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가장 맛있는 차돌박이 집에서 저녁을 먹고 나서,

아쉬운 마음에 주변에 2차로 갈만한 술집을 검색해봤습니다.

강릉 시내에 있으니 가볼 곳이 참 많더라고요. 역시 숙소를 잘 잡은 거 같아요.

숙소였던 강릉 관광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복고풍 술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요새 드라마도 그렇고 패션도 그렇고 참 복고풍이 흥하는 거 같아요~

저희가 찾은 곳은 '맛잡이 슈퍼'라는 곳이었어요.

강릉에는 여러 지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체인 술집이네요.

옛날 해태 로고인가...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무튼 친근한 로고 디자인이 눈길을 끄네요.

날이 추워 많은 가게들이 이미 불을 끄고 있는 가운데 

쌈마이 느낌 나는 간판이 눈길을 확 끕니다. 

안주 가격이 천 원부터 시작한다니! 대박이라며 가게로 들어갔죠.

이층으로 올라가니 게임기가 먼저 반겨주네요.

어릴 때 문방구 앞에서 되게 열심히 했던 거 같은데...

80-90년 대 감성이 뿜뿜 느껴지는 곳이네요.

눈길을 끌었던 간판 만큼이나 내부도 쌈마이하네요.

젊은층이 좋아할 것 같은 빈티지함이 가득한 곳이었어요.

저희가 좀 일찍 가서 손님이 별로 없어보였는데, 

나중에 보니 하나 둘씩 손님이 계속 찾아오더라고요. 역시 인기 술집인듯합니다.

'슈퍼'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안주들이 있었는데요.

대부분 안주들이 저렴한 편이어서 부담없이 시킬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세트 메뉴도 먹고 싶었는데....이미 고기로 채운 배가 꺼지질 않네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며, 소소하게 오지치즈 감자튀김이랑 제육볶음을 시켰어요.

두 개를 시켰는데도 만 원 안팎으로 가격이 나오는 걸 보면 정말 저렴한 거 같아요!

저렴한 가격치고 양도 푸짐해서 한 번 더 놀란....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양 적어보이는 메뉴로 시킬 걸 그랬다며....

그래도 술과 함께 하니 안주도 다 비우고 술도 다 비웠네요.

역시 음주를 하면 다이어트는 못하게 되네요.

제육볶음은 양배추가 많은 편이었는데, 5천원도 안되는 가격을 생각하면 훌륭한 편입니다.

오지치즈 감자튀김은 치즈가 듬뿍이어서 만족스러웠어요. 많이 짜지 않아서 계속 입으로 들어가네요.

제육볶음의 간이 좀 센 편이라서 감자튀김을 더 쉴새 없이 먹은 거 같네요..

제육 한입, 감자튀김 한 입 먹는게 귀찮아져서

나중에는 이렇게 감자튀김에 제육 볶음을 싸먹었어요!

의외로 맛있어서 나중에 집에서 해먹어보자며 신이났죠!!

복고풍 스타일 술집이 어떤가 싶어서 찾아가봤는데,

적당히 인테리어도 멋지고 안주도 맛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나중엔 여기에서 1차부터 달리고 싶네요!

맛잡이슈퍼 대학로점

강원 강릉시 금성로56번길 5

033-641-6356

운영시간 

평일 17:00 - 05:00

주말 17:00 -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