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 가고싶어지는.. 사람과 음식, 재충전, [하와이언 레시피].
사람과 음식을 통해서 치유받다.
<하와이언 레시피>
'음식'에는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먹는 사람을
항상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져있기 때문일까?
'음식'과 '힐링',
잘 어울리는 소재이다.
<하와이언 레시피> 역시, '하와이'라는 쉼의 배경과
'레시피'라는 음식의 만드는 방법을 통해 그 힐링의 따스한 감정을 전해준다.
원제는 <호노카아 보이 ホノカアボーイ>,
'호노카아'라는 마을에서 살게된 주인공 '레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레오'는 일상에서 벗어난 여친과 쉬러온 하와이 호노카아에서
결국 머무르기로 한다.
아무 계획도 없이 일년, 쉬기로 했다.
그리고서, 그는 노인들이 대부분인 그 마을에서
'사랑과 치유, 느리게 살기, 깨달음, 재충전' 등의 마음을 전해받게된다.
이윽고, '호노카아 보이'가 되고, 그 생활에 익숙해질 무렵...
'비이'라는 한 음식 잘 만드는 홀로 사는 할머니를 만나게되고,
'음식'을 통한 따뜻한 감정을 전해받게되는 레오.
그는 이 생활에 만족하고 여기서 살게될지,
아니면 재충전의 시간 후 새로운 출발을 하게될지,
그 과정을 관객들과 함께 느긋히 지켜보게된다.
'하와이',
뛰어난 자연경관, 사람들의 여유있는 삶의 모습, 마음을 편안케하는 공간들.
삶에 지친 일반인들에겐 환상의 쉼터일 것이다.
허나 그 곳이라고 '아픔과 상처와 힘듬'이 없을까?
주인공도 이 곳에 와서 살면 마냥 행복하고 일상에 쫓기는 일도 없이 좋을거야..
어느정돈 맞다. 하지만,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똑같다.
사랑이 있고, 상처도 있고, 아픔도 있다.
그 과정 역시 이 곳에서 보고배우면서,
많은 분들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면서 그는 다시금 한발짝 성장해간다.
몸과 마음의 재충전의 시간
하레키노카
하와이말로 '육체는 말과 생각의 이유에 지나지않는다.'라는 뜻이다.
우리가 인생을 걸어가다 기우뚱하고 쓰러지고싶은건,
육체보다도 마음이 지쳐서이다.
그 마음의 건강이 다시 되살아나야만, 몸도 그렇게 따라갈 수 있는 법.
결국 정신, 마인드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건강한 정신, 건강한 육체,
괜한 말이 아니다.
주인공 레오는 많은 이웃분들과 '비이 할머니'라는 분께서 챙겨주신 음식들로 인해
마음과 몸 모두 치유받고 앞으로 나아간다.
특히나 극 중에서 비이 할머니가 만드신 '말라사다'라는 빵이 나오는데,
기분전환과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한다.
딱 봐서는 빵에 설탕묻힌 그런 류 같았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어보이더라는.
할머니의 사랑과 정성이 담겨져있어서일까?
홀로 사는 할머니가, 손자같은 레오를 만나면서,
외로움도 덜하고 자신의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레오가 고맙기도 하고...
여기서는 사람이 죽으면 바람이 된다고 한다.
이 말이 어찌나 짠하게 와닿았는지.
사람의 삶과 죽음, 일생마저도 '자연'의 일부로 생각하는
그들 하와이언의 생각.
지상 최후의 낙원에 사는 사람들도 고민이 있고, 갈등이 있다.
다만, 그것을 좀 더 넓은 마음과 시간을 두면서 풀어나갈 수 있는 여유와
지혜가 있는 것이다.
많이 좀 느리고 천천히 가더라도,
레오와 그 마을 사람들은 그것을 '하와이언 레시피'를 통해서 배우게되었다.
그리고, 좀 더 여유있게 삶을 사는 법을 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