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문희 작가님의 재미난 이야기, 깜박깜박 도깨비!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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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 뽕이들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 윤수뽕마덜입니다.

우선 제가, 제 돈 주고 산 책에 대한 리뷰는 처음 올리는 듯 하네요. ^^

그 동안은 기한을 지켜서 써야 하는 의무적인 서평 위주라 아이들과 활용 후 올렸었는데요.

이번에 올리는 이 책은, 제가 연수를 듣는 도중 권문희 선생님을 만나고..

이야기를 읽고 듣고 하며 내 아이들에게 꼭 읽히리라 생각했던 책이라..

연수 도중 바로 예스24에서 주문한 두 권 중 한 권이거든요.

8살 5살 두 아이들이 빵 터져서 읽고 읽고 또 읽어 달라고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라..

많은 분들이 함께 읽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솔직 리뷰 들어갑니다. ^^

평소 같았으면 그냥 넘겼을 이 페이지..

첫 표지를 넘기면 이렇게 밤 하늘이 나오게 되는데요.

여기에서 가장 빛나는 별 두 개가.. 바로 소년의 돌아가신 부모님을 상징하는거라고 하네요.

작가님을 직접 만나니, 이런 것도 알게 되더라구요. ㅋ

깜박깜박 도깨비..

이야기 시작합니다. ^^

옛날 옛적에 혼자 사는 아이가 있었지요.

이 아이는 이 집 저 집 다니며 궂은 일 다 해 주고..

주는 돈 조금씩 받아 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일을 늦게까지 해 주고 돈 서푼을 받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도깨비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도깨비가 소년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거에요.

소년은 빌려주기도 그렇고, 또 안 빌려주자니 무서워서 돈 서푼을 빌려줬대요.

도깨비가 자꾸 까먹어서 안 갚으면 어쩌나~ 걱정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다행히, 도깨비가 찾아와 돈 서푼을 갚았어요.

아이는 도깨비가 돈을 갚아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지요. ^^

흐뭇한 표정.. 정말 예쁘죠?

아니 그런데.. 그 다음 날 도깨비가 또 돈을 갚으러 온거에요.

소년이 어제 갚았다고 했지만..

"어라, 얘 좀 봐? 어제 꿨는데 어떻게 어제 갚아?" 하며 돈 서 푼을 또 주고 갔지 뭐에요.

그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ㅋㅋ

어제 갚았다고 했지만, 어제 꾼 돈을 어떻게 어제 갚냐며..

도깨비는 자꾸만 찾아왔어요. ㅋ

그러다 도깨비가 돈을 갚으러 왔다가 낡은 냄비를 보며 다음에 냄비를 가져다 준다고 약속을 했어요.

알고보니 이 냄비는 생각만 해도 먹을 것이 나오는 요술 냄비 였는데요.

도깨비는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도 그 다음날도..

계속 요술냄비와 돈 서푼을 가져다 주지 뭐에요. ㅋ

그리고 돈을 갚으러 왔던 날 낡은 다듬이 방망이를 보더니 저걸 어찌 쓰냐며..

다음에 방망이를 가져다 주겠다고 했어요.

다음 날 돈 서 푼과 냄비와 방망이를 가지고 왔는데..

도깨비가 가져다 준 돈과 냄비 때문에 집이 좁아져서 한탄을 하며 방망이를 두드리니,

집이 으리으리하게 커졌지 뭐에요.

그 방망이가 바로, 도깨비 방망이였던 거에요. ^^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도깨비는 계속 돈 서푼과 냄비와 방망이를 가져왔어요. ㅋㅋ

아이는 계속 어제 갚았다고 했지만, 도깨비는 어제 꾼 걸 어떻게 어제 갚냐고.. ㅋㅋ

그런데 어느 날 도깨비가 울상이 되어서는 찾아왔어요.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도깨비네 집 살림이 바닥이 났는데, 아무래도 도깨비가 헤프게 써서 그렇게 된 것 같다며..

하늘나라에서 벌을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그러고는 도깨비가 소년에게..

"너한테 꾼 돈 못 갚아서 미안해. 벌 다 받고 오면 꼭 갚을게."하며 울며 가 버렸어요. ㅋㅋ

이 장면에서 어찌나 빵 터지던지.. ㅋㅋ

완전 절정을 달리는 장면 같아요.

아이가 돌려주려고 했었는데, 뒷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가 버린 도깨비..

그 뒤로 소년은 어른이 되어 각시도 만나 아들 딸 많이 낳고 잘 살다가..

도깨비야, 도깨비야~ 하면서 죽었다고 하네요.

그 뒤로 도깨비는 벌 다 받고 꾼 돈을 또 갚으러 왔는데..

마을이 많이 바뀌어 소년네 집을 못 찾고 헤매는 모습이라고 하네요. ㅎ

권문희 선생님..

선생님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으니..

더 리얼하고 재미났어요.

그리고 또 한 권의 책..

줄줄이 꿴 호랑이도 봤는데..

요것 또한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답니다. ㅋ

연수를 들으면서 너무 재미있게 빠져들어, 두 뽕이들 주려고 두 권을 샀는데..

두 권 모두 아이들이 참 좋아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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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일찍 샀더라면 직접 사인도 받아두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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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꿍 아쉽기도 하네요. ^^;

구름 위에 동동 뜬 신발이 보이시나요?

저게 바로 도깨비가 살고 있는 집이라고 하네요.

저 위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 아이를 보고 내려간거라고.. ^^

암튼 이번에 권문희 선생님을 만나 좋은 연수도 듣고..

좋은 책을 아이들에게 읽힐 수 있어 너무 유익했네요.

[본 후기는 자비로 구입하여 활용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