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니지.. 싶었던, 톰 하디의 알카포네 영화 [폰조].
배우 '톰 하디'가 주연을 맡은 작품
Fonzo, 2020
감독이 <판타스틱 포(2015)><크로니클>의
조쉬 트랭크 감독이라 약간 걱정되기도 했죠.
이 두가지의 장단점이 극명했는데,
결국 보고나서는 후자의 영향이 좀 더 컸음을 느낄수있었네요.
영화 <폰조>는, 전설의 마피아 <알 카포네>의 얘깁니다.
알폰소 카포네, 워낙 유명하죠.
악랄한 전설의 갱스터 ‘알폰소 카포네’
오랜 감옥 생활 끝에 숨겨둔 거액의 재산을 꺼낼 때가 왔지만,
주변에 대한 의심과 FBI의 계속되는 압박이
그를 옥죄어 온다.
누구를 믿고 누구를 믿지 말아야 하는가.
영화가 크게 의외였던 점은,
<알 카포네>라고 해서 그의 일대기를 담은 갱스터무비 류가
전혀 아니라는게 우선이고요.
<폰조>는 그의 죽기전 인생 말년 1년'만을 담았습니다.
거기에, 치매와 지병 등으로 그의 의도를
알수없는 행동과 정신등 혼돈스런 상태고요.
영화는 대부분 그런 그의 불안한 정신상태 속에서,
<그의 악명높았던 과거>와 마주하면서
그런 식으로 작품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의 불안한 현실과 환각같은 과거가
불분명하게 혼재하는 방식으로,
영화 <폰조>는
이런 알 카포네 말년의 불안한 상태와 행적을 다룬 드라마적인 영화더군요.
그의 돈의 행적을 다룬 부분도 어느정도 다루고있지만,
위의 부분이 좀 더 중점적이었고
영화가 굉장히 어둡고 늘어지는 부분이 큽니다.
그걸 배우 <톰 하디의 연기력>이 그나마 지탱해주는 부분이고요.
알 카포네의 말년도..
그저 덧없음을..
조쉬 트랭크 감독연출이 꼭 나쁘다고 할순없지만,
딱히 좋지도 않은 편입니다.
현실과 환각을 오가는듯한
알 카포네의 말년을 보여주면서,
무엇을 전하려고하는거지하는 생각도 잠시.
대부분 멍~한 눈빛으로,
잔인했던 과거와 홀로 마주하는 톰 하디(알 카포네)의 얼굴만 보고있자니,,
그 악랄하다던 알 카포네의 말년도,
여느 노년의 삶과 별다를것없이 허무하기만 하네..하는 생각만 들더군요.
톰 하디가 있어 보았지만,
그마저도 크게 빛을 발했다고 보기엔..
사실 <폰조>에서 톰 하디'를 제외하면
딱히 이 영화를 찾아서 볼이유도 없었습니다.
짧게말해,
알 카포네 + 톰 하디'라는 점 외엔 딱히 만족하거나 크게 두드러진 점도 없었고,
그마저도 그렇게 빛난 편은 아닙니다.
갱스터 무비도 전혀 아니고,일대기를 다룬 작품도 아닙니다.
돈의 행방을 쫓는 스릴같은 것도 없습니다.
알 카포네의 불쌍한 말년을 보고싶다면 모를까,
영화 <폰조>는 톰 하디의 신작이라고 하기엔
관객의 만족을 채워주긴 많이 힘들었던 작품이라 생각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