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4DX with SCREEN X] 후기 - 마법사들의 반상회 속 낄 틈이 없네!
한 줄 평 : 후속편들이 걱정되는 이번 2편
별 점 : ★ ★ ★ ☆ ☆
■ 신동사2는 어떤 영화 인가?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의 활약으로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겔러트 그린델왈드’(조니 뎁)가 미합중국 마법부 MACUSA에 붙잡히지만,
이내 장담했던 대로 탈출해 추종자를 모으기 시작한다. 순혈 마법사의 세력을
모아 마법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지배하려는 그린델왈드의 야욕을 막기 위해
‘알버스 덤블도어’(주드 로)는 제자였던 뉴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스토리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해리포터 영화의 프리퀄이자 신비한동물사전 시리즈로는 2편인
이번 영화는 다양한 떡밥과 세계관 확장이 주된 목적이자 스토리로 해리포터 시리즈의
이해도를 필요로 하여 시리즈 영화의 특성인 진입장벽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 영화이다.
■ 비빔밥으로 모자라 짬뽕까지 추가되었구나!
2년 전 개봉하였던 <신비한 동물 사전> 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아쉬운 마음과
새로운 SF 판타지의 시작이라서 영화의 스토리와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여,
그럭저럭 볼 만했다. 하지만, 이번 2편은 무리수 of 무리수가 아니었을까 싶다.
"너무 많은 떡밥으로 스토리가 혼란스럽다"라는 시사회 후기들이 대부분으로
얼마나 심각한가 직접 감상하게 되니 해리포터 시리즈를 전부 알고 있어도
너무나 혼란스러운 스토리였다. 초등학교 1학년에게 미적분이 뭐고 함수가 뭐고
이런 이야기를 해놓은 것 같다. 떡밥도 현재 시점에서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고
연결이 되는 이야기들로 풀어놨어야 되는데, 5부작이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 끌어와서 풀어버렸다. 비빔밥에다가 짬뽕 재료까지 넣어버린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의 스토리였다.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도,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토리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시지 못하는 분과 이번 영화를 통해 세계관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는 유튜브나 블로그의 정리본을 先 시청 후 영화관람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타임슬립물 마냥 스토리는 스토리대로, 캐릭터는 캐릭터별로
관계가 너무나도 얽혀 있어 영화를 보는 내내 당황스러웠습니다.
■ 마법사들의 반상회를 본 듯한 이번 2편
신동사 2 편은 해리 포터의 프리퀄로 해리포터 세계에서 잠깐씩 언급되었던
인물들과 세계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려는 느낌이 강했다. 프리퀄의
영화로서 필연적인 연출임은 부정할 수 없지만, 이번 영화만큼은 방법이 틀리지
않았나 싶다. 스토리를 이끌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부가적으로 설명이 되어야 되는데,
세계관과 캐릭터의 소개가 캐릭터들의 등장과 함께 자기소개 식으로 짧게 정리된다.
후속편의 떡밥으로 예측은 되나 후속편들에서 과연 관객들이 납득하고 공감이 갈
만한 설명을 해줄지가 의문으로 남는다. 세계관과 스토리를 너무 급하게 진행시키려는
점이 영화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남으로써 아쉬움이 남는다. 스토리와 세계관은 이해가
가지 않은 채 너무 많은 주연과 조연들을 출연시킴으로서 그들만의 반상회를 보고 온 듯한
느낌이 든다.
■ 4DX with SCREEN X = 역대급의 효과를 보여주다.
영화는 총체적 난국의 연속을 보여줘 정신적으로 너무나도 피로감이 심하였다.
하지만, CGV 용산 4DXwithSCREEN X 포맷은 이제껏 경험하였던 효과들에 비해서
업그레이드가 된 느낌을 체험하였다. SF 판타지 효과와 4DX는 찰떡궁합임을 이번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느꼈다. 오프닝 마차 장면은 안전벨트가 필요할 정도의
강력하고 화끈한 모션 체어를 보여주었다. 몸이 날아가는 듯한 느낌은 에버랜드의
T 익스프레스 저리 가라 할 정도의 느낌이었다. 또한 SCREEN X 도 이번 영화에서
만큼은 이름값을 하지 않았나 싶었다. 늘 배경화면 조금 늘려놓은 듯한 느낌으로
돈 아깝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마법 효과와 더불어 정면의 작은 스크린에서 벗어나
웅장한 신동사의 배경들을 표현하여 효과가 잘 활용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3D 효과도 상당하다고 호평 일색이라 특별관 관람에 있어 고민하시는 분들께서는
주저 없이 특별관에서 관람하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