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잠깐 남이섬 다녀왔어요.

11월에 남이섬?

처음에는 춥기도 하고 해서.. 별로라 생각했는데..

오잉.. 아니더라구요.

남이섬은.. 어느 계절에 가도 참 좋다는 결론을 내려봅니다. ㅎ

여름에는 푸르른 나뭇잎을 본다면..

지금 초 겨울에는.. 바닥에 있는 예쁜 하트 낙엽을 볼 수 있고..

모닥불을 쬘 수도 있어요.

참.. 낭만적이죠? ㅎ

늘 다니던 코스 다니다가, 오늘은 처음으로 추억의 도시락을 먹어보러 갔어요.

그 동안 사람들이 참 맛있다고 했었는데..

한 번도 못 가봤거든요.

오늘 마음 먹고 들어가서 먹고 왔는데..

음~ 괜찮더라구요.

살짝.. 가격이 착하지 않다는 점만 빼면요. ㅋ

먼저.. 주문을 했는데요.

저는 김치 치즈 도시락을 시켰어요.

그냥 김치도시락은 5천원인데..

거기에 치즈가 들어간다는 이유로 1500원이 더 비싸요.

참.. 아까워요. ㅠㅠ

하지만.. 맛은 참 좋았다죠. ㅎ

먼저, 빨간 장갑을 주시는데요. ㅋㅋ

요거 없으면.. 밥을 흔들 수가 없겠더라구요.

엄청 뜨겁거든요.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도시락이 나왔어요.

뜨끈뜨끈~~

장갑을 끼고 나서 마구 흔들어주니..

대충.. 요렇게 섞이더라구요.ㅎ

저는.. 여기서 귀찮아서 그냥.. 숟가락으로 비벼먹었네요. ㅋㅋ

쭉쭉 늘어나는 치즈 속에는 달걀도 하나 숨어 있다는 사실!!

암튼.. 배가 고팠던 때라..

밥알 하나 안 남기고 정말 맛나게 먹었어요.

이 날도 사람이 참 많았는데요.

어린이집 아이들도 단체손님으로 왔더라구요.

아이들 입에 너무 맵지 않도록 맵기 조절도 해 주신다고 하네요.

정말.. 센스있는 곳 같아요. ^^

남이섬의 상징.. 메타세콰이어 길이에요.ㅎ

근데.. 초겨울에 보니..

정말.. 볼게 없네요. ㅎㅎ

역광인데다가.. 참.. 안 예쁘게도 찍었죠? ㅋ

그리고 배타러 나오는 길..

풍선 모양의 전등이 예뻐 찍으려는데..

어쩜.. 동시에 저렇게 저를 바라보시는지.. ㅠㅠ

찍는 저도 놀랐네요. ㅋㅋ

암튼.. 간만에 예쁜 곳 다녀오니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다음엔.. 포근포근 예쁜 눈이 내리면 다시 한 번 다녀오고 싶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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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후기는 직접 맛보고 느끼고 대가없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