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감정이 우선입니다."

 

제목을 보는 순간 읽고 싶었던..

 

솔직히 많이 부끄러울 거란 것도 알았지만, 이제는 더 좋아져보려고 읽고 싶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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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9살 뽕형제의 엄마..

 

제가 윤수뽕마덜입니다.

 

그런데.. 몇 달 전에 엄마로서, 정말 부끄러운 행동을 둘째에게 했었기에..

 

너무너무 후회하며 요즘 행동을 조심하고 있는 중이에요.

 

미용실에 갔다가, 아이의 불만이 표출되면서..

 

저도 화를 참지 못하고 그 날 등짝을 어찌나 때리고 소리치고 화를 냈던지..

 

 저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신랑에게도 엄청 화를 내서 싸우기도 하고..

 

그 날 전.. 엄마로서 바닥을 친 날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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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착하고 예쁜 아이에게 전 왜 그랬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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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난 엄마 속옷을 보며 팬티 사라고 자기 용돈 만원을 화장대에 조용히 올려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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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먹다가 땀을 흘리면, 조용히 다가와 땀을 닦아주는 이 아이에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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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심으로 그 날을 후회하고 또 후회했고,

 

둘째 현수뽕을 꼭 끌어안아주며 사과하고, 다시는 손을 대지 않겠다고 약속도 했어요.

 

충분히 대화로 해결이 되는 아이인데, 그 날은 제가 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직장에서의 온갖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풀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면 아직도 후회만 가득하네요.

 

그래도 그 날 이후로.. 몇 개월이 지났는데, 그 약속은 잘 지키고 있구요.

 

둘째 역시, 나름 고집이 센 아이인데 잘못을 한 경우에는 바로 사과하면서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랍니다.

 

 

 

 

그리고 이 책은 엄마로서 크나 큰 실수를 했던 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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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 번 다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는데요.

 

지금부터 어떤 내용의 책인지 살펴볼게요.

 

지은이 : 조애나 페이버, 줄리 킹

 

 

 

 

 

 

 

아이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는 아델 페이버식 육아의 모든 것

 

저는 이미 상처를 아이들에게 주었지만,

 

앞으로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려고 정독합니다.

 

 

 

목차입니다.

 

총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육아의 기본

 

문제 상황별 맞춤 해법..

 

이렇게 2개의 커다란 주제로 만들어졌어요.

 

1부는 정독! 2부에서는 지금 내 아이의 상황에 따라 맞춤식으로 읽을 수 있어 좋겠더라구요.

 

 

먼저 1부 부터 출발합니다.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육아의 기본

 

 

저는 초반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무릎을 탁 쳤다지요.

 

아이의 상황을, 지금 어른이 느낄 수 있는 상황으로 적절히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아이가 느낄 감정이 얼마나 안 좋을지를 빗대어 볼 수가 있었거든요.

 

부정적인 감정..

 

이것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해소시켜 주어야 하는 건강한 감정 중 하나인데,

 

우리는 아이들이 표현하는 부정적인 감정을 들으면 무시하거나 못 들은 체 하거나..

 

없었던 것 처럼 하려는 경향이 있었던거죠.

 

저 역시 그런 엄마가 아니었나 싶어요.

 

그래서 아이들은 불만에서 분노 단계로 넘어가기도.. 어른도 역시 그렇잖아요.

 

 

제가 늘 신랑에게 원하는거.. 공감 좀 해 달라..

 

공감해 주며 어루만져주면 되는 것을..

 

왜 나무라고 조언을 하려 하느냐..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평가하려 드느냐.. 하고 말하거든요.

 

그런데 이제보니..

 

제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렇게 무심한 반응을 보였던 건 아닌지, 반성이 되더라구요.

 

 

내가 원하는건 그저..

 

힘들었지? 그랬구나.. 아팠겠다..

 

이 정도의 제 감정을 인정해 주고 받아들여주는 거였거든요.

 

그냥.. 내 편이 된 것 같이 느끼게 해 주는거..

 

그런데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는걸.. 전 왜 이제야 깨달은 걸까요.

 

늘 죄없이 옆에서 듣다가 공감 못한다고 욕 먹는

 

우리 윤수뽕빠덜에게도 갑자기 미안해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불만.. 부정적인 감정들..

 

엄마가, 아빠가.. 인정해주면 되는거였어요.

 

팬케이크가 싫다고 하면.. 그래서 실망했구나.. 다른걸 먹고 싶어하는구나.. 등등..

 

그냥 아이를 존중해주는 방향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저도 어금니 꽉 깨물고 말하기 연습해 보렵니다. ㅎㅎ

 

 

요점정리 페이지..

 

저는 상황별로 요점정리가 되어 있어 참 좋았는데요.

 

단순한 그림도 함께 제공이 되면서,

 

이렇게 한 눈에 보기 쉽게 요약을 해 주어서 더욱 눈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포인트도 이렇게 콕콕 찍어주니.. 너무 좋더라구요.

 

선택을 위협으로 바꾸면 안 된다..ㅋㅋ

 

맞아요. 아이가 어떤 선택을 하건 불리하게 되는..

 

그런 선택을 하게 되면 안된다는거 공감합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가끔 하는 행동..

 

일러바치기..ㅋㅋ

 

그래서 저는 서로 칭찬할 만한 좋은 일만 말 해라..

 

잘못한 점을 이야기 하면 너희들은 서로 깎아 내려가면 혼나기만 한다.. 라고 했는데요.

 

더 좋은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찾아보려고 해요. ㅎ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을 때에는??

 

이렇게 제공되는 비법 속에서도 분명 팁을 얻게 될거랍니다.

 

아이에게.. 그리고 나에게도 회복할 시간을 주고 갖는 것!

 

이것도 매우매우 필요한 꿀팁이라는거죠.

 

저도 앞으로는 이렇게 해 보려구요.

 

 

그리고 지금 우리 집에서 시급한 문제!

 

아침마다 꾸물거리는..

 

저희는 맞벌이라 집에서 7시 40분 경에 나오는데요.

 

나오기 전에 할 일은 아이들 정신을 챙겨 놓는거에요.

 

그래야 시어머님께서 아이들을 챙겨 등교시켜주실 때 매우 수월하거든요. ㅎ

 

 

그래서 제가 쓰는 방법은..

 

아이들을 깨울 때 가능하면 즐겁게 깰 수 있도록 간지럽혀주거나,

 

맛사지를 해 주거나..

 

미션을 주는거죠. ^^

 

하루에 매일 해야하는 학습량이 있는데, 지금 내려가서 바로 세수하고 양치하면 할 일 한 개 면제!

 

이런 식으로 미션을 주면 아이들이 후다닥 가벼운 발걸음으로 움직이거든요.

 

여기에서도 그렇게 긍정적인 행동들로 아이들을 즐겁게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공해줍니다.

 

소파 터치하기 게임도 있던데, 저도 한 번 써 먹어보려고요. ㅎ

 

 

두 남자아이..

 

솔직히 이 아이들은 얌전한 편이라 특별히 어려운 육아는 없었어요.

 

하지만 성격이 불같은.. 인내심이 부족한 엄마였기에,

 

아이들을 강압적으로만 키운 제가 문제였었죠.

 

그 동안 두 아이는 무지하고 불같은 엄마 때문에 얻은 상처가 너무나도 컸을 것 같아요.

 

힘들고 어려운 육아라고 하지만, 저도 노력하면..

 

신사임당 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그런 따뜻한 엄마는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의 감정을 보듬어주고, 조금은 너그러운 엄마가 되어 현명한 육아 하고 싶습니다.

 

아이의 감정이 우선입니다.

 

육아하는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