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더 머니: 314 비밀금고] 후기 - 큰 재미는 없지만, 묘한 매력의 영화!
한 줄 평 : 드라마를 본 건지, 영화를 본 건지?
별 점 : ★ ★ ☆ ☆ ☆
■ 스틸 더 머니는 어떤 영화인가?
영화 제목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은행을 터는 강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범죄 스릴러 장르라는 것을 제목 하나로 예측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마케팅도 없고 갑작스럽게 6월 말 개봉하더니
극장에서 1주일 정도 2~3개관 정도 개봉을 했나 싶을 정도로 조용히
개봉했다가 소리 소문 없이 며칠 뒤 VOD로 직행한 작품입니다.
'금고'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통해서 탈출을 통한 액션과 스릴감
그리고 반전 있는 스토리를 위해 정치권의 이야기도 한번 엮어본 듯
하였으나, 범죄 스릴러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미지근하게 흘러가고
끝났습니다. VOD 영화인 점을 고려해서 딱 적당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 놀라울 정도의 예측 가능 스토리
유럽 영화들이 동양권 쪽에서는 취향이 아예 다르다 보니 기피해서
거르는 경우가 꽤나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장르도
장르고 예고편도 꽤 괜찮아 보여서 감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할리우드 B~C급 영화들은 스토리는 별로 없더라도 화려한 볼거리로
무마하려고 하는데, 이번 영화는 화려한 볼거리보다는 캐릭터마다의
개성과 연기력 대결로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마음이 아팠던 점은,
영화가 별다른 스토리 없이 너무나도 평범하면서도 나쁜 짓 못하는
은행강도 스토리라서 스릴감이라든지 액션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볼거리도 그다지 없고 스토리도 이거 영화라는 것을 알려주듯
예측 가능한 스토리로 흘러가서 이 부분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 그냥저냥 시간 때우기는 적당한 영화
화려한 볼거리나 액션을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위에서도 지속적으로
언급했듯이 볼 게 없습니다. <공작>처럼 몸보다는 구강 액션이 강한
영화였습니다. 묘하게 지루하지도 않고 큰 재미도 있지 않았지만,
영화 자체에 집중시키는 매력이 의외로 있어 쭉 보게 된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 에어컨 틀어놓고 방구석에서 보기에는 적당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너무 큰 기대 없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