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투게더 ] 후기 - 한국영화의 감동을 선사하다.
한 줄 평 : 냉정한 현실 속 꽃피는 부성애
별 점 : ★ ★ ★ ☆ ☆
■ 해피투게더는 어떤 영화 인가 ?
<해피 투게더>는 인생연주를 꿈꾸는 캔디 아빠와 그의 유일한 팬이자 사랑스러운 아들,
그리고 뽕필충만한 생계형 밤무대 색소포니스트가 그들만의 눈부신 무대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스하게 그려낸 전세대 해피 무비로 연령과 성별 구분없이 누구나 보기에
부담 없는 영화다. 한국영화 답게 현실적이면서도 독설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한국적인 신파도 적절하게 활용하여 킬링타임 영화로는 손색이 없었다. 또한, 박성웅 배우의
캐릭터 변신과 최로운 아역배우의 열연이 펼쳐져 연기력 부분은 기대해도 좋은 영화다.
■ 꿈에 대한 현실적 조언, 케미의 부성애를 선보이다.
예고편을 봤을 때 뻔한 느낌의 한국영화로 보여졌다. 어느정도는 맞고
어느정도는 틀렸다. 일부 한국영화들은 이유없는 감동과 신파를 이곳저곳에
뿌려놓게 되어 감동 보다는 지루함이 더 크다. 반면, 이번 <해피투게더> 는
나름대로의 이유있고 현실적인 공감이 가능한 감동과 아픔을 선사해줬다.
꿈이라는 것도 재능이 있어야 실현되고 돈 이라는 것을 벌면서 '프로' 라는
소리를 들어야 꿈이라는 것을 할 수 있음을 절실히 보여주었고, 입에 풀칠도
안되는 꿈은 꿈이라 할 수 없음을 보여줬다. 현재의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꿈보단 돈이 되는 직업을 선택하는 현실을 절실히 보여줬다. 또한, 이러한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로 '가족' 을 영화에서
비추었는데 이 선택의 가장 현실적인 답이 아닌가 하였다. 가족보다 더욱
소중한것도 없음을 보여줬다.
■ 박성웅 배우의 변신 과 최로운 배우의 열연!
'박성웅' 배우 하면 악역이나 어두운 이미지의 캐릭터를 많이 소모하다보니
이런 이미지가 익숙해져 다른 연기는 상상이 안가는데 이번 영화에서 따스한
아빠로 캐릭터 변신을 하였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어떤 역할로 변신을 하든 기존의 연기내공이 있어 금방 익숙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또한, 이번 영화를 이끌어간 주역 이라고 할 수 있는 아역배우
최로운 배우의 연기력은 극장 내 많은 어머니들을 훌쩍이게 하는 연기였다.
연기력 없는 감정없는 아이돌 배우들에 비해 훨씬 노련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이번 영화의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연기력을 선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