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1학년 입학을 앞둔 엄마에게 선배맘으로서 해 주고 싶은 말은?
두근두근 1학년 입학을 앞둔 엄마에게
선배맘으로서 해 주고 싶은 말은?
안녕하세요. ^^
초등학교 2학년 윤수뽕, 6살 현수뽕의 엄마 윤수뽕마덜이에요. ㅎ
2년 전 요맘 때 쯤.. 정말 많이 설레고 걱정도 많이 되었었다죠.
어린이집만 4년 다니던 내 아이 윤수뽕이 입학을 하게 되었으니 말이에요.
취학통지서를 받아들고는 더더욱 떨렸었는데.. ㅎ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다 추억으로 남는 것 같네요.
오늘은 딱 2년 먼저 초등학교에 들여보낸 엄마로서 몇 가지만 정리해 보려고 해요.
이미 많은 분들이 입학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을 많이 알려주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제 입장에서 이랬으면 좋았겠다~ 싶은 것들을 솔직하게 몇 가지만 정리해보려구요. ㅎ
먼저.. 윤수뽕네 학교는 운이 좋게도 EBS에서 방영되었던 두근두근 학교에가면~의 배경학교였어요.
그것도 1학년 2반.. 바로 윤수뽕네 교실이 그 주인공이었지요.
촬영팀들이 미리 양해 구하고 동의서 작성하고 시작된 몰래 촬영~
덕분에 저는 학교에 가지 않아도 아이들의 성장 모습을 매주 금요일 저녁 마다 몰래 몰래 보았었답니다. ^^
처음 입학하던 날에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손을 잡고 갔는데..
그렇게 첫 날 입학식 날에는 입학식 끝나고 교실 찾아가서 자리 정해서 앉고 거의 집으로 온 것 같아요.
따로 급식도 없었고, 교과서 정도만 챙겨서 집으로 온 것 같네요.
그리고 다음 날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학교생활!
먼저 아이들에게 꼭 시켜야 할 것 중 하나,
옷걸이에 옷 걸기를 미리 시켰었으면 어땠을까 싶더라구요.
아무래도 어리다 생각해서인지 그 동안 아이들의 겉옷도 늘 어른들이 옷걸이에 걸어주었었는데요.
아직은 춥기 때문에 두꺼운 외투를 입는 3월..
아이들은 자신의 외투를 교실에 걸어두어야 하는데..
요게 참 쉽지 않아서 윤수뽕이 난감해 하다가 담임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ㅋ
옷걸이에 외투걸기! 집에서 시켜서 보내자구요. ^^
그리고 또 하나는, 아이들의 가방에 액세서리 달아주기??
요건 뭔가~ 싶으실텐데요.
음.. 윤수뽕이 한 번은 가방이 바뀐 적이 있었어요.
같은 반 친구가 윤수뽕이 가방을 두고 간 줄 알고 찾아주려다가 생긴 해프닝이었지만,
윤수뽕은 가방이 똑같아서 그 친구가 헷갈렸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방송을 보니, 착한 친구가 찾아주려다가 생긴 일이었더라구요.
그러다 생각한 것이, 우연히라도 친구와의 가방이 같을 경우를 대비해서,
가방에 작은 인형이나 캐릭터 등의 열쇠고리를 달아주어서 바로 알아볼 수 있게 해주면 좋겠더라구요.
대신 이름은 절대 책가방 바깥쪽으로 드러나지 않게 써야해요.
신발 주머니도 마찬가지구요!
안전상의 이유니까.. 꼭 꼭 지키세요.
그리고 책가방은 선택할 때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실용성을 먼저 따져주심이 어떨런지요.
http://blog.naver.com/99dongfly/220589174698
대부분의 학교는 사물함이 다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 교과서는 거의 학교에 두고 다닙니다.
그래서 알림장이나 일기장, 종합장, 개인 물병과 필통 정도만 넣고 다니지요.
그런데.. 아이들의 책가방의 무게가 의외로 많이 나가요.
그래서 이왕이면, 가벼운 책가방을 선택해서 주시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어요. ^^;
방과후 특기적성이 있는 날에는 바이올린이나 준비물 등을 챙겨야 할 때가 많아서 힘겨운데,
책가방이라도 가볍다면 좋잖아요~ ^^
개인적으로 지금 윤수뽕이 두 번째 책가방으로 만나고 있는게 수아*** 이거든요?
근데 요거 수납도 잘 되고 가벼워서.. 계속 요것만 쓰고 있답니다. ㅎ
그리고 아이들 학용품을 미리 방학 동안에 준비하는 경우도 있지만요~
가끔은 학교에서 교장선생님께서 선물로 기본적인 것들을 사주는 곳도 많아요.
그러니까 이중으로 지출이 되지 않도록 조금만 기다렸다가,
첫 주에 발송되는 주안이나 예비소집일 날에 주시는 안내장을 참고하셔서
담임선생님이 원하는 학습준비물로 준비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 같습니다. ^^
http://blog.naver.com/99dongfly/220649501256
가끔은 아이들이 교과서나 학용품을 짝꿍의 것도 자기 것인 줄 착각하고 가져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네임스티커를 제작해서 모든 곳에 붙여주어도 참 좋겠더라구요.
네임스티커는 인터넷 상에서도 쉽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잖아요?
한 번에 사두면 쓰면, 오래오래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해서 참 좋더라구요.
윤수뽕 뿐 아니라 어린이집 다니는 우리 둘째도 요거 하나 인쇄해서 두고두고 쓰는데요.
방수도 되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
윤수뽕의 운동회 모습이에요. ^^
1학년 아이들은 처음 해 보는 것들이 참 많다지요.
그래서 체육대회를 할 때에는 코스를 이탈하거나 거꾸로 뛰는 아이들도 발생했지만..
그건 뭐.. 하다보면 익숙해지니까요.
제가 이야기 해 드리고 싶은건..
끈이 없는 운동화 를 가능하면 신기는거죠. ^^
물론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끈 있는 운동화도 잘 신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손 끝에 힘이 별로 없기 때문에 운동화 끈을 잘 못 묶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건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도 마찬가지의 문제이거든요.
그래서 제 생각엔..
가능하면 신고 벗기 편안한 신발을 챙겨주면 어떨까 싶어요.
그리고 혹시라도 주간학습안내를 살펴보시다가, 바깥 놀이가 있겠다~ 싶은 날에는..
샌들이나 슬리퍼 종류가 아니라 양말에 운동화를 제대로 챙겨보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운동화가 아닌 샌들을 신고 체육활동을 하다보면 벗겨지기도 하고 불편할 때가 많거든요. ^^
그리고 아이들은 저학년 특성 상 바깥에서 뛰어노는걸 엄청 좋아라해서..
가능하면 편안한 운동화를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ㅎ
윤수뽕은 개인적으로 다이나*** 운동화를 제일 편안해해서..
색깔만 다르게 해서 그것만 몇 켤레째 신고 있답니다. ㅎ
그리고 이건.. 윤수뽕네 일기쓰기 수업시간이에요.
윤수뽕이랑 가족들이 함께 고구마를 캐던 날을 쓴 일기인데요.
일기쓰기는 윤수뽕네 학교의 경우 2학기 때 부턴가 꾸준히 했던 것 같아요.
일기 쓰는 방법도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알려주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아이들이 일기감을 선택할 때에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많은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도 부모의 몫이 될 것 같아요.
늘 특별한 일을 만들어줄 수는 없지만, 일상 속에서도 존재하는 글감을 구체적으로 적을 수 있도록
처음에 동기유발을 시켜주는 것이 가장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제가 지금껏 했던 실수 하나가 있는데요.. 그건 바로..
윤수뽕의 글씨를 예쁘게 잡아주겠다고, 6살 7살 때 부터 강조를 했던 점이에요.
유아기 때에는 손에 힘이 별로 없어서 아이들이 글자를 쓸 때 매우 힘들어 하는데..
제가 그걸.. 하면 될거라고 생각했던거죠.
지금 이 사진은 2013년.. 그러니까 윤수뽕이 6살 때 저랑 같이 활동하며 찍어둔 사진이에요.
나름 이 때도 열심히 애를 써서 쓴건데..
어른이 보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이죠.
그리고 지금 이 모습은 윤수뽕이 1학년 때(좌측), 2학년 때(우측) 쓴 글씨들이에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손에 힘이 잡히는 시기가 초등 저학년 때 부터인 것 같아요..
다시 말해, 유아기 때 부터 미리 글씨 예쁘게 쓰라고 강요할 필요가 없던거죠.
아이들에게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
조금만 때를 기다렸다가 글자 쓰기를 꾸준히 잡아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쓰기를 완전 안 할 수는 없고..
쓰기를 시키신다면, 자형으로 아이와 스트레스 받으시지 말라는 이야기랍니다. ^^;
윤수뽕이 친구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 모습이에요. ^^
도서관에 곧잘 가서 재미있는 책을 함께 보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오면 늘 수수께끼 책에서 기억했던 문제를 내주곤 했었답니다.
음.. 제 생각엔요..
아이가 한글을 떼고 입학하면, 정말 정말 유용하고 좋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는 아이들이 알림장을 쓰지요?
알림장을 화면에 띄워주시고 따라 쓰라고 하는데..
어떤 아이들은 따라쓰지만, 어떤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게 된답니다.
한글을 아는 아이들은 여유롭게 쓰게되지만, 혹시라도 한글을 떼지 못 하는 아이는..
스스로도 움츠리는 경향이 있고 선생님들의 관심을 더 받아야 하기 때문에
떼고 가면 훨씬 더 여유있을 것 같아요.
물론, 교육과정 내에서 한글을 떼게 되어있습니다만..
요즘 교실에서는 90% 이상의 아이들이 한글을 읽고 입학하기 때문에
내 아이만 살짝 뒤쳐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어요. ^^;
그리고 글자를 읽게 되면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을 놀이터처럼 여기며 자주 오갈 수도 있으니까요. ㅎ
그래서 가능하면.. 간단한 한글 정도는 읽고 쓸 수는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ㅎ
앗.. 윤수뽕의 친구가 윤수뽕의 이름을 불렀어요.
대청소 시간이었거든요. ㅎ
청소 시간인데.. 윤수뽕은 자신의 책상 위를 정리하지 않은 채 바닥을 쓸었거든요. ^^
청소에도 다 순서가 있는 법인데 말이죠. ㅋ
그래서 저거 보면서 저도 뜨끔했답니다.
청소를.. 아이들과 함께 했어야 했는데.. 라면서 말이죠. ^^
입학하면서 아이들은 처음으로 겪는 것들이 참으로 많아지는데요.
그 중에서도 청소!
엄마 아빠와 함께 집에서 나름 역할을 정해서 함께 청소를 하며 익숙해진다면,
학교에서의 청소활동도 낯설지 않게 잘 다가올 것 같아요. ^^
청소하는 방법.. 쓸기, 닦기, 책상 위 정리하기..
기본적인 방법은 집에서 익혀가면 참으로 좋을 것 같아요.
개인용 빗자루 쓰레받기 세트도 있잖아요?
그거 이용하면 엄청 좋을 듯요.. (학기초 준비물이기도 하구요)
지금까지 두서없이 생각나는 것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어요.
1. 옷 걸이에 옷 거는 연습하기
2. 가방 바뀌지 않도록 아이 가방에 아이만의 악세사리 달아주기
(책가방은 가볍고 튼튼한 녀석으로 사주기!)
3. 네임스티커로 학용품이나 책에 이름표 붙여주기
4. 신발끈 없는 운동화 신겨주기
(실내화는 바닥이 미끄러지지 않는 것으로 준비)
5. 글씨 이상하다고 유아기 때 부터 면박주지 않기
6. 한글 가능하면 떼기
7. 청소 함께 하며 방법 알려주기
요것만 챙겨주셔도 아이는 학교생활, 잘 할겁니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마음만 있으면 되거든요. ^^
지금 위의 사진에 계신 분은.. 서천석 박사님이세요.
두근두근학교에가면~ 이 프로그램을 2학기 때 부터 맡아
엄마 아빠들에게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게 팁도 많이 제공해주신 유명한 분이시라지요.
박사님의 말씀 중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어야 한다는 말씀이 참으로 기억에 오래 남더라구요.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그것을 이루어냈을 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칭찬도 듬뿍 해 주어야 한다는 말씀!
오래오래 기억하려고 해요.
http://blog.naver.com/99dongfly/220651536423
지금 이 책은 작년 아이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거랍니다.
입학하는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께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아요. ^^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친구들 사이의 관계도 참으로 중요하지만,
엄마의 입장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때의 엄마들과 유대감을 잘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워킹맘인 저로서는 학교 일에도 잘 참여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외감을 느낄 수가 있었거든요.
하지만 1학년 때 함께했던 엄마들과 카톡방도 만들어서 대화를 주고 받거나,
눈팅만 하는 것 만으로도 많은 정보와 위로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1학년 때의 엄마가.. 끝까지 간다는건 정말.. 맞는 말이었어요. ^^
암튼.. 부족하지만 초등학교 2학년 아이를 둔 윤수뽕마덜로서 몇 자 남겨보았습니다.
첫 아이의 입학을 앞두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아이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