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리어네어 보이즈클럽 ] 후기 - 빌런같은 영화.
한 줄 평 : 이런 캐스팅에 이렇게 망하기도 어렵다.
별 점 : ★ ☆ ☆ ☆ ☆
■ 각본을 어쩜 이렇게 망쳐놨을까요?
예고편은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범죄스릴러 느낌이 나서 캐스팅도 출중하고 해서
기대를 하고 보러가게 되었다. 시사회 후기도 전무한 상태라서 캐스팅보고 갔다가
뒷통수를 모잘라 뺨을 맞은듯한 심각한 영화였다. 금융범죄물의 소재를 활용한
영화들의 스토리나 결말은 거기서 거기여서 팝콘무비로 정도로 생각은 했지만, 예상보다
너무 심각했다. 허술하기 짝이없는 말빨로 저렇게 사기를 쳤다고하니 실화가 정말 실화인가 싶었다.
금융사기가 액션이 없고 말만 주구장창 떠들다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라 볼거리가 없어서
다른영화들에 비해서 관객들이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각본이 더욱 중요한데 맙소사다.
<몰리스 게임> 정도의 각본만 되었어도, 상당히 흥미롭게 봤을텐데 실화 기반으로 만든영화
보면서 이렇게 감동도 어떠한 카타르시스도 못느끼는 영화는 처음이라 실로 당황스러웠다.
■ 팬심으로도 절대 볼 수가 없는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의 주연인 '안셀 엘고트' 와 <킹스맨>의 '태런 에저튼' 의 케미 넘치는
연기력을 보려고 보러갔다가 끔찍한 낭패를 당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이전 영화들에서
봤듯이 문제는 없었지만, 스토리가 엉망진창 이다보니 연기하는 캐릭터의 개성이 없고
무엇을 위해서 연기하는지 눈에 잘 안들어온다. 배우들이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하지만 스토리가
목표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서 팬심으로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었다. 이들은 도대체
무엇에 매력을 느끼고 이런 답도없는 각본을 선택하였을까 라는 원망만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