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에 앞서서 무작정 떠난 여행이라서 숙소도 정말 기대없이 예약했....

그래도 저번 강릉 여행에서 먹었던 차돌박이 집이 아른거려서, 그 주변에 숙소를 잡기로 했습니다.

'강릉 관광 호텔'이라는 곳인데 나중에 보니 강릉 시내 중심에 있는 호텔이었네요.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서 차로 5분 거리

오죽헌이 차로 10분 거리

경포해변이 차로 20분 거리 

주문진 수산시장이 차로 30분 거리에 있어 관광하기 좋아요.

그래서 강릉 '관광' 호텔인가 봅니다.

강릉 톨게이트를 지나서 얼마 되지 않아 도착한 호텔은 

주차타워이지만 무료 주차가 되는 곳이었습니다.

1층에 로비와 빈폴 매장이 함께 있는게 좀 신기했어요.

친절한 직원분에게 금방 체크인을 하고 오른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로 향했어요.

저희가 묵은 객실은 13층이었습니다. 아참, 엘리베이터는 객실 카드를 찍어야 올라갈 수 있어요.

호텔 사이트에서 강릉 시내 풍경을 볼 수 있는 객실이 있길래 바로 예약했어요.

디럭스 더블이었고요. 각 층마다 1개씩 있는 객실이라서 특이하다고 생각했어요.

둥그런 호텔 외양에 맞춰서 창문이 나 있는게 신기했습니다.

덕분에 야경은 원없이 봤어요.

들어서자마자 침대가 보이고, 침대 뒤로는 샤워기와 커다른 욕조가 있습니다.

씻고 쓰기 넉넉한 타월과 세면도구가 함께 있어서 (치약 칫솔도 있어요!) 몸만 와도 되겠어요.

욕조는 두 명이 들어가도 좋을만큼 크기가 넉넉해서 참 좋았습니다. 

덕분에 느긋하게 목욕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침대 앞에는 냉장고와 TV가 있어서 마음껏 게으를 수 있답니다.

밤에 침대에 널부러져서 맥주 한 캔 하기 좋아요.

사진엔 없지만, 전기포트와 티백이 있어서 차를 한 잔 마실 수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잡은 호텔인데 나름 시설이 괜찮네요. 

넓은 욕조가 있는 욕실과 분리되어 화장실이 있고,

문 바로 옆에는 헤어드라이기와 거울이 있네요.

어느 호텔에 가면 욕실, 화장실이 너무 가까워서 불편한데

이 객실은 공간에 맞춰서 분리되어 있는게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뷰도 좋고 시설도 괜찮은 호텔인데....

단점은 결국 넓은 창문이네요. 

야경을 보느라 커튼을 걷었는데 창문이 온도조절하기 힘들게 컸어요.

저희가 묵었던 날이 매우 추운 날이었는데,외풍이 너무 심했네요.

밤에 추운 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아침에 해가 드니 덥네요.

여기에 묵으실 때에는 커튼을 꼭 꼼꼼하게 치고 지내시길 바랍니다.

그거 빼고는 야경 구경도 좋았고, 욕조도 만족스럽게 잘 썼네요.

강릉 시내 돌아다니기도 편했고요. 

완전 만족은 아니더라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호텔입니다.

강릉관광호텔

강원도 강릉시 금성로 62    

033-648-7750

http://www.hotelgangneung.com/ 

체크인 14:00 이후 / 체크아웃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