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모습을 담은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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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관람시간

3월~5월 09:00~18:00 / 17:00까지 입장

6월~8월 09:00~18:30 / 17:30까지 입장

9월~10월 09:00~18:00 / 17:00까지 입장

11월~2월 09:00~17:00 / 16:00까지 입장

★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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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무료 상설전시

2전시 한국인의 일상

1년 주기로 반복되는 농경생활과 사계절의 변화에 맞춰 삶을 살아온 조선시대(1392~1910) 사람들의 다양한 일상을 봄·여름·가을·겨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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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마을, 사람과 사람, 물자와 물자를 서로 연결해주는 문화와 교역의 장인 시장에서는 한국인의 일상 전반과 사계절의 순환에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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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세시를 바탕으로 한 생업·의식주·공예 등의 다양한 일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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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시 한국인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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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형성과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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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은 사람의 얼굴 형태를 그리거나 조각하여 마을이나 사찰 입구에 세운 조각상으로  몸통에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등의 글씨를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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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은 마을이나 사찰의 경계와 위치를 알려주기도 하지만 주로 잡귀와 질병으로부터 마을 사람들을 지켜주는 수호신의 성격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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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 옆에 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막대기나 돌기둥 위에 솟대를 세우기도 하는데 수호신의 성격과 함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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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와 세시

농업이 사회의 근간이었기 때문에 역대 통치자들은 역서를 발간하여 백성이 농사짓는 때를 놓치지 않도록 하였다.

역서에는 달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음력을 사용했으며 또한 해의 움직임에 따라 한 해를 24절기로 나누어 계절의 변화를 알기 쉽게 했다.

사람들은 이러한 절기에 맞춰 세시행사를 전승하여 왔으며 해마다 규칙적으로 반복되어온 세시풍속은 삶에 여유와 풍요를 더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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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24절기의 입춘부터 곡우에 해당하는 기간으로 농작물을 파종하는 시기다.

봄이 되면 나라에서는 농사에 힘쓸 것을 권하고, 마을에서는 1년 농사의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며 마을의 수호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농촌에서는 논밭을 갈고 거름을 주며 파종을 하는 등 농사를 시작하고 어촌에서는 뱃고사를 지내고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기 시작한다.

산과 들에서는 나물을 캐고 보릿고개를 넘기기 위해 풀뿌리, 나무껍질 등을 채취하기도 한다.

농기와 농악

두레는 서로 협력하여 공동 작업을 하는 풍습이다.

농사는 단기간에 대규모 노동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하므로 두레를 통한 공동노동은 필수적이다.

모찌기·모심기·논매기 등 힘든 일을 할 때 농기를 앞세우고 꽹과리·장구·북·징 등을 치며 고된 농사일에 흥을 돋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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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봄갈이를 하여 농작물을 길러낼 땅의 힘을 돋운다.

분뇨, 퇴비 등 거름을 뿌려 겨우내 잠들어 있던 땅을 깨우고 쟁기질이나 가래질을 하여 땅을 갈아엎는다.

나물 채취, 구황

봄이 되면 마을 주변 산과 들은 쑥, 냉이, 달래 등의 봄나물로 가득 찬다.

묵은 곡식이 다 떨어지고 햇곡식은 아직 익지 않아 궁핍한 때에 배고픔을 면하게 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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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농사

굴, 조개, 꼬막 따위가 갯벌로 올라오면 ‘밭농사 열 배의 소출이 난다’고 할 정도로 갯벌에서 살아가는 어촌 사람들은 분주해진다.

여름

24절기의 입하부터 대서에 해당하는 기간으로 농작물이 뜨거운 햇볕을 받아 성장하는 시기다.

모내기와 김매기, 물대기, 새참 풍속과 노동요 풍속 등은 노동의 힘겨움을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는 삶의 지혜였다.

강과 바다 염전

여름이 되면 강과 바다에 물고기나 어패류가 풍부하여 이를 잡거나 채취하는 데 시간을 보낸다.

강에 사는 물고기를 잡는 천렵은 여름날 경치 좋은 강가에서 술과 음식을 먹고 더위를 식히며 즐기는 여름나기 놀이다.

김매기, 새참, 물 관리

김매기는 농사 과정에서 노동력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힘든 일로 절반의 성공을 자축하고 술과 음식을 먹으며 흥겹게 하루를 즐긴다.

농사일을 하다가 잠깐 쉬면서 ‘새참’을 먹는데 새참 중에 마시는 막걸리 한 사발은 노동의 고단함을 잊게 해주는 청량제 구실을 한다.

여름은 벼가 한창 자라는 시기이므로 용두레와 살포 등을 이용하여 벼가 잘 자라도록 물을 관리해주는 시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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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옷, 베 짜기

여름옷은 통풍이 잘되고 땀을 빨리 흡수하는 모시와 삼베로 짓는다.

옷감은 모시풀과 삼의 줄기로 만든 실을 베틀에 올려 짜며 쪽·치자·홍화 등 자연 식물에서 얻은 염료로 색을 들여 멋을 내기도 한다.

낮잠

김매기가 끝나면 가을 수확기까지 농사일이 비교적 손쉬워 농작물을 보살피며 시간을 보내거나 무더위를 피해 쉬어가는 시기다.

더위 속 고된 노동에서 오는 피로를 풀기 위해 시원한 정자나무 그늘 아래에서 낮잠을 즐기기도 한다.

집 안에서는 투명한 발을 치고 대나무 평상 위에 누워 더위를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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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시장은 지역 특산물 등 물품을 판매하고 물물교환을 하는 교역의 장소이며 친지와 이웃 간의 소식 등도 나누는 교류의 장이기도 했다.

조선 초기의 상설 점포에서 장사하는 시전이 수도인 한양에 설치된 것을 시작해 셈기구와 화폐경제의 발달, 도로망의 정비를 배경으로

점차 지방에 향시가 정기적으로 개설돼 전국에 1천 개가 넘는 시장이 생겨났다.

부보상과 객주

부보상과 객주는 장에서 물산 유통을 담당하는 상인들이다.

부보상은 상품을 등에 짊어지고 다니는 부상과 상품을 보자기에 싸가지고 다니는 보상을 합쳐 이르는 말이다.

이들은 각 지역의 장을 돌며 물건을 파는 전문 상인으로 지역 간의 물품 교류를 활성화하였다.

소주내리기

소줏고리는 발효주를 증류하여 소주를 내리는 용구이다.

소주를 내리는 과정은 발효주를 넣은 가마솥을 아궁이에 올리고 그 위에 소줏고리를 올린다.

채상장

채상은 대나무를 종이처럼 얇고 가늘게 잘라 다양한 색으로 염색하여 무늬를 넣어 짠 상자다.

채상장은 이러한 채상을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서민들은 혼수품으로 구비하기도 하는데 주로 옷이나 침선구, 귀중품을 담아두는 데 사용한다.

자리짜기

자리는 사람이 앉거나 누울 수 있도록 바닥에 까는 것이다.

시장에서 좌판으로 사용하는 거친 멍석, 다양한 무늬를 넣어 손님을 접대하는 데 사용하는 화문석 등 종류가 다양하다.

화폐

쌀이나 베를 현물 화폐로 쓰기도 했지만 상평통보 같은 화폐가 널리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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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목전, 상전, 세물전, 모자전, 판과 꾼

사고파는 물건의 종류에 따라 시장에는 다양한 점포가 있다.

옷감을 파는 포목전, 일상용품을 파는 상전, 모자를 파는 모자전, 그릇이나 소반을 빌려주는 세물전, 신발을 파는 신발전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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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무료 상설전시

2전시 한국인의 일상

가을

추석(한가위)은 1년 중 보름달이 가장 큰 우리나라 최대 명절 중 하나다.

오곡이 무르익고 온갖 과실이 풍성한 이 시기가 되면 농사를 위주로 한 우리 민족은 풍작에 감사하는 뜻으로 조상께

햇곡식과 햇과일로 정성껏 마련한 제물을 바치는 천신 차례를 지낸다.

집 수리

바쁜 농사일이 끝나갈 무렵이면 추운 겨울을 대비하는 겨울나기를 준비한다.

구멍 난 창호로 찬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호지를 새로 붙이고 쥐가 들어와 곡식을 축내지 못하도록 구멍 난 벽을 메운다.

초가지붕엔 가을걷이를 한 볏짚을 이용해 새롭게 이엉을 엮고 기와지붕은 깨진 기왓장을 교체하거나 기와에 난 잡초를 뽑아준다.

가을걷이

가을이 되면 봄에 파종하여 풍족한 여름 햇볕에 알맞게 여문 곡식을 거두어들인다.

벼를 비롯하여 콩·팥·옥수수·메밀·목화 등의 작물을 수확하는데 특히 벼 수확은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수확한 작물은 타작 도구와 탈곡 도구를 이용해 다음 추수 때까지 먹을 수 있도록 가공·저장되고 일부는 시장에서 다른 물산과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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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칼, 시루, 다식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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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사랑방은 여성들이 쓰는 안방과는 거리를 둔 곳으로 바깥 사회와 연결되는 동시에 남성들의 사회생활이 이루어지는 일상 공간이다.

사랑방은 주로 글을 읽거나 손님을 접대하는 곳으로 문갑, 서안, 연상, 지통 등 문방 가구와 팔걸이, 보료, 방석, 장침, 병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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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마루

누마루는 대개 사랑방에 이어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루 주변을 따라 난간이 설치돼 있다.

이 공간은 집주인이 글을 읽거나 손님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장소다.

소작인들은 소작료를 내기 위해 이곳을 찾으며 마름은 소작인들에게서 받은 소작료를 계산하거나 문서를 작성한다.

안방

초가집

너와집

까치구멍집

기와집

국립민속박물관 무료 상설전시

2전시 한국인의 일상

겨울

설은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첫날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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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은 설빔, 세배, 덕담, 차례, 복조리걸기 등 다양한 풍속이 행해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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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속에는 새로운 한 해를 무사히 잘 보내게 해달라는 소망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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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 납육 먹기

겨울철 함박눈이 내리면 마을 뒷산이나 깊은 산으로 사냥을 나간다.

추운 겨울은 열량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냥으로 얻은 꿩, 멧돼지 등으로 겨울을 버텨 낼 수 있는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받는다.

솜옷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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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외출할 때는 솜두루마기와 토시, 여러 종류의 방한모자를 써서 추위를 막는다.

여인들은 가족이 겨울을 따뜻하게 나도록 하려고 옷감 사이에 솜을 두어 누빈 누비옷이나 솜옷을 만든다.

특히 아이의 누비옷은 ‘백 줄을 누비면 백 살을 산다’고 하여 더욱 정성을 들인다.

메주와 두부

콩으로 두부와 메주를 만들어 단백질을 보충하며 이 시기에 만드는 메주는 우리나라 음식의 기본양념인 된장·간장·고추장 등의

장류를 만드는 재료로 이용된다.

곳간

곳간은 겨울 동안 먹을 곡식과 다음 해 봄 땅에 뿌릴 씨앗을 보관하는 장소다.

외부 사람들이 함부로 드나들지 못하도록 곳간 문 앞에 커다란 자물쇠를 달아 곡물과 종자를 보호한다.

찬방

찬방은 부엌 옆에 붙어 간단한 반찬을 만들거나 조리된 음식을 소반 위에 놓아 안방, 사랑방으로 내어가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상차림에 필요한 식기류·소반·뒤주 등을 보관한다.

동지팥죽

동지가 되면 동지팥죽을 쑤어 나쁜 귀신을 물리쳐 집안이 평안하기를 기원한다.

1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인 동지는 다음 날부터 낮이 다시 길어지기 때문에 태양이 되살아나는 날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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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겨울에는 채소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겨울 동안 먹을 김치를 마을 부녀자들이 함께 모여 한꺼번에 담갔는데 이를 ‘김장’이라 한다.

장독대

장독대는 우리나라 음식의 기본 재료로 사용되는 간장ㆍ된장ㆍ고추장 등의 장류와 젓갈 등을 담은 질그릇을 두는 곳이다.

대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만들며 칠성 등 가신을 모시기도 하는 신성한 공간으로 항상 청결하게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