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규환], 아비규환 아닌, 애비 찾아 삼만리를 다룬 가족영화.
한국영화 <애비규환>을 관람했습니다.
제목이 참 재밌죠.
우리에게 익숙한 <아비규환>이란 단어를,
애비찾아 떠난 소동'이란 내용에서 착안한듯한 <애비규환>으로
활용한게 돋보이는 제목이네요.
최하나 감독의 작품이자,
f(x) 에프엑스라는 가수에서 연기자로 발돋움하고있는
배우 '정수정'의 영화주연작이기도 하죠.
남친과의 사랑으로 임신하게된 대학생 '토일'.
이 사건으로 자신의 친아버지까지 찾게된 그녀.
현 아빠, 구 아빠,
그리고 사라진 신랑이자 연하의 예비아빠까지.
아빠들의 난리부르스도 함께하는,
그녀의 애비찾기 사건소동극 <애비규환>.
보기전엔 배우 '정수정 (크리스탈)'의 작품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기에 그녀의 연기가 스크린에서 어떻게 비춰질지
한편으론 많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배우 정수정과
좋은 연기자들의 가족같은 연기앙상블.
이번 <애비규환>에서도 그녀의 연기에 대해선
생각이상으로 만족한 편이었습니다.
첨엔 배우 '정수정 (크리스탈)'로 인식하며 보기 시작했지만,
보면서는 그냥 극중 캐릭터 '토일이'로만 보였는데요.
영화 내내 거의 T셔츠 하나만 입고 임산부를 연기할 정도였는데도,
수수한듯 잘 어울리더군요.
이 외에도 영화 <애비규환>에는,
<기생충>의 장혜진 배우, 최덕문, 이해영,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 배우 등까지
배우들의 코믹 앙상블 연기가 영화를 한껏 잘 살려주었습니다.
애비찾아 삼만리.
인생찾아 삼만리.
<애비규환>은, 토일이의 애비(아빠) 찾기를 통해
미혼 임산부의 불안한 마음과
결혼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감,
그리고 미래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 등을
부모의 결혼,이혼,아빠 찾기를 통해 많은걸 깨닫고 직접 자신의 길을 나아간다는,
나름 진취적인 성장드라마이며, 코믹소동극이기도 했습니다.
인생이 꼭
100%가 아니어도 괜찮아.
현 아빠, 구 아빠,
신랑이 될 예비 아빠의 모습을 통해,
그녀가 완벽한 결혼을 꿈꾸기보다,
완벽한 것보다 언제든 깨질수도 있지만 자신이 수정해나갈수도 있는 미래임을
받아들여가는 과정을, 결말까지 밝고 경쾌하게 그려냈네요.
배우들의 티키타카가 보기 좋았고,
'연목구어' 등 사자성어로 대화하는 장면과,
토일이네 부모 와 호훈이네 부모의
대비된듯한 코믹스캐릭같은 모습도 재밌었네요.
개인적으론 '정수정'이란 배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인식을 받게된 밝고 경쾌한 가족드라마라고 할수있겠네요.
보면서 생각보다 많이 웃고 즐기고 온 코믹드라마였던
영화 <애비규환>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