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날의, 뉴욕 타임스퀘어의 축제분위기를 배경으로 한 [뉴 이어스 이브].
기대할 건, 화려한 '스타'뿐?
'새해 전날'을 배경으로 한 여러커플의 에피소드
<뉴 이어스 이브 New Year's Eve>
미셸 파이퍼
잭 에프론
로버트 드니로
할 베리
제시카 비엘
캐서린 헤이글
존 본 조비
애쉬톤 커쳐
사라 제시카 파커
아비게일 브레슬린
조쉬 두하멜
힐러리 스웽크
루다크리스
이벤트성 시즌무비 <뉴 이어스 이브 New Year's Eve>의
출연배우들의 이름이다. 이름만 들어도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이미 한번 본듯한 영화가 떠오르는데
영화 <발렌타인 데이 Valentine's Day>가
비슷한 이야기와 비슷한 톱스타들의 출연방식이었다.
. '발렌타인 데이' 다음엔 '새해 전날' 에피소드 모음집이다.
감독도 똑같이 <귀여운 여인>의 게리 마셜이다.
다양한 커플, 다양한 사연이 재밌게도 감동스럽게도
뭉쳐지지못하고 각자 놀다 마지막에 겨우 뭉친다.
이야기는 초간단한데 영화는 2시간동안 왜 이리도 길게 가는지.
새해가 오기 전에
'뉴욕의 타임스퀘어'의 축제분위기를 배경으로,
여러 커플의 이야기가 조금씩 나열되면서 마지막에 퍼즐맞추듯이,
'새해 전날'에 모든 것이 잘 마무리된다는 해피엔드 영화.
각각 슬픈 사연, 재밌는 사연, 감동의 사연,
로맨스 사연, 가족적 사연 등을 안고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다가,
마지막가서 '새해니까 멋진 말 하나 날리고 해피엔드!',
여기까지 오는데 왜 그리도 사연은 많고 뭉쳐지지는 않으며,
왜 그리도 길고 느린지. 영화 속 '새해 맞기' 참 힘들다.
커플과 이야기는 너무 많고, 그것들을 무리해서 다 펼쳐놓다보니,
흐름이 뚝뚝 끊기는건 물론이고,
그러다보니 캐릭터의 공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못한다.
이벤트성 영화라도 재밌게 만들어주세요
'새해 전에는 모든게 용서되고,
새로 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새해는 '용서, 희망, 기쁨, 사랑'을 준다는 점,
메세지는 좋은데, 에피소드만 밋밋하게 나열해놓다,
마지막 멋진 말 한마디로 멋있는 척 마무리하는 건 아쉽다.
큰 감동이나 큰 재미가 없는 편.
<발렌타인 데이>는 배경마냥 조금 달달했거나 혹은 웃기거나,
마지막 '커플의 향방은?'이라는
사랑의 짝대기라는 의외의 재미라도 있었는데 말이다.
이 영화에 바라는 건 이야기도 아니고,
그저 톱스타들의 얼굴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것과
'새해 분위기'를 마음껏 영화에서 느낄 수 있다는 이벤트성 장점뿐이겠다.
분위기를 내는 이벤트성 영화도 좋지만,
너무 밋밋하게 만들었다.
다음 이벤트성 영화는 또 뭐가 나올런지
'화이트 데이'? '마더스 데이'? '크리스마스 데이'?
끊임없이 나올건 많지만, 이렇게 맛없게 나온다면..
저렇게 스타적 배우들이 많은데,
매력적인 커플과 이야기가 하나도 없었다는 아쉽다.
연말 및 새해에 보면,
그나마 적적함도 덜하고 좀 더 좋을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