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의 강릉 여행기의 마지막입니다.

이번 강릉 여행은 충동적으로 시작했기에, 거의 먹는 걸로 시작해서 먹는 걸로 끝나네요.

다음에 강릉을 여행할 때에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여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은 카페였습니다.

강릉은 커피로 유명한 곳이죠.

그래서 카페 거리를 갈까 하다가, 사람이 그나마 적어보이는 카페로 가기로 했습니다.

갤러리 카페로 유명하고, 커피를 직접 볶아 유명한 '봉봉 방앗간'으로 향했습니다.

빈티지한 느낌이 가득해 인스타그램에서도 유명한 곳이죠.

주택가 주변에 위치한 곳이라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가게만 봐서는 성수동에 있는 카페라고 해도 믿을 정도네요.

카페 바로 앞에 공용 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주차하고 커피를 마시러 갑니다.

카페에 들어가기 전 눈길을 사로잡은 능소화!

여름엔 이렇게 소담스럽게 피어난 능소화가 참 매력적이예요.

꽃 구경을 했으니 이제 커피를 마시러 진짜! 들어가봅니다.

외관도 빈티지한 느낌이 가득했는데,내부 또한 빈티지하네요.

건물의 예전 모습을 대부분 살려서 옛 느낌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건물 뿐만 아니라 꾸며진 소품또한 복고풍이 많아서 더더욱 예뻤습니다.

이런 비닐 봉지는 어디서 갖고 오는 걸까요?

낡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사온 건지, 아니면 있던 걸 쓰는 건지 궁금해지네요.

공간 구경을 충분히 했으니 이제 커피를 시켜봅니다.

로스터리 카페이다 보니 드립 커피 종류가 꽤 많은 편인데요.

그날 마다 추천하는 커피도 있고, 커피마다 맛에 대해 설명을 해놔서 고르기 편했어요.

그래도 잘 모르겠다 생각이 드시면 주인분에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커피에 자부심이 높으신 주인분이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시거든요.

차분하게 설명해주신 덕분에 커피도 하나 샀습니다.

커피 하나하나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고 계시고, 커피 맛도 좋으니 당연히 살 수 밖에요.

카페 분위기와 더불어 좋은 커피와 함께 해서 기분 좋아지는 카페였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서 2층이 궁금해져서 올라왔습니다.

1층도 분위기가 좋지만, 2층에는 다양한 그림들이 있어 커피를 보며 작품 구경하기 좋네요.

왜 인기가 있는지 카페를 둘러보며 점점 알게 되네요.

꾸준히 앞으로도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작품 구경과 커피를 마시는게 이렇게 잘 어울리는 일인지 몰랐어요.

이곳에 있으니 마음이 차분해지는게 참 좋더군요.

2층에 있으면 커피를 받으러 가야하는데, 확성기를 통해 알려주셔서 알기 편했어요.

아무래도 손님이 많은 경우를 대비해서 확성기가 있는 듯합니다.

저희가 주문한 드립 커피와 카페 라테입니다.

드립 커피는 고소하고 묵직한 맛을 원했는데, 추천해주신대로 마셔보니 좋네요.

저희는 신맛보다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데 어쩜 취향에 잘 맞춰서 주셨는지.

라테는 약간 신맛이 났는데 우유와 잘 어울려서 좋았어요.

둘 다 만족스러운 커피여서 더더욱 좋았던 거 같습니다.

커피를 전문으로 하지만, 다른 음료도 많아서 커피를 못 드시는 분들도 오셔도 좋을 거 같네요.

메뉴 중에 미숫가루가 있는 걸 보고 조금 신기하다 생각했네요.

여행의 마지막을 차분함으로 끝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강릉에 다시 간다면 또 들러보고 싶어지는 카페네요.

봉봉 방앗간

• 강원 강릉시 경강로2024번길 17-1

070-8237-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