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느끼게 해주는 최고의 어린이이야기책, 안녕 우주!
운명을 느끼게 해주는 최고의 어린이 이야기책, 안녕 우주!
안녕하세요.
11살 8살 뽕형제와 즐거운 육아중인 윤수뽕마덜입니다.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 가을..
10월에는 책 한 권 제대로 읽기에 딱 좋다지요.
저는 이번에 윤수뽕 덕분에 좋은 책 한 권을 만나서 정독하게 되었는데요.
어린이책이라고는 하지만,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게 집중하며 읽을 수 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한 권 뚝딱 읽어내려가게 되었답니다.
안녕, 우주
- 작가
- 에린 엔트라다 켈리
- 출판
- 밝은미래
- 발매
- 2018.09.12.
그 책은 바로.. 2018년 뉴베리 대상을 받은 밝은 미래의 '안녕 우주' 라는 책이랍니다.
처음 이 책을 추천 받았을 때에도 권장연령이 11세 이상이었는데요.
한 권을 모두 읽고난 지금, 추천 연령이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는 결론이 들었네요.
11살인 우리 윤수뽕에게 딱 읽히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책 표지를 치우니 이렇게 표지가 단순하게 나타나는데요.
책 제목은 옆 쪽에 나타나기 때문에 더욱 더 단순한 느낌이 들면서 멋스러워서 좋더라구요.
이 책에는 버질 살리나스 발렌시아 소머싯, 카오리 타나카와 여동생, 황소라고 불리는 쳇 불런스..
이런 친구들이 주로 등장하게 되는데요.
특히나 개구쟁이라고 하는 황소라는 쳇의 행동을 보면서, 엄마로서 어찌나 화가 나던지.. ㅠㅠ
그 아이의 행동 때문에 다른 아이가 죽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진짜.. 운명이라는게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 책은 전체적으로 목차는 없어요.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각 부분마다 주인공의 시점이 변화한답니다.
시작은 청각 장애를 가진 버질의 이야기로 시작이 되다가,
중간 중간에는 발렌시아의 이야기도 나오고..
또 개구쟁이 황소 쳇의 시점에서도 이야기가 전개되고,
마지막으로.. 우주의 기운을 제대로 느끼는 아이 카오리와 여동생 겟의 시점으로도 그려지고 말이죠.
숫자는 1번이 보이는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42번째 이야기까지 나와있어요.
짧게는 2장, 길게는 4장 정도로 단락이 나뉘어져 구성이 되어 있는데,
길지 않은 덕분에 지루함 없이 줄거리를 따라가며 읽을 수가 있겠더라구요.
중반까지는 각 등장인물들의 특징이나 주변 환경 등이 그려지는 이야기라, 살짝 지루함(?)이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중반 이후부터 주인공 아이인 버질이 우물 속에 갇히는 사건부터 초긴장 상태로 이야기를 읽게 된답니다.
버질이 우물 속에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 닥치고,
그 친구가 실종됐음을 직감하고 하나하나 단서를 찾아가며 우물까지 발견하는 과정에서
정말 정말 긴장감이 넘치고 연결 연결이 되면서 이야~ 하는 감탄사도 나오게 되었답니다.
결국.. 버질은 무사히 구출이 되지만, 그 뒤로도 끊임없이 이어질 이야기들은
독자들의 상상에 맡겨놓으며 끝이 나서 아쉽기도 했지만..
소심한 버질의 성격이 바뀌는 것만 보아도 그 뒷 이야기는 충분히 통쾌하게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
정말.. 쳇에게 하는 말과 행동을 보며 감동 받았다니까요. ㅎ
2018년 뉴베리 대상을 받은 작가님의 소감문이에요.
대상.. 진짜 훌륭한 것 같아요.
하지만 상을 받지 않았다고 해도, 이 작품은 제가.. 또 제 아이가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같은 나이의 친구들이 등장하는 이야기인데다가,
사랑과 우정이라는 감정.. 그리고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등도 이번에 느끼며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죠.
솔직히 아이들은..
글쎄요 적어도 아이들은 한 번에 꾸준히 읽을 수는 없을 것 같은 글밥이에요.
삽화도 거의 없고.. 간단한 그림만 제시되고 있거든요.
하지만 아이들이 이야기의 흐름만 놓치지 않고 잘 따라갈 수 있다면,
이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이라는 감정이 담긴 '안녕, 우주'라는 책을 읽으며 깊게 공감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낙엽이 지기 시작하는 이 예쁜 독서의 계절에 딱 어울리는 예쁜 어린이책을 만난 것 같아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좋을 도서..
두 아이의 엄마로서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본 후기는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활용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