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되어 체코와 슬로바키아는 다른 나라가 되었는데요.

아기자기한 거리와 웅장한 프라하 성이 있는 체코의 프라하에 비해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는 그닥 볼거리가 많지 않은 편이예요.

브라티슬라바에서 브라티슬라바 성, 올드타운까지 보고나면 볼 수 있는 관광지가 별로 없네요.

이번에 들른 곳은 올드타운에서 가까운 블루 처치입니다.

올드타운의 흐베즈도슬라브 Hivezdoslav 광장에서 

걸어서 10~20분 거리에 있는 블루 처치는 원래 이름이 따로 있습니다.

성 엘리자베스 교회, 슬로바키아 어로 하면 Modrý kostol sv. Alžbety라는 이름을 가진 이 성당은

성당 건물 자체가 모두 파란색으로 되어 있어서 '블루 처치'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하네요.

올드타운 주변의 건물이 파스텔톤이라서 이 성당도 파스텔톤의 성당이 되었나봐요.

브라티슬라바에서 가장 유명한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물로 성당 옆건물도 비슷한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동화속에서 나온 듯한 느낌의 건물이라, 인증샷을 남기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죠.

성당 건물을 찬찬히 둘러보면, 모자이크로 꾸며진 부분이 아기자기하게 느껴집니다.

곳곳에 별모양으로 꾸민 것도 인상적이예요. 동유럽의 옛 건물이 그렇듯, 소박하고 아기자기함이 느껴집니다.

현재 이곳은 성당으로 사용 중이라서 이곳의 신자가 아닌 이상은 들어가볼 수 없어요.

시간에 따라 미사를 드리기도 한다니, 주말에 시간을 잘 맞춰서 가면 미사를 드리는 모습도 볼 수 있겠어요.

아쉬운 대로 밖에서 본 성당 내부예요. 내부도 외부와 비슷한 색으로 꾸며졌네요.

로마나 오스트리아 비엔나 성당들을 보면 엄숙하고 화려한데 비해서 

브라티슬라바의 성당은 도시의 느낌과 비슷하게 아기자기한 느낌이 드네요.

아쉽게 구경을 마치고 다시 올드타운으로 돌아가서 관광을 다시 했습니다.

블루 처치 주변에 다른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성당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만약 빠듯한 일정이라면 굳이 가볼 필요는 없는 곳입니다.

하지만 브라티슬라바의 독특한 성당을 둘러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한 번은 가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블루 처치

Modrý kostol sv. Alžbety

Bezručova 2534/2, 811 09 Bratislava, 슬로바키아

http://www.modrykostol.fara.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