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비행기로 2시간,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오키나와는 가깝지만 다른 점이 많은 여행지입니다.

그래서 여행하기 전 알아두고 가시면 좋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해요.

다분히 제가 느낀 점을 적는 것이니, 참고용으로 알아두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1. 차를 운전할 때 방향이 반대인데다가 우리나라와는 다른 법이 많습니다.

일본의 자동차는 우측에 핸들이 있어서 주행할 때 반대방향이다 보니 느낌이 확실히 달라요.
제가 운전을 하진 않았지만 옆에서 운전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긴장이 되더라고요.
게다가 우회전은 비보호인 경우가 많아서 꼬리 물기를 하는 경우에는 백 퍼센트 사고가 나기 쉽겠더라고요.
게다가 일본 차의 내비게이션은 우리나라처럼 속도 제한에 대한 경고가 없어요.

그래서인지 렌터카 업체에서 운전자들을 모아놓고 교육도 시키고, 

안내 사항이 적힌 종이도 나눠주면서 안전사고에 대비하긴 하더라고요.
여행 마지막 날에 우회전하다가 사고 난 차량을 보니 조심하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2. 내비게이션 사용이 생각보다 어려워요.

오키나와 여행 관련 블로그를 보다보면, 

장소마다 맵코드와 전화 번호가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렌터카에 달려 있는 내비게이션은 한국 것과 정말 달라요.

맵코드를 없이 내비게이션에 장소를 입력하기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일본어를 모르는 분들이라면 꼭 맵코드를 알고가시는 편이 좋아요.

렌터카 업체에서 네비게이션을 한국어로 바꿔주긴 하지만
지도 표기와 안내하는 목소리만 한국어이고 정작 써야 하는 메뉴는 일본어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도착지 설정이나 중간에 경로 취소 같은 기능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한참 헤맸죠.

저희도 처음엔 맵 코드나 전화번호를 이용해 갔지만 나중엔 너무 귀찮아져서 구글 맵을 사용했어요.
오키나와에서도 미국에서처럼 구글 맵이 잘 됩니다. 다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구글 맵을 추천드려요.

3. 대부분의 물건에 소비세가 붙습니다.

우리에겐 생소한 소비세.

미국에 이어 일본에도 소비세가 붙네요.
원가격만 믿고 돈 계산을 하게 되면 나중에 계산을 할 때 안 맞을 수도 있으니 고려해야 합니다.
다행히 모든 물품에 원가격이랑 소비세가 붙은 가격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원가격 밑에 있는 가격을 보고 계산하거나 아니면 임의로 10% 정도 더 써서 계산하면 됩니다.




4. 현금으로 계산할 경우 직접 돈을 건네면 안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직원에게 돈을 직접 건네는 게 익숙해서 

오키나와에서도 그렇게 하려고 했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받지 않으려고 하더라고요.
보통 계산대 옆이나 앞에 그릇이 있는데 그 그릇에 돈을 놓으면 받아서 계산해줍니다.
사소한 것이지만 신기하더라고요.

사소한 것 중에서도 또 하나 신기한 건,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난 후에 
우리나라에서는 계산대 옆에서 물건을 봉지에 넣거나 박스에 넣도록 되어 있잖아요?
여기에서는 계산하고 난 후에는 물건을 포장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더라고요.
그래서 계산 시간이 좀 더 빨라지더라고요.

5. 애플과 구글에 감동하게 됩니다.

미국에서도 유용하게 정보가 나왔던 아이폰!

일본에서도 검색 창에 다양한 정보가 나와서 맛집이나 카페를 찾을 때 유용했어요.

이래서 일본 사람들이 애플 제품을 좋아할 수밖에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구글의 은혜에 한 번 더 감동하게 되죠.

렌터 카에 달려있는 내비게이션에 속 터져서 구글 맵을 켜게 되고,

구글 번역기를 통해서 일본어를 몰라도 어느 정도 이해하면서 다닐 수 있었어요.

6. 오키나와의 날씨는 변덕장이입니다.

통상적으로 5월은 장마이며 여행을 준비하시려면 6월 이후가 낫습니다.

또한 태풍은 9월에 오는 편이지만 7,8월도 그리 안심할 달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나기가 퍼붓는다는 예보와 달리 날씨가 쨍쨍 맑을 때도 있죠.

여행을 하면서 계속 비가 오지 말아달라고 빈 적은 오키나와 밖에 없는 거 같아요.

한 여름에 오키나와는 습도가 90% 이상이 되어 매우 습하고 더운데요.

밤에도 열대야가 심하므로 더위에 약하신 분들이라면 쓰러지지 않도록 조심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오키나와도 일본에서는 다른 면이 많다고 들었는데도 다른 점과 신기했던 점이 많네요.

여행 하면서 많은 것이 달라 당황했지만, 그 면에 재미도 느끼고 좋았던 거 같아요.

오키나와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오키나와 관광청을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https://www.visitokinawa.jp/?lang=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