스에 주차를 했었는데,

토요일 아침이라서 아직 손님이 적은 편이라 이번에는 공용주차장에 할 수 있었네요.

일찍 움직이길 잘했다며, 이제 시장 구경을 가보기로 합니다.

아직 사람들이 몰리기 전이라서 그런지 시장 내부는 한산하네요.

확실히 성수기에 비하면 여유롭게 시장 구경하기 좋아요.

한산한 분위기에 그때는 못했던 시장 구경도 찬찬히 해보고,

거리 곳곳에서 파는 군것질거리도 사먹으면서 시장 구경을 해봤어요.

밥을 먹고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음식 냄새가 좋아서 자꾸 지갑을 열게 되네요.

속초에서 닭강정이 유명하지만, 강릉도 그에 못지 않답니다.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람이 많은 곳이 바로 이 닭강정집이었어요.

강릉 중앙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배니 닭강정'과 '명성 닭강정'인데요.

두 집은 서로 마주 보고 있어서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닭강정을 사려고 줄을 서려고 했는데.... 

두 집의 은근한 신경전이 좀 무서워서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신경전(?)을 피해 멀리서 두 집의 분위기를 비교해봤어요.

시장에서는 배니 닭강정 집이 명성 닭강정보다 크고, 분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2대째, 50년 간 닭강정을 판매한다고 하니 더 믿음이 가는....

이번에 못 먹어본게 조금 아쉽네요. 나중에 꼭 닭강정을 사먹어봐야겠어요.

닭강정 구경에 이어 시장 구경을 해봤어요.

생선들도 팔고, 오징어 먹물빵과 육쪽 마늘빵도 팔고, 고기롤도 팔고....

사람들이 모여서 음식을 맛보고 물건도 사는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육쪽 마늘빵은 줄이 매우 길길래, 한 번 사 먹어봤더니 역시 맛있네요.

시장에서 줄이 길면 일단 서 보는게 답인 거 같아요.

마늘빵은 따뜻할 때도, 식어도 맛있네요. 사람들이 빵을 여러 개 사는 이유가 있어요.

강릉 중앙 시장에서 인기 있는 곳은 확실히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북적거리는 시장 구경을 하다보니 약간 더운 느낌이 들어서,

바로 옆에 있는 월화 거리도 산책했습니다.

거리에 조명이 설치되어 있는 걸 보니 밤에 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릉 중앙시장을 처음 왔을 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뭘 구경해야할지 잘 몰랐는데

두 번쯤 오게 되니 확실히 사람이 몰리는 곳이 어딘지 알게 되면서 재미가 있던 거 같아요.

근데... 중앙 시장 옆에 '성남 시장'도 있는데, 이번에도 성남 시장을 못 들렸어요!

매번 시장 구경을 하다보면 정신이 없어서 원래 가보려던 곳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는 거 같아 아쉽네요.

이런 아쉬움때문에 다음에 다시 강릉에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래시장은 가도가도 재밌는 것들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

강릉에서 현재 살고 있는 모습을 보시려면, 강릉 중앙시장을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강릉 중앙 시장, 월화 거리

강원 강릉시 금성로 21 중앙시장

033-648-4477

운영시간 매일 10:00 - 18:00

https://blog.naver.com/kjs81144

https://www.instagram.com/danonuri_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