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을 떠나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 바로 중앙시장이었어요.
볼거리, 먹거리가 많은 곳이고 재래시장을 제대로 느낄 수 있거든요.
이번에 중앙시장에서 한껏먹겠다며!! 전날 밤에 최대한 안먹었어요.

중앙시장 건너편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바로 시장으로 갔어요.
주차장은 1시간에 1,800원이예요. 시청 주차장도 있는데 거기는 무료인거 같더라구요.
시장으로 들어가니 여름때보다 사람이 더 많네요. 점심때라서 사람이 많아진 거 같더라구요.
아니면 중앙시장이 인기라서 사람이 많은걸지도요. 다음날 아침에도 가보니 많았거든요.

사람이 늘 많았던 젓갈 판매대.식구가 많았으면 한 번쯤 사봤을텐데...

이렇게 시장구경을 시작하다가, 속초 중앙시장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 새우 튀김을 먹으러 갑니다. 

새우 튀김집이 너무 많아서...어딜 가야할지 정신이 없더라구요.
새우 튀김도 있지만 고구마, 고추, 깻잎 튀김 등 다양한 튀김들이 있어요.
바로 앞에서 튀겨지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더라구요.


저희는 거의 끝자락에 있는 '똑이네 전집'이라는 튀김집에 갔어요.
튀김이랑 오징어 순대랑 아아...다 먹고 싶네요. 

튀김집마다 뒤에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여유있게 먹고 갈 수 있어요.
생각보다 깔끔한 분위기라서 안심하고 시켜봤어요.
메뉴는 대부분 만원짜리가 많았어요. 저희는 모듬 새우 튀김 세트를 시켰습니다. 

무말랭이와 피클은 무한 리필이 가능해요.그냥 나오는 반찬이라 기대안했는데 맛있어요!!
특히 무말랭이가 명태랑 같이 버무려져서 아삭하면서도 깔끔한 맛이었어요.
튀김만 먹으면 느끼할 수도 있는데 이 반찬들이 있어서 맛있게 다 먹고 나왔네요. 

모듬 새우 튀김 세트는 종류별로 2개씩, 8개가 나옵니다.
종류별로 먹을 수 있었지만 역시나 이 중에 맛있는 건, 왕새우 튀김이 제일 맛나요.
여기서 점심까지 해결하려면 더 먹어도 좋지만, 저희는 다양하게 많이 먹을 거니까요.
가볍게 튀김 한 접시만 하고 또 다시 먹으러 떠나봤어요!!

강원도 하면 메밀 지짐이지요!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도 메밀전이 나왔었죠.
속초도 메밀전과 메밀만두가 유명하거든요. 안먹어볼 수 없다며 사이좋게 1개씩 사먹었어요. 
2개에 2천원이니 가격도 부담없구요.

전을 부치는 모습을 보면서 먹어도 좋지만, 돌아다니면서도 먹고 싶어서
종이컵에 담아 달라고 해서 이렇게 먹으면서 시장 구경을 했답니다.
그냥 메밀전보다는 김치가 들어간게 매콤하고 맛나요. 

이제 신나는 시장 구경을 해볼까요 -

이렇게 둘러보니 속초 중앙시장에 여러 갈래로 테마 거리가 있더라구요.
맨처음 새우튀김 먹은 곳을 중심으로 순대, 어물, 고추 거리 등이 있어요.
하지만 메인 거리인 튀김 거리 빼고는 구경거리가 많지 않은게 좀 아쉬웠어요.

다시 찾은 튀김 거리에서 튀각을 팔고 있는 '티각태각'에서 튀각 만원어치도 사구요.
튀각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아주머니께 만원어치 포장해 달라고 하면 한 봉지에 섞어서 넣어주세요.

저희는 연근, 당근, 고추, 호박튀각을 샀는데 고추 튀각이 매운 거 빼고는 나머지는 과자처럼 맛있더라구요.
맥주 안주로 딱입니다.

속초 중앙시장의 명물인 닭강정을 안 사갈 수 없죠!!


저번에는 만석닭강정을 사봤는데 만석닭강정말고도 다양한 닭강정집이 있거든요.
요번에는 북청닭강정으로 사봤어요. 


만석닭강정은 공장처럼 만들어놓고 판매하는데
북청닭강정은 그런거 없이 바로 만드니 믿음이 갑니다.
만드는 동안 주인 할머니랑 얘기를 나눴는데 속초 중앙시장이 요새 사람이 많아졌다며
사람이 많으니 문제도 많아졌다고 하시면서 약간 속상해 하시더라구요.
역시 사람이 많고 유명해지면 어쩔 수 없나봐요.

중앙시장에서 만원 이상 사면 30분 할인권을 주세요.
그래서 여러군데 돌아다니면 주차장은 무료가 되네요!

볼거리도 많고 먹을 거리도 많은 속초 중앙시장은 꼭 들려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