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가게, 당신은 무엇을 맡기고 싶으신가요?
십년가게, 당신은 무엇을 맡기고 싶으신가요?
윤수뽕이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은 책이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윤수뽕 보다 엄마가 먼저 읽고 재미나서 추천해 준 책이랍니다. ^^
십 년 가게. 1
- 작가
- 히로시마 레이코
- 출판
- 위즈덤하우스
- 발매
- 2020.04.06.
이 책은 어린이 판타지 입소문 1위!!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의 작가인 히로시마 레이코님의 최신작인데요.
역시나..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판타지로 초대해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였네요.
시간의 마법, 이용하시겠습니까?
오잉?? 줄거리부터 너무너무 기대되는 책이었어요.
함께 볼게요.
차례입니다.
이 책은 6개의 작은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십년가게에 손님으로 들르게 되는 6명의 이야기로 전개가 되거든요.
고양이의 뒷 모습이 보이시죠?
이 고양이는 십년가게의 집사, 고양이에요. ^^
말도 하고, 두 발로 걷는.. 신비한 고양이~
아끼는 물건이라 망가졌어도 버릴 수 없는 물건이 있다면..
추억이 가득 담겨서 소중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의미있는 물건, 지키고 싶은 물건 등등이 있다면 십년 가게로 오라고 합니다.
마음과 함께 보관을 해 주는 십년 가게!!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가장 마음이 아플 뻔 했던 감동적인 이야기~
그리운 흰 토끼입니다.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버린 릴리!
릴리에게 남겨진 물건은 엄마가 어릴 때 만들어준 흰 토끼 인형!
그런데, 새엄마가 엄마의 물건도 다 버리고, 그 인형마저 버리라고 합니다.
이젠 인형이 필요없는 나이가 되었다며 말이죠. ㅠㅠ
그러한 릴리에게 도착한 수상한 초대장!
그 초대장을 열고 가게 된 곳은 바로, 십년 가게가 운영하는 십년 가게!
소중한 물건, 맡기고 싶은 물건을 10년 동안 맡아주는 마법의 가게라죠.
하지만, 주인인 마법사와의 계약을 위해서는 자신의 수명 1년을 주어야 계약이 성사됩니다.
결코 강요하지 않고, 고객의 결정에 따르는 친절한 마법사!
살짝 무섭기도 하지만,
릴리는 소중한 토끼 인형을 지키기 위해 십년 가게에 인형을 맡깁니다.
그리고 약속된 10년이 지난 후에 다시 한 번 초대장이 배달되는데요~
과연 릴리는 흰 토끼 인형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을까요?? ^^
교만한 앨범!
이 이야기에서는, 인간의 이기심이 어디까지인가를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가장 안타깝기도 하면서도, 쌤통이다 싶기도 했네요.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마커!
결혼까지도 생각했었지만, 헤어질 생각으로 탠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십년 가게에 맡기기로 했는데..
그곳에서 마법사와의 계약을 진행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아 벌을 받게 되는 내용인데요.
결혼식장에서 저주를 받게 되어 안타까운 결말로 이어진답니다.
과연 어떤 저주를 받았을지는 내용을 통해 확인해보시길요~
후회 가득한 반지~
아 이건 진짜..
어릴 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ㅎㅎ
어릴 땐 별 것도 아닌 것을 너무나도 예뻐하고 소중하게 생각했었는데..
마음의 죄책감은 사라지지 않기에, 스스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교훈도 주는 이야기였답니다.
공감을 많이 하며 읽었던 이야기!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너무 재미있어서 빠져들게 되고,
무엇보다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길지 않아서 초등학생들도 쉽게 읽더라구요.
재미있으니까요. ^^
요즘 방콕이지만, 온라인 개학 연습으로 담임 선생님께서 매일 책 30분 읽기 미션을 주셨는데요.
엄마의 추천으로 윤수뽕이 이 책을 선택해서 읽었거든요.
솔직히 책 보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 6학년 어린이었지만,
한 번 책을 집어들고는 끝까지 계속 읽어내려갔어요. ^^
엄마가 느꼈던 그 감정과는 또 많이 달랐겠지만,
나중에 모두 읽고 난 후에 등장인물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꽤 오랫동안 이야기를 주고 받았답니다.
윤수뽕은 이기적이었던 마커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모두 읽고나서, 물었습니다.
우리 윤수뽕은 십년 가게에 물건을 맡긴다면 무얼 맡기고 싶냐고..
그랬더니 엄청 고민하는거에요.
수명 1년과 바꾸어야 한다는 걸 알기 때문인거죠. ㅋㅋ
두려움이 느껴지기도 했고, 또 수명을 바꿀 만큼 소중한 물건이 없는 것 같기에..
수명을 안 줘도 그냥 10년 보관해준다면 뭘 맡기겠냐고 질문을 바꿨어요.
그랬더니 고민 끝에 대답을 하네요.
피아노! 라구요. ^^
느즈막히 피아노를 배워 이제 체르니 30번 들어가며 신나게 치는 중이었던 윤수뽕~
코로나 때문에 벌써 피아노 학원도 쉬고 집에서만 혼자 치는게 2개월 넘어가는데요.
윤수뽕에게는 피아노가 소중한 물건인가봅니다. ^^
십년가게 덕분에 재미있는 책도 읽고,
자신에게 소중한 물건이 무엇인지 떠올려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십년가게!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면 참 재미있을 것 같아요. 강추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