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빠져드는 중년남녀의 사랑과 썸, 소피 마르소의 [어떤 만남]
책받침 요정 '소피 마르소'
그녀의 화사만발한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프랑스영화 <어떤 만남>.
남주인공은 <언터쳐블 : 1%의 우정>에서의 '프랑수아 클로제'가 맡았구요.
외관상으로는 둘의 나이차가 좀 느껴지지만,
그래도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습니다.
완벽하게 부러울 것 없이 사는 변호사 '피에르'는,
우연하게 작가 '엘자 (소피 마르소)'를 만난 첫순간부터
그녀에게 빠져버립니다.
그녀 역시 똑같은 마음,
하지만 남자는 이미 완벽한 삶과 아내, 가정이 있지만,
이 떨리는 느낌을 주체할 수 없는데..
그들은 어떠한 연락처없이 이내 운명처럼 다음에 만나기로 합니다,
과연?
<어떤 만남>은, 일종의 '썸'을 내내 타는 영화입니다.
남자주인공은 완벽한 삶이 있고,
여자주인공은 이혼은 했지만 크게 아쉬울 것 없이 유명한 작가입니다.
그녀가 쓴 책 <퀀텀 러브 Quantum Love>는,
이 영화의 영어제목이기도 하죠.
중년 남녀 - 하지만 쉽게 가지고있는 삶을 포기할 수 없고,
그들은 '운명'처럼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하면서,
계속 그렇게 인연을 이어갑니다.
우연이 계속되면 필연이라고 하던가요?
그들은 연락처없이 헤어졌지만, 어떻게든지 계속 만나게됩니다.
그럴수록 서로에게 더욱 빠져드는데... 이걸 주체할수가 없지요.
불륜이냐구요?
어떻게 보면, 남자 입장에선 그럴수가 있는데,
그렇다고 육체적인 관계를 맺거나하는건 아니고,
그들도 그 위험을 방지하기위해 '연락처'를 주고받지않고
안 만나지만..
나이들어서 떨리는 마음, 생기를 찾게된다면?
나는 어쩔 것인가?
영화 <어떤 만남>은
<일종의 인생극장> 같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남자주인공 입장에서
'선택'을 한다고 보여지는데요,
그럴이유가 그에게는 '가정/새로운 만남'중 선택을 해야하기 때문이겠죠.
소피 마르소는 오히려 이혼한터라,
쉽게 새로운 사랑을 택할 수 있는 상황이죠.
결말에서 당황하시겠지만,
이 영화의 영어제목 <퀀텀 러브>의 의미를 따라가면...
이런 아슬아슬한 '썸타는 관계'가 운명처럼 계속 이어지고,
그 끝은... 사실 이런 설정은 끝이 가장 궁금하죠.
하지만, 아마도 영화를 보신 대부분의 관객들은
"끝이 이게 뭐지? 뭐라는거야?"하실것 같습니다.
인생의 수많은 파동.
그들의 행동과 선택,결과지로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했을때의 저런 파동, 저렇게 했을때의 이런 파동
그래서 전 <한 남자의 인생극장>이라고 보았죠.
결말이 좀 난해하게 끝나긴했지만, 이 영환 무척 매력적입니다.
로비 윌리엄스의 'FEEL'음악이 흘러나올때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Kissing You>등 감각적이고 세련된 음악이 나오면서,
중년들의 사랑영화도 이토록 감각적이고 세련될수도 있음을 보여준
영화 <어떤 만남>이네요.
소피 마르소의 주름마저도 사랑스러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