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마트 구경
| 여행지 | 브라티슬라바 |
|---|---|
| 슬로바키아 |
유럽 여행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꼽으라고 하면, 여러 관광지도 있지만 역시 마트 구경이 생각나요.
실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던 느낌이 가득하네요.
그리고 우리나라 마트와 비교도 해보니 재밌더라고요. 소소한 물품을 사는 것도 재밌었고요.
슬로바키아에서 사는 언니네 집에서 쉬면서 조카들과 놀아주다가, 마트 구경을 했는데요.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 사이가 가깝기 때문에 오늘은 두 군데 나라의 마트를 모두 둘러봤어요.
Hainburg an der Donau, 하인부르크에 있는 이 마트는 주말을 맞아서 많은 사람들이 장을 보러 나왔습니다.
언니가 주로 가는 마트는 메르쿠르 Merkur라는 곳이었습니다. 이 마트는 체인점이라고 하는데,
언니네에서 가까운 마트의 주소는 Pressburger Reichsstraße 1, 2410 Hainburg an der Donau, 오스트리아입니다.
일요일은 쉬고, 오전 7:40에서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6시) 운영해요.
하리보 젤리와 고기류, 치즈가 정말 다양했어요. 커피 종류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치즈 종류가 많은게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한국에서 보기 힘든 소스류도 많았고,
채소류에서는 사람 팔뚝만한 대파가 있는게 신기했어요. 당근도 색깔이 다양하더라고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섹션이 따로 있는 것도 신기하더라고요. 이래저래 마트 구경이 제일 재미납니다.
계산을 하려고 보니 이런 제품이 있어서 한 번 사봤는데, 맛은 순수하게 바나나와 초콜릿이네요.
바나나의 맛이 살짝 강해서 호불호가 있겠지만, 달달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맛볼만 한 거 같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살짝 장을 본다음, 슬로바키아에서 식재료 시장으로 유명한 마트를 가보기로 했어요.
오스트리아에서 살짝 장을 본다음, 슬로바키아에서 식재료 시장으로 유명한 마트를 가보기로 했어요.
Fresh Market - farmer's market Fresh Market이라는 곳으로 토요일에는 오후 2시까지 밖에 안하고,
일요일은 휴무라고 해서 서둘러서 갔습니다. 주소는 Rožňavská 1a, 831 04 Nové Mesto, 슬로바키아입니다.
주중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는 곳이래요.
이전에 들렀던 마트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이곳은 겉모습은 수수하지만,
안에 들어가자마자 왁자지껄한 모습에 깜짝 놀랐던 곳입니다. 주말에 슬로바키아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곳인가봐요.
여기서 살고 있는 언니네 부부도 이렇게 북적이는 곳은 처음이라며 놀라더라고요.
내부는 재래시장을 현대식으로 바꿔놓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현지인들이 찾는 곳이라 동양인은 저희 밖에 없었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함께 직접 만든 듯한 치즈와 소시지, 와인, 수제맥주들이 있어서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했습니다.
이곳을 보니, 예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들렀던 Ferry Plaza Farmers Market이 떠올랐습니다.
거기도 깔끔하면서 현지에서 갓 생산한 식재료들이 참 많았는데 말이예요.
슬로바키아 시내에서도 사람들이 많은 걸 못 봤는데, 여기만 시끌벅적한 분위기라서 신기하기도 하고,
슬로바키아의 현재 모습을 보는 거 같아 신기했습니다. 여기서 파는 것들은 구경만 해도 좋고 사도 좋을 거 같아요.
언니의 말로는 여기가 깔끔해서 음식을 믿고 살 수 있을 거 같긴한데, 다른 마트보다는 약간 가격이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일반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식재료들이 나와있으니 시험 삼아 사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았어요.
슬로바키아의 마켓에서는 직접 만든다는 수제 맥주와 슬로바키아 사람들이 많이 먹는다는 치즈를 샀습니다.
맥주에는 유통기한이 써져있어서 믿음이 가더라고요. 맥주맛도 씁쓸한 홉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같이 산 치즈는 국수처럼 생겼는데, 스트링 치즈처럼 그냥 먹기 좋더라고요.
여행을 하면서 풍경이나 유명한 관광지를 가는 것도 재밌지만,
이렇게 직접 생활하는 곳을 둘러보는 것도 재밌는 거 같아요. 언니네 덕분에 좋은 구경을 한 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