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홍천 수타사로 가을 나들이 다녀왔어요

날이 너무나도 좋았던 오늘..

개천절에 뭐 하셨나요?

저희는 아침에 태극기부터 게양하고~

미쿡에서 오신 이모님이랑 친정엄니, 그리고 시엄니까지 함께 모시고 홍천 수타사에 다녀왔답니다.

날이 참 좋아서 산책 코스로 딱 좋았다지요.

수타사는 홍천에 있는데요.

이 절은 무료입장이었어요.

무료입장인 대신, 쓰레기 처리를 확실히 하는 매너가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수타사 안에는 산소길이라는 산책코스가 있었는데요.

그 곳에서는 안전수칙을 지켜줘야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될 수 있겠지요?

저희는 정식 등산을 원하는게 아니라, 가벼운 산책의 목적으로 간거라서.. ^^

가족들과 천천히 이동하면서 경치를 즐겼답니다.

공작교라는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뽕이들은 아빠와 함께 징검다리 쪽 개울을 건너기로~

다리를 건너면 바로 산소길 쪽 연밭이 보여요. ^^

연 꽃이 피었을 때에는 훨씬 더 예뻤겠지만, 지금도 참 예쁘고..

초록빛 덕분에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멀리서 건너오고 있는 우리 뽕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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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엄마 쪽으로 달려와 함께 연밭에서 인증샷도 남겼네요. ^^

연잎들이 어찌나 실한지~

비오는 날 우산 대신 쓰면 딱 좋겠더라구요.

여기에서 가족들과 함께 인증샷 찰칵!! ^^

3년 만에 나오신 미국 이모님..

며칠 있음 또 다시 돌아가시는데.. 서운해서 어쩌나요.

한 바퀴 돌아보고 위로 올라가보니..

오호.. 산소길 연밭을 추가로 조성중인가보더라구요.

이런 상태로 연이 퍼지면 아래 처럼 만들어지는건가봐요.

얼른 이 곳도 아래 처럼 멋진 연밭으로 만들어지길요.

흔들 의자에서도 함께 그네타는 뽕형제들~

그네가 아닌 그네에서 신나게 탔네요. ㅎ

여기는 작품 전시가 한창이었는데요.

나무 판 위에 이렇게 조각을 한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어떤 분들이 대화를 나누는걸 들었는데, 판매도 한다고..

저희는 눈으로만 구경~

예쁜 작품들이 정말 정말 많았는데.. ^^

저는 두 가지가 가장 예뻤어요.

전시장 쪽으로 향하는 입구에 차량 통행을 제지하는 석상이 있는데..

귀요미 다람쥐 석상이더라구요. ^^

다람쥐와 함께 찰칵!

그리고 안 쪽으로 들어가 절 구경을 했어요.

보기만 해도 평안해 지는 듯 한 느낌~

누군가의 소원이 가득 담긴 돌탑도 작품처럼 보였어요.

현수뽕도 소원을 빌며 하나 올렸구요.

여기에도 보물이 하나 숨겨져 있는데요.

동종이 바로 이 절의 보물~

그리고 박물관 안에는 월인석보라는 보물도 있었는데..

그건 안 들어가보고, 밖에서만 산책하듯 돌았네요.

이모할머니랑 같이 사진 찍는 현수뽕~ ^^

기와나 돌담.. 모두모두 예뻐서 사진 찍으니 다 맘에 들어요.

요건 아까 이야기했던 동종~~

상원사 동종에 비하면 많이 작지만, 그래도 이 종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까 싶더라구요.

그리고.. 은근 소리가 궁금해지기도 했네요.

 

기와 끝에 풍경이 매달려 있었는데,

바람이 솔솔 부니 풍경도 소리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에서 가족 사진도 한 장 찍었네요. ^^

캬.. 파란 하늘도 참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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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숲 해설가님 같은 분을 우연히 만났는데..

모르는 꽃이 있어서 이름이 뭔가.. 서로 이야기 하는데 그걸 지나가다 들으시고는 패랭이꽃이라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보너스로~

이건 산수국인데.. 우리 눈에 보이는 자주색 꽃은 헛꽃이라고..

진짜 꽃은 작고 많은 저것들이라네요.

진짜 꽃이 너무 작아 곤충들이 보지 못할까봐, 헛꽃을 피워 유인하는거라 하네요.

신기방기

그리고 또 하나..

은행나무.. 암그루와 수그루의 특징도 알려주셨네요.

암그루는 씨를 많이 받아야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에 가지가 옆으로 넓게 퍼져있고,

수그루는 씨앗을 높이 높이 멀리 멀리 보내야 하기 때문에 위로 위로 가지가 나는거라고 해요.

지금 이 사진은 은행이 가득 달려있는 암그루~

가지가 옆으로 많이 퍼져있는게 보이시나요? ^^

자연의 신비.. 새삼 느끼고 돌아왔답니다.

나오는 길에 바닥에 떨어진 도토리들도 발견~

이 도토리들로 서로 맞추기 놀이를 하기도 하며 왔는데..

맞으면 은근 아프더라구요. ㅋㅋ

엄마가 먼저 시작했으니, 벌받은걸로..



살짝 피곤했던지 아빠 무릎에 누워 쉬는 윤수뽕~

언제 이렇게 컸는지..

좀 더 있음.. 저보다 더 클 것 같아요. ㅎ

자칫 그냥 집에서 낮잠으로 끝날 수 있었던 휴일..

이렇게 가족들과 나들이하며 시간을 보내서 참 좋았네요. ^^

이제 또 이틀 나가면 주말.. 그리고 다가오는 한글날~

빨간 날이 많은 10월..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

모두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