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운전이 일상의 공포가 되었을 때, 추격스릴러 러셀크로우의 영화 [언힌지드].
외화인 영화 <언힌지드>를 관람했습니다.
Unhinged, 2020
미 박스오피스 1위를 하기도했던
러셀 크로우 주연의 이 범죄스릴러물은,
'보복운전'을 소재로 그려낸 작품인데요.
소재가 좀 독특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와닿더군요.
바쁜 월요일 아침, 차는 막히고 출근도 있고
여주인공 '레이첼'은 힘든 아침을 맞고있습니다.
그러던 중, 앞차를 향한 크게 울린 경적으로,
그 앞차의 주인은 '사과'를 요구하지만 하지않자
분노의 추적과 복수가
그녀에게 이어지는데...
정말 현실적인 소재로 한 공포스릴러물을 만난것 같았습니다.
<보복 운전, 난폭 운전>.
최근 많이 문제가 되고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국내에서도 뉴스 등을 통해 많이 접해서,
먼나라 얘기처럼만 다가오지않았는데,
영화 <언힌지드>는 그런 부분을 소재로, 최대한 공포,위협적으로
스릴러적으로 잘 그려냈습니다.
보복 운전은 시작일 뿐 ,
일상이 공포로 변하는 순간을 그려내다.
꼬이고 꼬인 아침 일상에서..
'경적'이 사건으로 이어진 그녀에게도,
일말의 사건발단의 요소는 있었고
사과를 요구했을때도 그녀는 일단 무시했습니다.
물론, 더 맨(러셀 크로우)으로 칭해진 남캐릭터는
더더욱 문제가 있었지만 말이죠.
결국 서로의 잘못이 잘못된 이를 만나고..
<청불>인만큼 꽤 수위도 있는 범죄스릴러극으로 변모하는데요.
<언힌지드>에서
보복 운전은 사건의 시작이 되는 요소일 뿐,
결말까지 논스톱으로 이어지는 이 더 맨'의 공포스러운 추적과 복수를
주로 담았습니다.
러셀 크로우의 ㄷㄷㄷ했던 행동과 눈빛
거대한 덩치가 주는 위협감,
눈빛이 무섭기까지 했던 러셀 크로우의 연기.
거기에, 인생 막장이 된 이 남자의 사연을 통해,
더더욱 극한의 끝까지 달려가게 만드는데요.
이게 가장 무섭더군요.
물론 <분노 조절 장애>같은 부분도 있겠지만,
세상 더 잃을것 없는 이에게 걸린 여주인공은
그 끝을 제대로 맛봅니다.
사건이 전혀 상관없던 주변인들에게까지 퍼지는게 가장 안타까웠던..
더 맨(러셀 크로우)은
이 난폭한 운전자 캐릭터를 정말 무섭게 보여주는데,
간만에 본 그의 모습이 생각 이상으로 살쪄있는 모습에 좀 놀라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 덩치가 주는 위협성이
캐릭터적으로 더욱 오싹하게 다가왔습니다.
단순히 보복 운전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이 팍팍하고 퍽퍽한 힘든 삶을 살면서
쌓여져있는 분노들이 운전으로 이어지고,
그 난폭 운전 등으로 이어지면서도
배려와 사과가 사라지고 없을때,
그리고 극중같은 이들과 만났을때
얼마나 공포스러운 상황까지 갈수있는지 언힌지드는 보여줍니다.
분노가 일상이 되어버린 현대인들의 모습 속,
보복 운전으로 그려낸 공포의 추격스릴러
영화 <언힌지드>
그의 눈빛은, 인생 무서울거 없다, 잃을거 없다는 표정으로 달려드는데,
그런 인생 마지막같은 표정이어서
더더욱 오싹하더군요.
러셀 크로우가 제대로 연기해주었습니다.
영화 언힌지드는 보복 운전이란 소재로,
영화자체는 어딘가 불편하면서도
답답하면서도 기분나쁜 구석도 많지만,,
90분동안 짧지만 정말 강렬한 오싹한 위협스릴러물을 보여주었습니다.
긴장감있고 오싹하면서도 나름의 메시지성도 느껴졌던
영화 <언힌지드>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