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바다를 보고나서 강릉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찾은 곳은 중앙 시장이었습니다.

다른 볼거리도 많지만 역시 재래 시장을 둘러보는게 재밌거든요.

여기에 와서야 속초만큼이나 닭강정이 유명하다는 걸 알았네요;;;

정말 통일집 외에 아무 생각없이 와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저녁때 가니 이미 주차장은 만석이네요.

역시...어딜가나 관광지의 재래시장은 인기가 높은 것 같습니다.

결국 주변에 있는 홈플러스에 주차를 해놓고 걸어왔습니다.

주차장 전쟁도 그렇고 이미 재래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이네요.

재래시장이 그러하듯,

들어서자마자 다양한 가게들이 손님들을 반깁니다.

이제 어딜가나 재래시장은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그래도 지역마다 다른 것을 느끼는 건, 역시 파는 물품이 달라서인 것 같습니다.

지하에는 회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회센터도 보이고, 곳곳에는 반찬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전까지 강릉 바다를 구경하며 한적함을 즐겼는데,

금세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에 오니 정신이 좀 없었네요.

그래도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서 신났어요.

역시 닭강정 가게에는 줄이 기네요...

다른 곳도 사람이 많은데 닭강정은 확실히 길어요.

이날 밤은 회를 먹기 위해 닭강정은 패스했는데, 줄이 기니 맛이 궁금해지네요.

다시 강릉을 가게 된다면 줄을 설지도 모르겠어요.

그와중에 보이던 편육가게.

이렇게 전문적으로 있는 가게를 처음봐서 신기했어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문이 닫혀있어서 사먹어보진 못했습니다.

왠지 입구부터 맛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닭강정 거리 부근에는 먹물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습니다.

북적거리는 시장을 돌아다니니 당이 떨어지는 기분이네요.

그래서 한숨 돌릴 겸 아이스크림을 사먹어보기로 합니다.

오징어 먹물로 아이스크림 색을 검게 만들고,

콘 부분은 오징어 모양으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오징어를 이용해 다양한 먹거리를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징어 모양 콘은 생각보다 두터워서 뻑뻑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빵이 싫으신 분은 컵이나 커피로 대체가 가능합니다.

오징어 먹물 + 콘 플레이크 + 오징어 빵 콘 (또는 컵 또는 커피) 세트로 판매하더라고요.

신기한 마음에 가장 기본인 오징어 빵 콘으로 사 먹어보았습니다.

색상도 특이하고, 달달하면서 짭조롬한 맛이 특이하네요.

단짠 단짠의 효과랄까요? 신기해서 사먹었는데 1인 1 아이스크림 해야할 거 같아요.

저희 부부는 하나만 사먹었는데 싸움날뻔 했답니다.

아이스크림 가게 주변으로 유명한 마늘빵집도 있고, 맥줏집도 있네요.

알고보니 이곳이 강릉에서 요새 핫하다는 월화 거리더라고요.

역시 거리 분위기가 세련되었다 싶었더니...다 이유가 있네요.

월화 거리의 포토존입니다.

재래 시장 구경을 한 후 월화 거리에서 휴식을 취하면 좋을 거 같네요.

날이 제법 더웠는데 위에 올라와서 거리를 보니 시원함도 느껴졌습니다.

재래시장과 새로움이 느껴지는 거리의 조합이 참 잘어울리네요.

벤치에 앉아 컨셉 사진을 찍어도 재밌을 거 같네요.

시원하게 느껴지는 풍경.

왼쪽에는 아까 맛있게 먹었던 오징어 먹물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습니다.

시장 구경 후 저녁을 여기에 있는 식당이나 맥줏집에서 해결해도 좋을 거 같네요.

한적하게 구경하고 시간 보내기 좋았던 거 같아요.

이곳에서 바로 다리로 이어져 있는 점도 신기했습니다.

확실히 걷기 좋게 만들어서인지 커플도 많고 그룹으로 여행 온 친구들도 많네요.

재래시장 구경도 좋지만 여유를 즐기기에 월화 거리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릉에서 저녁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추천드리고 싶네요.

강릉 중앙 시장, 월화 거리

• 강원 강릉시 금성로 21 중앙시장
• 033-648-4477
• 매일 10:00 - 18:00
• https://blog.naver.com/kjs81144
  
• https://www.instagram.com/danonuri_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