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제주도민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려면 역시 재래시장만 한 게 없죠. 그래서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가기로 했어요.

그전에, 제주도에서 유명하다는 '오는정 김밥'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이 김밥집이 유명한 이유는 김밥을 먹기 위해서 따로 예약을 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전화로 먼저 김밥을 주문하면 지정해준 시간 내에 매장에 들러서 김밥을 테이크 아웃하면 됩니다.
11시쯤 전화하니 2시 반에 받으러 오라네요. 기다리는 겸 올레시장 구경을 해봤습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277-1
이용 시간 매일 07:00~21:00 (동절기에는 20:00까지)


주차는 시장 내 공영주차장에 하면 됩니다.
제주도는 주차비가 비싸지 않은 게 좋더라고요. 

주차를 하고 들어간 입구에 보이던 해녀 조각상.
이곳이 시장이 시작되는 메인 길이라고 해요. 

제주도 여행 선물로 안성맞춤인 초콜릿 세트를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6개 박스에 만 원이라니, 대량으로 선물할 때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 들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초콜릿 말고도 오메기 떡도 팔고, 유자 막걸리도 팔아서 어떤 선물을 할까 한참 고민했었네요. 

아무래도 바다가 가까우니 해산물도 많이 팔고, 횟집이 많았던 게 인상 깊었어요.
올레시장 주변에 숙소를 잡았다면 시장 내 횟집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이렇게 구경을 하다 보니 어느새 김밥을 가지러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랑 오는정 김밥은 걸어서 가도 되는 거리라 서둘러 발길을 옮겼습니다. 

오는정김밥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254-6
064-762-8927
이용 시간 매일 10:00~20:00, 부정기적 휴무
오는정 김밥 2,500원 치즈 김밥 3,000원 참치김밥 4,000원

김밥집 내부는 앉아서 먹을 자리가 없고 오로지 기다리는 동안 앉을 의자만 있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공간은 주방이 차지하고 있고 현수막에도 포장 판매만 한다고 되어 있네요.

김밥집 자체가 외진 곳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인기가 있다니 정말 의아해요.

다시 김밥을 싸 들고 서귀포매일올레시장으로 왔습니다. 분식집에 들러서 떡볶이와 순대와 함께 먹으려고요.
시장 안에 있는 떡볶이집에 들어가서 떡볶이와 순대를 시키고 기다렸어요.

저희가 사온 김밥은 멸치 김밥과 치즈 김밥이었어요. 떡볶이와 순대랑 같이 먹어도 좋지만 김밥 자체로도 맛이 있긴 하네요.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준 김밥 맛이 나요. 멸치 김밥은 약간 짰지만 치즈 김밥은 슴슴하니 맛있었습니다. 

처음 먹을 때에는 왜 예약을 해서 먹어야 하나 싶었는데 먹다 보니 자꾸 손이 가더라고요.

이외에도 시장에서 파는 음식들을 차례대로 먹어봤습니다. 재료들이 신선해서인지 다 맛있었어요. 

이렇게 든든하게 먹고 나니 시장을 돌아다닐 힘이 생겨서 신나게 돌아다녔어요. 

먹방하기 좋은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최고입니다! 제주도 여행을 하신다면 꼭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