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전부터 개봉후까지 다사다난했던 영화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공개.
넷플릭스를 통해 겨우 공개된
한국영화 <사냥의 시간>을 관람해보았습니다.
올해초까지만 해도 2월 개봉작으로 예상됐던 이 영화가, 코로나로 인해 개봉연기되더니
그후 여러 우여곡절 끝에 결국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는데요.
게다가, 공개후 평가까지 좋은 편은 아니라서
개봉전 개봉과정 개봉후까지 다사다난했던 과정을 밟은 영화로 남을것도 같습니다.
영화는 <사냥의 시간>이란 제목처럼
4명의 친구가 범죄로 한탕 후,
한 헌터에게 사냥당하듯이 쫓기는듯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생각보다 영화의 줄거리가 굉장히 단순해서 놀랐는데요. 위에서 나온것이 거의 중심내용 대부분이긴 합니다.
그 안에서 약간의 변동을 주었다고 해도,
딱 표면적으로 받은 그 느낌 그 내용이 전부였는데요.
물론, 범죄스릴러라는 장르물의 표현과
<쫓기는듯한 주인공 및 친구들의 불안감>까지 담아냈지만, 크게 매력적으론 와닿진 않은 편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면면을 보면, 꽤 기대할만하게했습니다.
감독부터가 2011년 개봉작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이었고,
이제훈, 최우식, 박정민, 안재홍, 박해수 등
현재 충무로에서 인기있는 남배우들이 함께했습니다.
그 섬세한 관계의 깨짐을 연출했던 <파수꾼>의 같은 감독님의 연출이 맞나했을 정도로,
영화는 가벼운 근미래 배경의 스릴러물 정도로만 다가왔고, 배우들의 캐릭터도 그다지 특색없어 보였습니다.
이제훈 캐릭터는 쫓기는듯한 불안감의 캐릭터를,
최우식은 가족을 위하는듯한 마음의 캐릭터를,
안재홍은 가족이 없어서 외로운듯한 캐릭터 등을 표현하긴했는데,
박정민은 분량도 안타까웠고.. 다들 뭔가 그다지 와닿거나 매력이 특별히 있는 캐릭터들은 아니었습니다.
그 안에서 '불안한 청춘의 모습'과 '네 친구의 유대감, 우정' 까지도 담아냈다고한다면,
그것마저도 결국 범죄로 뭉쳐진 이들에게
어떤 공감성을 보낼수있을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나마 영화속 괜찮았던 몇가지 기억해보라면,
추격자를 연기한 배우 박해수의 차가운 연기
결말엔 '파수꾼'의 느낌도 좀 난듯한 감정씬
붉은 색으로 표현해냈던 영상미, 불안감 정도였습니다.
또한, 초반 <도박장 범죄 씬>과 중후반 <병원 추격 씬> 정도에서만 긴장감을 좀 느꼈는데요.
디스토피아적 근미래 배경으로 표현한것도 총기 사용이 좀 자연스러워보이게하거나 또는,
경제가 무너진 사회에서 화폐, 달러 얘기 등이 아니면 굳이 그 배경으로 꼭 할 필요가 있었나싶기도 했네요.
<사냥>이라는 추격스릴러 부분에서도
4명의 친구 관계나 우정, 유대감 등의 면에서도 그다지 새로울 것을 느낄수가 없었던
정말 생각보다 평범한, 그동안 많이 봐온 그런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를 원래대로 극장개봉해서 극장에서 봤으면, 좀 더 감상이 좋았을려나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다 보고나니 어쩌면 넷플릭스 쪽으로 온게 그나마 나은 선택이 아니었나싶기도 했네요.
장르적 연출과 총기액션 등에 치중했다하더라도
감독과 배우 이름을 생각하면, 개봉전까지 주었던 기대감에 비하면 굉장히 평범한 인상을 지울수없었던
영화 <사냥의 시간>이었습니다.
장르적 재미와 4명의 친구를 관통하는 유대감이 잘 얽히지못하고, 각각 떠돌다간 2시간 14분으로, 그마저도 꽤 길게 느껴진듯한 영화였네요.
