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님만 해민 맛집 리스트, 첫 번째 이야기
| 여행지 | 치앙마이 |
|---|---|
| 태국 |
정말 소소하게 포스팅했던 올드 시티 맛집 리스트에 이어, 이번에는 님만 해민의 맛집을 정리해봅니다.
거리 곳곳마다 맛집과 카페들이 숨어 있어서 더더욱 먹으러 돌아다녔던 거 같아요.
처음엔 중국인이 많고 거리가 지저분하다고 불평을 했는데, 여행을 마치고 생각하니 가장 기억에 남네요.
아마 치앙마이를 다시 가게 된다면 님만 해민을 중심으로 오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 맛집을 하나씩 소개해볼게요!
카오쏘이 님만
Khao Soi Nimman
쌀국수를 좋아하는 편이라 님만 해민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찾은 집이 바로 이 카오쏘이 님만이에요.
다른 쌀국수와 달리 카레 국물과 에그 누들의 조합이 인상적인 맛을 선사합니다.
관광객들이 많고, 직원이 기계적으로 대해서 별로라는 분도 있지만, 저희는 매우 만족하며 먹었습니다.
깔끔하고, 에어컨이 나와서 더운 치앙마이에서 더운 국수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곳이에요.
카오쏘이는 원래 꼬들꼬들한 면이 있어서 국물에 적셔가며 먹는 것이 정통이라고 하던데,
이곳의 국수는 꼬들꼬들한 국수는 적고 일반적인 면발이 함께 있어 조금 더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국물과 면발, 그리고 고기의 조합이 참 좋았어요.
여기에 국수 하나당 하나씩 나오는 피클을 넣고, 테이블마다 있던 조미료를 더해 먹으니 더 꿀맛이었습니다.
소소하게 구워진 꼬치는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소스와 함께 먹으니 맥주를 저절로 마시게 되더군요.
언제나 사람들이 붐비는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카오쏘이 님만
Khao Soi Nimman
Nimmana Haeminda Rd Lane 7, Tambon Su Thep,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200 태국
매일 11:00-20:00
청도이 로스트 치킨
Cherng Doi Roast Chicken
치킨은 언제나 옳습니다! 암요. 늘 치킨에 사랑에 빠져있는 저희 부부가 여기서도 닭을 안 먹어 볼 수 없죠.
님만 해민에서 맛집으로 꼽히는 청도이 로스트 치킨에서는 기름기 쪽 뺀 치킨 구이와 쏨땀을 먹을 수 있습니다.
방콕에서 쏨땀에 매력에 빠져서 태국으로 여행 오면 쏨땀을 원 없이 먹어보자 했는데,
치앙마이에서는 쏨땀의 종류가 많아서 행복했어요.
어떤 조합을 하느냐에 따라서 쏨땀의 이름이 달라지는데, 어느 쏨땀을 시켜도 맛있어요.
쏨땀은 언제나 사랑입니다.
코리안 바비큐
KOBQ
치앙마이에서 한식을 먹게 될 줄은 몰랐어요.
하지만 여행한지 일주일이 넘어가니 역시나 한식이 생각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마침 생일을 맞은 남편이 한식을 먹자고 졸라서 가게 된 곳입니다. 숙소랑 가까운 것도 한몫했죠.
이곳의 대표 메뉴는 삼겹살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바비큐 뷔페인데요.
399바트 (약 13,000원)이라 가격 대는 좀 있지만, 한국에서 이렇게 먹으려면 더 비싸잖아요...
그래서 도전해봤는데, 생각보다 더 맛있었어요! 이 가격이 될 수밖에 없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아 피시 누들
Sia Fish Noodles
어묵이 들어가 있는 꾸에이 띠여우 룩친, 핑크색 국물이 인상적인 꾸에이 띠여우 옌타포를 파는 곳입니다.
이미 님만 해민의 맛집으로 유명하더라고요. 50바트 (약 1,700원)이면 이곳에서 맛있는 국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카오쏘이에 이어서 특이한 국수를 먹을 수 있는데, 가격마저 저렴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님만 해민에 있는 동안 두 번 들렀어요.
저는 꾸에이 띠여우 옌타포가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남편은 국수보다는 갈비탕 같은 메뉴를 더 좋아하네요.
시원한 국물과 어묵의 조합은 언제나 먹어도 맛있죠.
갈비탕 같은 메뉴는 밍숭밍숭해보이지만, 테이블에 있는 조미료를 더해 먹으면 맛이 색달라져서 좋아요.
설렁탕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