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기에, 같이 기다려봤습니다. 

알고 보니 직원에게 주문을 해야 웨이팅 리스트에 들어가는 방식이더라고요?!? 

처음엔 그것도 모르고 주차장을 문의하면서 사람이 몇 명이다 알려주기만 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다시 물어보니 주문을 해야 한다고.... 

제대로 물어보지 못한 저도 문제고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직원도 문제였네요... 

그래서 처음엔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죠. 

메뉴는 매생이 칼국수, 해물칼국수 두 가지가 있는데 해물칼국수를 시켰습니다. 

매운맛도 조절이 가능하다길래 중간 맛을 선택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니 10분 정도 지나는 사이에 자리가 나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자리에 앉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해물칼국수가 나왔습니다. 풍성한 그릇 크기가 매우 마음에 드네요. 

칼국수 외에는 깍두기와 배추김치가 나오는데, 칼국수와 먹기 좋았어요. 결국 한 번 더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날이 제법 쌀쌀한 날이었는데 뜨근한 국물이 들어가니 저절로 해장이 되는 기분이 드네요.

그릇 가득히 들어있는 해물의 양도 엄청난데, 칼국수 면도 직접 만든 거 같아서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국물은 하얀색이어서 방심했는데, 몇 번 들이키니 매운맛이 서서히 느껴졌습니다.

양도 푸짐해서 먹고 나니 배가 엄청나게 부르더라고요! 

초반에 웨이팅과 주문 때문에 혼란스러웠지만, 음식의 맛이 해결해주네요. 

지금도 이 칼국수의 국물이 생각나요. 나중엔 매생이 칼국수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부르게 칼국수를 먹고 나서, 배를 꺼트리려 바다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차로 멀지 않은 거리에 함덕 해수욕장이 있더라고요. 

오묘한 바다색이 한없이 펼쳐져 있어서 마음속 시원함을 느끼게 했던 곳이었습니다. 

여름에 오면 더더욱 좋을 거 같네요. 바닷물도 너무 맑고, 색이 너무 고와요! 

함덕 해수욕장이 한국의 몰디브라는 별명이 있던데, 괜히 그런 별명이 붙은 게 아니네요. 

초록빛의 맑은 바다를 보고 있으려니 제주 맥주의 로고가 떠올랐습니다. 

이래서 로고에 초록빛을 넣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바람은 다소 강하고, 날씨가 추웠지만 바다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해변가 주변에는 대명 리조트를 비롯한 숙박 시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멋진 함덕 해변이 보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진엔 없지만, 해변에는 투명 카약을 할 수 있게 대여하는 곳도 있었고,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있었어요. 

시간의 여유가 있었더라면 좀 더 이곳에 있었을 텐데, 

곧바로 맥파이 브루어리 투어를 하러 가야 했습니다. 많이 아쉽네요.

맛있는 해물칼국수를 먹고, 여기에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나중엔 함덕 해변 쪽에 숙소를 잡고 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버드나무 해물칼국수와 함덕 해수욕장 둘 다 추천드리고 싶네요!

버드나무집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함덕 13길 1

064-782-9992

운영시간 10:00-20:3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목요일 휴무

모든 메뉴는 2인 이상 주문해야 하며, 주문 시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식당 건너편에 자리 잡고 있는 전용 주차장에 하시면 됩니다.

함덕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008

064-728-3989

주차시설 : 있음

편의시설 : 화장실, 편의점, 음료대, 유도 및 안내시설, 경보 및 피난시설

https://goo.gl/HH8E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