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하와이 여행을 간다고 생각하니, 하와이 여행을 처음 가던 때가 기억났습니다. 

하와이라는 곳은 하나의 섬인 줄 알았는데 사실 섬은 여러 개이고 섬마다 이름도 있다는 걸 알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카페나 블로그를 보면서 섬의 이름을 구분하게 되었지만, 막상 현지에 가니 인터넷에서 보던 섬보다 

현지의 섬이 더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지금이야 어디가 어떤 섬이고, 섬의 특징을 조금 알게 되었지만 말이예요. 

그래서 정리 겸 하와이 섬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와이는 8개의 큰 섬과 작은 1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미국의 50번째 주입니다. 

원래는 폴리네시아 민족의 땅으로 왕족이 통치하고 있었으나 사탕수수와 군대를 앞세워 

미국이 식민지로 만들었고, 1959년 8월 21일, 마침내 미국의 영토로 편입되게 됩니다. 

미국 영토이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처럼 관광을 목적으로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와이 원주민도 엄연히 살고 있는 곳이죠. 

많은 하와이인들은 혼혈이 되거나 아니면 작은 부락을 이루면서 살고 있습니다.

하와이의 8개 섬 중에서 관광지로 주로 가는 곳은 6개의 섬인데요. 

호놀룰루는 오하우로 불리며 하와이 교통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의 섬은 마우이, 빅아일랜드, 몰로카이, 카우아이, 라나이입니다.

이 중에서도 한국인들이 자주 가고 보통 '하와이 여행'이라고 말하는 섬들은 

호놀룰루, 마우이, 빅아일랜드 정도입니다. 




호놀룰루 (오하우)



 

이미지 출처 : Wikipedia

하와이에서 인구 밀도가 제일 높은 곳이자 주의사당이 위치한 섬으로 

세계 모든 사람들이 관광을 하러 모여드는 섬입니다.

현대예술, 오락,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세련된 섬이며 

서핑을 즐기러 와이키키 해변과 노스 쇼어에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와이 섬들을 이동하려면 먼저 호놀룰루에 들러야 하기 때문에 

하와이에서 첫 땅을 밟는 곳도 바로 이 호놀룰루입니다.




빅아일랜드 (하와이)



이미지 출처 : Wikipedia

나머지 5섬을 합해도 더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빅 아일랜드는 원래 하와이 섬으로 불리는 섬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통합되고 나서 전체의 섬들을 합해 부르는 이름이 하와이가 되자 이를 구분하기 위해 

빅 아일랜드라는 이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활화산인 마우나케아 산의 용암이 바다로 계속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면적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빅 아일랜드는 세계 13대 기후대 중 11개가 존재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맑은 날씨에 화산석으로 둘러싸인 코나와 비는 많이 오지만 열대 우림이 우거진 힐로로 지역이 나누어져 있으며 

양쪽에 공항이 있습니다. 코나는 커피농장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며 이 커피농장의 역사는 

일본인과 하와이 인들이 함께 일궈낸 결과입니다.




마우이

이미지 출처 : Wikipedia

하와이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마우이는 세계 최고의 해변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세계 최고의 고래관광지가 되어 고래를 보러 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돌고래와 함께 하는 스노클링은 대표 관광 상품 중 하나랍니다. 

빅 아일랜드의 마우나케아 산과 함께 유명한 화산으로 이름을 알린 할레이칼라 산은 일출이 유명합니다. 

할레이칼라 산에서부터 고급 리조트가 많은 마우이는 "계곡의 섬"이라고 불리며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라나이



이미지 출처 : Wikipedia

마우이 섬 옆에 있는 라나이 섬은 하와이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입니다. 

하와이 원주민이 정착한 후에도 천년 동안이나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아서 "악령의 땅"으로 불렸는데 

사실 농사가 잘 되지 않는 불모지여서 사람이 살기 힘든 곳이어서 그랬다고 하네요. 

한때 세계 최대의 파인애플 생산지로 "파인애플 섬"이라고 불리던 곳이기도 해요. 

현재는 신호등이 없을 정도로 개발이 되어 있지 않아 "비밀의 섬"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섬 내부에는 경찰서, 주유소, 식당 몇 개가 전부인 섬이랍니다. 

대신 고급 리조트들이 있어서 한적함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몰로카이



이미지 출처 : Wikipedia 

"우정의 섬"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 소박한 섬은 하와이 원주민이 섬 전체 인구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호놀룰루에서 41.6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호놀룰루 동부 해안에서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섬이라고 하네요. 

로마 가톨릭 선교사인 다미앵신부가 한센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돌본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하와이의 전통적인 삶을 둘러볼 수 있는 섬이라고 하네요.




카우아이



이미지 출처 : Wikipedia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먼저 생긴 섬으로, 2천8백만 년 전 최초의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섬이라고 하네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이 섬은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리는 와이메아 캐니언이 유명한 곳인데요.

카우아이는 하와이 왕인 카메하메하의 통치를 가장 늦게까지 받지 않으려 저항한 섬이기도 합니다. 

이런 저항의 전통이 남아 현재 섬의 총면적 중 3%만이 상업과 주거지역으로 개발되고 

나머지는 농업용지와 자연보호지역으로 묶이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자연의 모습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섬이기도 합니다. 

신비로운 비원의 느낌 덕분에 세계의 영화인과 예술인이 모여드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쥬라기 공원', '인디애나 존스' 등 유명한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아름다운 환경 때문에 "정원의 섬"이라 불리는 카우아이 섬은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렇게 하와이의 섬들을 둘러보았는데요. 

하와이는 쇼핑이나 액티비티보다는 발굴되지 않은 자연환경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자연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가보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